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지자체선거에서 소위 진보교유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입시위주의 우리교육이 달라질수 있는가에 대한 국민적 기대치가 높아졌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진보교육감들에 대한 국민들및 사회의 평가는 어떠할까요?
저도 이에 대한 총괄적인 평가는 준비가 부족해서 다음기회에 다루기로 하고 언론이라는데서 소위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중인 교육감들에 대한 평가를 잠깐 들여다보자면?
광주방송에서 지난 11일 발표한 장휘국광주시교육청 교육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여론조사를 발표하였는데 내용을 옮기면 이러하네요?
-광주방송 보도내용-
< 이어서 백지훈 기자가 장휘국 교육감의 직무활동 평가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보셨듯이 장휘국 교육감 취임 이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성적하락이 재선 가도에도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42.5%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10%이상 많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놓고 보면 재밌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율학습과 보충학습 규제를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입니다.
성적 하락의 원인으로 자율학습과 보충학습 규제로 보는 시민이 27.4%에 달하는 반면 시교육청의 가장 좋은 정책으로 자율학습과 보충학습 규제라고 답한 시민도 29.2%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장휘국 교육감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든
긍정적으로 평가하든 자율학습과 보충수업 규제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는 것입니다.
장휘국 교육감의 직무활동에 대한 평가에도 상반된 시각이 존재합니다.
잘했다는 답변이 33.8%로 잘못했다보다 8%가량 많은 반면, 다시 출마할 경우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지한다가 31.1%, 다른사람 지지하겠다가 47.2%로 15%이상 많습니다.
장휘국 교육감이 비교적 잘했지만,
다시 교육감에 출마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주목해야할 것은 성적 하락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전교조 편향정책에 대한 평갑니다.
20대에서는 전교조 편향정책을 성적하락의 원인으로 보는 의견이 10%에 불과한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상승해 60대에서는 3배에 달하는 30%가 전교조 편향 정책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진보교육감으로서 전교조 출신 장휘국 교육감의 대표적 지지세력인 전교조에 대해 투표율이 높은 연령대로 갈수록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전히 우리사회는 행복은 성적순입니다.
제가 고등학생시절 배우 이미연이 주연으로 출연해서 상당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영화'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가 생각나네요.
89년 전교조 출범과 함께 더욱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문제였지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소위 전교조 사태가 발생하여 그해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이 폐지가 되었습니다. 기쁨은 잠시고 다음해 광주시내의 모든 고등학교가 더강도가 강화되어진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이 실시되어 졌습니다.
학교에 전교조의 역풍이 강하게 불었지요.
제가 고등학교시절 좋은 학교의 평가기준은 서울대 진학수로 되었습니다.
몇몇학교는 서울농대진학수를 늘려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요.
지금도 여전히 우리사회는 좋은 학교의 평가기준을 서울대진학수로 두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1%도 안되는 성적좋은 학생 중심교육으로 나머지학생들은 들러리가 되는' 우리사회전체의 모습을 그대로 빼닮은 모습이라 해야 맞을 것입니다.
소위 진보교육감들도 이문제에 대해서 전혀 자유로울수가 없는 것이지요?
언론의 교육감에 대한 사정의 칼의 기준은 성적순과 종북놀이에 있는것 같습니다. 평가의 주핵심이 전교조 편향정책인 것을 보면요. 박근혜정권의 국정운영 기준?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지요?
문제는 진보진영의 고유한 교육정책의 부재에 있는것 같습니다.
'학교급식문제와 혁신학교문제'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대쟁점으로 부각되었지만 일단급식문제는 모든 지자체들의 동참으로 정리되었고 혁신학교문제는 상당히 논란만 가중되고만 문제로 정리된듯합니다.
mbs피디수첩에서 방영되면서 혁신학교의 롤모데로 등장했던 남한산초등학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보교육감들의 공약이 되었습니다.
광주에서 혁신학교를 만들겠다가 주된 공약중하나였고 전남의 경우 이름을 무지개학교로 바꾸어 주력사업으로 진행했고 경기도의 경우는 혁신학교의 진앙지 역활을 했지요.
헌데 문제는 광주전남의 경우 혁신학교는 성과도 좋은 반향도 불러일르키지 못하고 오히려 전교조와 갈등만 키우는 꼴이 된다든지 아니면 학교장들의 예산끌어오기 경쟁으로 치닫아버리고 맙니다.
일선의 학교장들은 혁신학교로 지정받아 예산을 더타오기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결국은 혁신학교가 기초적인 준비없이 외형적인 것에만 치중하게 됩니다. 혁신학교로 지정된 대부분의 학교들은 전과 비교해 예산을 빼면 달라진점이 없어지게 됩니다. 예산만 허비해버린 꼴이되고 말지요.
아마도 4년이라는 기간에 무언가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진보교육감들의 강박감이 만들어낸 외형위주의 실적주의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혁신학교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모든학생이 성적에 상관없이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교육!
학교에 다니는 것이 행복한 우리아이들!
학원보다 학교가 믿음이 가는 학부모!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교육!
우리사회가 1%만을 위한 경쟁이 아닌 모두가 함께 공존해가는 법을 깨우치는 장이 올바른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참여와 소통, 공동체를 입으로만 외치면서 본질에 있어서는 자본주의적 성과주의 경쟁을 추구해온 준비부족의 진보교육이 낳은 필연적 실패가 지난 시기였다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렇다 하여 진보교육감들을 통해 진보교육을 실현하고자 했던 모든 노력이 잘못되어졌다는 극단적인 평가는 하지 않고자 합니다.
