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
갈맷길을 걷기 위해 4인방이 모처럼 뭉쳤습니다.
지하철2호선 구명역에서 10:00에 만나 유림노르웨이숲 아파트 입구 무장애숲길에서 오늘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길 오른쪽에 쌈지공원이 있고 여기가 무장애숲길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10:06
무장애숲길은 계단 없이 순수하게 '하늘바람전망대'까지 2km를 완만한 데크길로만 이어져 어른아이 할것 없이 누구나 쉽게 정상까지 올라 갈 수 있을뿐 아니라 휠체어는 물론이고 젊은 동네 아낙들은 유모차를 끌고 운동삼아 오르는 길이기도 합니다.
10:27
특히 중간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삼락공원을 비롯하여 구포, 김해방면 조망이 좋은 곳으로 전망대주변에는 장애물이 거의 없어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곳이기도 하지요~
거북바위.
등껍질을 덮어 쓰고 엉금엉금 기어가는 거북이를 정말 닮았군요.
정승바위.
어느 힘센 장군이 저렇게 포개놓았을까요?
모라 삼정그린코아 아파트 주변이 내려다보이네요.
10:50
박사장님, 대표님에게 주변 경관을 상세하게 설명해드리는 중~
시원한 풍경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11:06
하늘바람전망대에 도착.
주변 그늘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그동안 쌓였던 회포도 풀고..
12:04
다시 길을 재촉하니 운수사 경내로 들어서게 됩니다.
내일이 초파일인지라 한창 행사준비로 바쁜 와중에 이곳 관계자인 지인을 만나 차 대접을 받고 담소도 나누다 헤어집니다.
12:42
그러고도 한참 더 걷다 길옆 정자에 둘러앉아 준비해온 컵라면과 우리의 김여사님께서 손수 마련해주신 김밥으로 점심을 즐기면서 감사의 시간도 가져봅니다.
정성과 맛으로 만들어진 김밥이 조금 많을까 하였으나 모두들 맛이 있는지 깨끗하게 비워줍니다.
13:12
다시 트레킹 계속..
13:18
예비군훈련장을 지나고 모라주공4단지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우회전하여 신라대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처음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모두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가벼운 거리를 생각했으나 푸른 신록으로 인해 심취된탓인지 모두들 계속하기를 원하는군요.
다만 저녁약속이 있는 광안 김사장님을 위해 가급적 시간안에 끝내도록 조정할 생각입니다.
13:59
우리가 온 방향은 왼쪽길.
여기서 오늘쪽으로 돌아 올라가야했지만 어슬픈 기억으로 직진하는 통에 약 30분 정도를 산속에서 헤맷다는..
다시 이 지점으로 돌아와 오른쪽 길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4:23
사상도서관 갈림길 지점.
14:34
괘법전망대.
신라대 뒤편과 멀리 낙동강이 보입니다.
우연히도 난간 한쪽으로 날아가는 새 한마리가 함께 찍혔군요~
14:45
길옆 약수터에서 물을 보충하려 올라가시는 대표님.
15:05
백양마을 갈림길.
앞에 보이는 나무계단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옛날 살았던 백양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고.
15:11
맨발등산로인 힐링황토길.
붉은 황톳길이 따로 조성되어있고 300m 아래 지점에는 세족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맨발로 걸으면 얻게되는 효과도 안내판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네요~
"퍼떡 좀 벗어라!"
"지금 벗고있다 아이가.."
광안 김사장님은 박사장님의 신발을 들어주겠다고 자청하고 나섭니다.
우리 대표님, 마냥 즐거운지 얼굴에 희색이 만연하네요~
맨발로 걷게 되니 두분 모처럼 동심이라도 살아나시나 봅니다.
길옆 정자인 사상정을 지나는군요.
푸른 숲 아래로 붉은색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니 새로운 풍속도인가 합니다.
15:18
세족장.
물이 제법 차가워 개운하시겠습니다?
15:34
광안 김사장님의 약속시간이 신경쓰여 하산하기를 권하니 모두 응합니다.
한동안 내리막길이 계속되더니 마을 초입에 에어콤푸레샤가 설치되어 있네요.
요즘에는 진드기 퇴치를 위한 기피제가 등산로 초입에 설치된곳도 있다 합니다.
15:38
용문사.
부처님오신날이라 오색등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15:40
괘법동이라 생각하고 내려왔더니 저만치 아래에 럭키아파트가 보이는걸로 보아 주례동으로 내려왔네요.
15:47
게다가 옛날 살았던 백양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않은 주례동일아파트 뒤편입니다.
백양마을 시절 마을버스를 타고 시장구경도 오곤 했었지요~
15:52
동서고가로 아래 굴다리를 지납니다.
한때는 출퇴근하느라 이 길을 뻔질나게 들락거렸던 기억이..
16:09
2호선 주례역 부근에서 맥주 한잔으로 오늘의 여운을 잠시 즐기다 헤어집니다.
오늘 걷기 행사로 인해 우리 회원들 모두 건강해지기를 기원해봅니다.
첫댓글 멋져!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