매실액 보다 좋다는 개복숭아 액을 만들기 위해 작년에 지인에게 부탁했는데
몇일전 연락받고 일정을 비우고 기다렸다.
개복숭아는 털이 날리기전 일찍 따야 한다며 아침에 지인의 차를 타고 복숭아 밭으로 갔다.
개복숭아 나무가 400그루쯤...
복사꽃이 피면 얼마나 이쁠까 생각하며 둘러보는데
4년간 노력하신 흔적이 가득....
주렁 주렁 달린 개복숭아 무게에 늘어지는 가지들
많이 따와서 몇번을 씻어 빛에 말려두고
항아리를 씻어 햇볕에 소독중
개복숭아 담고 위에 설탕을 쓰윽 쓰윽 뿌려
밀봉을 한 다음 두껑을 덮었다.
개봉숭아 씨앗을 빼고
식초 /설탕/간장 비율을 입맛에 맞게하여
펄펄 끊이는 중 반으로 갈라놓은 개복숭아를
살짝 데쳐 건져 놓은 상태
양념간장이 식으면 개복숭아에 부어준다.
짱아찌는 개복숭아 농장 주인이 설명해줘서
첨으로 해보는것
맛이 어떨지 궁금?
점심으로 흥업에 있는 묵밥집
첨에는 맛있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먹을수록 생각나는 음식중에 하나가 되었다.
개복숭아 효능은 온라인상 여러가지가 올라와 있지만 오늘 개복숭아 농장주인의 말씀이 젤 기억에 남는다.
본인의 어머님이 관절염으로 고생하셨는데
장기 복용하니 뼈가 부드러워 지는 것을 보고 개복숭아에 관심을 가졌고 또 연구도 많이 하시는 듯..
그곳에 구찌뽕이란 나무를 140그루 심어 두었는데 몽땅 뽑아가서 다시 심었다는 얘기도 하셨다.
효소를 당해 년도 먹지말고 두었다가 다음해 다시 개복숭아와 설탕 비율을 다르게 넣고 시일이 지나면 더 맛있다고 하셨다.
멧돼지도 먹고 사람도 먹으니
편하게 많이 따라고 하시지만 잡초제거에 힘드신 모습이 눈에 선에 미안한 맘이 많았다.
개복숭아로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이 얻어 지기를
간절히 바랜다.
첫댓글 정성과 사랑으로 빚어지는 개복숭아 효소액^^
전통 옹기에서 잘 발효되어 많은 분들에게 전해지리라 믿습니다.
햇볕과 바람이 좋은 회촌에서 .........
전통음식인 묵밥도 그리운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