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나무가 쑥과 개망초에 둘러싸여 갑갑하다는 비명을
질러댑니다.
키가 조금 작은 나무는 풀속에
폭 파묻혔습니다.
그나마 지난겨울 쌔가 빠지게
풀을베어다 멀칭을 해놓은
덕택에 나무 밑둥의 반경
60~70 센티 이내에는 풀이
못 자랐습니다.
나무 주변의 약 2미터 이내의
풀을 잘라서 뿌리위에 덮어
두었습니다.
요즘은 겨울의 마른풀과는 달리 수분이 많은 생풀이라 부숙이 되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습니다.
자연재배 농사에선 이렇게
영양분을 제공합니다.
최고의 천연거름이죠.
과수는 대부분 열매가 열리기 전 까지 나무를
최대한 키워 놓아야 된답니다.
그래야 수확량이 많아잔다고
하는군요.
이 시기를 영양생장기라고
하는가 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과수 농가에선
나무 한 그루에 시중의 축분퇴기 한 포대씩을 들이 붓고도 화학비료 까지 아끼지않고 듬뿍
뿌려 나무를 엄청나게
키워놓습니다.
다수확은 고수익과 직결 되므로
퇴비든 비료든 농약이든 주저할
이유가 없는거지요.
이렇게 키우면 사람이 먹었을때
해로운가??
이딴 고민은 아예 없습니다.
오로지 돈이 되느냐 아니냐..,
그 것 뿐이죠.
자본주의 사회제도의 폐해
라고나 할까~~ㅋ ~~
이런 사람들의 눈에는 저의
농사가 한 마디로 정신나간
농사로 보일겁니다.ㅎ ㅎ~~
저래 가지고 빌어먹지
않을까?
하는거지요.
각설하고....,
꽃이피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
하는 시기는 생식생장기라고
하는데 이 때부터는 지가 어른이 된줄 알고 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나 하나 알아갈수록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농사가 이렇게 재미가 있다니
..., 헐~~~^^
첫댓글 정신나간 농사꾼.아무나 하나.
나도 한때 그 덫에 걸릴 뻔 했쥐. ㅎ
푸하~~덫이라니요~
무릉도원입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