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즘이 미국에 휘몰아치던 1960년대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니... 2015년에 Remastering된 영상을 보고 다시금 감탄하게 됩니다. 노예 신분인 검투사들의 연대... 스파르타쿠스의 얼굴에서, 얼마전 방영된 "녹두꽃"의 최무성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네여... 기회가 되면 두 작품 차근차근 같이 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_()_
할리우드의 매카시 광풍을 끝낸 영화
영화의 원작을 쓴 작가 하워드 페스트(Howard Fast)나 시나리오를 쓴 돌턴 트럼보(Dalton Trumbo) 모두 할리우드의 매카시즘 블랙리스트에 올라 탄압받던 인물이었다. 가명을 쓰면서 영화 일을 하던 돌턴 트럼보는, 이 영화의 제작 크레딧에 가명을 올리려 했으나, 커크 더글러스의 주장으로 실명을 쓰게 되었다. 이로 인해 할리우드의 해묵은 블랙리스트 파동을 끝내는 원동력이 되었고, 커크 더글러스의 용기는 찬사의 대상이 되었다. 그는 1991년 미국작가협회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찬사를 받기도 했다.
"내가 스파르타쿠스다!"
영화 후반부, 포로로 잡힌 노예 병사들에게 스파르타쿠스가 누구인지 고발하면 살려주겠다고 로마 군대가 회유하자, 그들은 한결같이 "내가 스파르타쿠스다!"라며 이를 거부한다. 시나리오를 쓴 달톤 트럼보는 할리우드의 매카시 광풍을 반대하는 이들의 연대감을 표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 장면은 불의에 항거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고, 후일 영화나 드라마 혹은 광고에서 자주 패러디되는 명장면이 되었다.
- 인용 출처 : https://www.indiepost.co.kr/post/13622
첫댓글 이런 영화도 얼른 같이 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