저는 우리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부모들과 '함께가자'는 공감하에 학부모회를 조직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부모의 역활에 대한 다양한 방향성을 찾고 있습니다. 계절학교와 방과후학교에서 학부모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몽탄초등학교는 교육부에서 알아주는 학부모학교참여 우수학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육은 학부모가 다하는것이 아닌지라 결국은 교사의 몫인데 진보교육감이 들어선 지난 4년동안 이문제에 대한 하나의 고리조차도 찾지못했다는 것이 너무도 아쉽습니다.
도교육청이 먼저 혁신학교를 지정하는 문제보다는 혁신학교를 준비할 교사및 교육공동체 일원에 대한 내실있는 준비부터 진행했더라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텐데요?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지요.
진보진영은 또다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에 무언가 방향을 내놓아야 합니다.
이문제와 관련해 실적주의 성과주의만 벗어난다면 너무도 좋은 방향들이 있다 봅니다.
입시위주의 경쟁교육이 학교를 망치고 우리아이들을 망쳤다 하면서 결국은 또 그길에서 무언가 성과를 내려는 멍청한 짓을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첫댓글 '함께 가자' 는 말에 공감하는 부모들보다
남들보다 먼저가자 는 부모들이 많다는 현실이 슬픕니다
초등학생이 중학교과정을
중학생이 고등학교과정을 공부하고 있으면 부러워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학교에서는 이명박은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가르치는 선생들도 있습니다
선생님이라고 다 선생님이 아니고
어른이라고 다 어른이 아니니
부당한 대우나 잘못된 얘기를 들었을 땐 혼나도 괜찮으니
당당하게 주장하라고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뿌리부터 썩어있는 교육,
아이들의 꿈이 아닌 어른들의 꿈에 맞춰 자라야 하는 아이들
보너스로 뉴라이트 교과서로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
한심한 나라입니다
그러게요. 님의 글에 백번 공감합니다. 백세시대 인생은 길어지고 천천히 한걸음씩 함께가도 되는데요.
저는 남들보다 먼저가자는 부모들은 몇안된다 싶습니다. 먼저간들 소용없다를 깨우치고 있다고 봅니다.
학부모와 교사가 달라져야 우리아이들이 행복해질수 있을텐데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소위진보진영의 자세가 달라져야 핡것 같습니다.
지금 시대의 어른들조차도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모르는면서 말입니다
공부? 결국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많이 벌어서
돈 많이 주는 직장에 취직해서 돈 걱정없이 사는 쪽으로 모여집니다.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밟고 올라서는 자가 이기는 세상, 잘 사는 세상의 기준에서
희생당하는 아이들 불쌍합니다
자세가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달라져야 하는지...
결국은 입시위주의 경쟁교육이 엎어지지 않는 진보교육은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이는 곧 사회전체의 개혁과도 연동되어져야 할 문제이지요. 삼성을 멋나게 비판하면서 내새끼를 공부잘시켜서 삼성에 들어가는 것이 출세라 여기는 진보론자들이 많습니다. 이모순이 해결되지 않는한 진보교육감들이 성공할리는 만무하리라 봅니다.
예를 들자면 노동을 천시하는 노동운동가? 이런 사람의 진정성이 먹힐수 없겠죠. 현재 진보운동이 이러한 문제에서 많이 자유롭지 못한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먼저 교육이란게 무엇인지
정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월급받는 직장인 교육자에게서는 달라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선생님들게 학교는 고용이 잘보장되는 좋은 직장이죠. 특히나 젊은 교사일수록 심하더군요. 교사로의 사명감을 심어주어야 하지요. 저희 초등학교에도 반수가 8명인데 학습력이 낮은 학생들에 대한 학부모의 별도지도 타령만 하는 교사가 있습니다.
할일이 많지요. 갈길도 멀고 한숨도 나오고. 그렇다고 내버려 둘수는 없겠죠.
사명감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책임감마저도 상실한 교사들이 우글거리는 현실입니다
학부모로써 개념상실한 교사에게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세부터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예 조직적으로 해야합니다. 저희들도 올해 학교측과 약간의 마찰이 있었는데 조직적으로 대응하여 잘풀수 있었습니다.
지방선거의 도교육청 공약을 학부모들이 조직적으로 만들어 제안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삼권분립이란
행정(입법,사법 포함)
언론
교육
의 독자적인 기능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님의 생각과는 달리 도교육청 폐지와 시군교육청의 시군으로 통합을 주장합니다. 이유는 지방자치에서 교육 또한 지방교육이 마땅히 필요하다봅니다.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지역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울대연고대중심으로 인재를 육성지원한들 이들이 지역에 돌아와 살지 않습니다. 지역에서 살아갈 지역인재 지원과 특혜를 주어야 합니다.
제 이야기는
행정(권력)에서 독립된
언론/교육이 있어야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제도야 어떻든
교육자가
자신의 양심과 권한으로
간섭 없이
교육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도출될수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문제는 선생들의 학습기능공으로 변질이 문제입니다.
고용이 안정된 기능공 수준 ..선생들의 자아 반성과 자기개혁이 필요하겠지요.
예 전교조의 역활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지요. 저는 전교조가 이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발제글에 토론이 활발했으면 좋을듯 한데..
맞습니다. 우리들에게 대안을 찾는 과정이 많이 부족합니다. 노력을 통해 각분야의 실천적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감합니다. 실무교육을 직장과 학교에서 연계하는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