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8월은 내과는 비수기입니다. 오후 4시를 넘어 가면 병원은 정적에 휩싸입니다.
오늘은 강의 자료 준비하다가 rulethesky게임에 나오는 아바타가 구름에서 치는 천둥소리에 놀라 캭~비명을 지르고 도망가듯이 부랴부랴 카페에 들어와 이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10분 노려봤나요? 시간은 가고 우리가 기다리던 8월 18~19일도 과거가 되는 그런 날이 오겠지요. 행사를 치루고 홀가분하면서 아쉬운 부분은 내년에 잘 하자고 의기투합하겠죠. 전체는 그럭저럭 진행될 거지만 제가 저에게도 그렇고 우리 마을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그러기를 바라는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우리들 각 자의 삶에 영감을 주고 살아갈 힘을 주는'행사였으면 하는 겁니다. 전체 모임의 진행이 어설프고 섭섭해도 강의를 듣고 진심으로 행복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그 행사는 절대 성공이였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젠 강사진 섭외도 완료되었고-아직은 책과 주제,그리고 진행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장소도 확정될 것 같습니다. 예산은 십시일반 해결될 거고요. 저도 미력하나마 행사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은 강좌가 3개로 줄지만 내용은 깊게 들어가고자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오프닝 강좌는 문학평론가이시고 <실천문학>의 편집주간으로 계시는 이 명원선생님이 맡아 주시기로 했고요. 주제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문학이 삶의 위로요,희망을 제시하는 것이라 할 때, 김시천교수님이 프로필을 써 주신 내용중에 <시장권력과 인문정신>이라는 책이 눈에 띠더군요. <파문>도 그렇고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도 그렇고 <말과 사람>도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혹시 읽으신 분이 있으시면 댓글 평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8일 저녁 강좌가 이번 페스티벌의 메인 강좌가 될 것 같습니다. 춘천교대 교수님이신 조민환선생님과 서강대학교 철학과 최진석교수님 두 분을 연자로 초청했습니다. 애초에 우리 생각은 우리 중에 몇몇이 팀을 이뤄 각 자 교수님이 추천하신 대표적인 동양철학 책을 읽고 한 쪽을 지지하는 입장에 서서 패널로 참여해서 질의및 문답을 해보자는 것이었지요. 청중은 패널과 연자분들의 토론을 듣고 중간중간 참여하는 형식을 갖고요. 잘될까요? 준비하면되지요.뭐. 이것도 연습이라고 열심히 하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야 학자와 전문가가 아니니 서툴겠지요. 그러나 우리 나름대로 생활이 있고 고민이 있지요. 다만 들춰내지 못 해서 그런거고.. 지난 겨울 노자를 공부했지만 수천년전 고대인들의 고민과 처신이나 지금 우리들의 그것이나 별반 다를게 없다지 않습니까? 쿨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날 일요일에는 청소년사업부에서 마련한 '괜찮아 친구,힘내라 친구'로 17살 인생론의 저자 안광복선생님과 깍두기 인생론을 쓰신 고정욱선생님을 모시고 진행합니다. 우리 모임에서 독서활동을 하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사회를 봅니다. 몇 개 학교는 홍보를 위해 책과 함께 안내장을 돌렸고요. 많은 학생들이 같이 참여해서 시골 학생들의 애환, 왕다,자살,그리고 공부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 볼 생각입니다. 물론 어른들의 많은 참여도 있으면 좋겠지요. 진행형식은 100분 토론처럼 패널토론으로 가고 싶은데 우리 친구들이 어려워 하면 그냥 강연형식으로 가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자 이젠 지식공부로 들어갑시다. 실무진에서 구체적인 진행과 형식은 초청연자분들과 접촉해서 잡아가겠지만 내용은 우리 마을 분들 모두가 잡아줘야 합니다. 공부해서 남 주나? 암 물론 남 주지. 나이들어 하는 공부..아~ 기쁘다.좋다..지화자~!!!
1강좌: 이 명원 문학평론가
<파문> (새움)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 (새움)
<말과 사람> (이매진)
<시장권력과 인문정신> (로크미디어)
2강좌: 최진석교수님
<장자철학> (소나무/리우 샤오간 지음)
<노장철학> (소나무/진고응 지음)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소나무/노자번역서) : 김시천교수님 추천.
조민환 교수님
< 유학자들이 보는 노장철학> (예문서원) : 김시천교수님 추천
<중국철학과 예술정신> (예문서원)
< 노장철학으로 동아시아 문화를 읽는다> (한길사)
3강좌 : 고정욱 선생님
<깍두기 인생론>
안광복 선생님
< 17살 인생론>
자~! 선언해 주세요. 댓글로 나는 이 책을 읽겠다...고 말입니다.
독후감 올리면 좋지만 안올려도 좋습니다.
지식공부..인생공부..삶공부를 한번 해 봅시다...인문학 페스티벌을 위하여.....나를 위하여~~~
첫댓글 그러면..선생님들의 강좌 후에 우리가 랜덤으로 읽은 책으로 토론하나요?? 아니면 토론만 하나요??
아니면..???? 특별한 주제를 주고..우리가 랜덤으로 읽은 책으로 주제를 풀어가나영????
그냥..콕 찝어서 책을 선정해 주시면..수월 하겠습니다..^^
우선 콕 찝어서 읽을 책이 몇 권 있죠.. 소개된 책들 중에 있습니다.
나는 다 읽었으면 한다?가 아니고 마을분들의 서평을 보고선 골라 읽어볼까?
부지런은 아무나 할 수 없다에 한표!
아참!
정경순 샘의 절대적인 능력?으로 욕장에 있는(사골수제비집 윗쪽에 올해 1월에 개원한 수련원 임)상명대학교 수련원을 우리 책익는마을 3회 인문학 축제 장소로 섭외 완료했습니다.
100명 수용가능한 세미나실과 작은방 2개, 큰방 3개 예약 완료!
뒷풀이 장소와 식사까지 수련원 내 식당에서 하기로 예약 완료!
저렴해요~~~
상세한 것은 운영자방에 올리겠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위 책들을 다 읽어야 한다는거것은 아니지요? 난 도저히 결정 못하겠는데
이 전체 카테고리를 역순으로 뒤집어 놓는것은 어떨지요? ㅣ번이 맨 아래. 가장 최근것이 맨 위로갈수있도록....행사가 임박한 게시물은 전체 공지사항으로 지정해 놓거나 ..... 보지못한 죄는 물론 저에게 있습니다만 쉽게 회원들이 볼수있도록 배려해주는것도 운영진들이 회원들에 대한 배려일듯 싶은데...
저는 17살 인생론 읽겠습니다.
정리글 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ㅎㅎ
다 읽고 싶은 것은 욕심이지 읽지는 못해서 한권이라도 마음 먹고 읽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