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말
장병학
우리는 늘 이웃과 더불어
오늘도 열심히 살아갑니다.
“고,미,안,사”를 아시지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참 좋은 말씀 들을 때마다
온종일 당신과 나를
기분 좋은 날로 만들어요.
익어가는 벼이삭마다
고개 숙여가며
생글생글 웃는 세상처럼.
달님 나라 여행가는 날
장병학
쟁반 같은 동그마한 보름달
지구촌으로 달님이 찾아오면
쿵더쿵 떡방아 찧는 토끼 형제
정겨운 모습이 절로 생각나요
화난 달님 그믐달로 변하더니
어둠이 묻어난 지구촌의 밤하늘
큰 별 작은 별님만이 반짝반짝
신비의 달님나라 꿈을 꾸었어요.
산소 없고 공기 없는 달님 나라
300 온도 차가 난다는 과학자 말씀
햇빛도 없는 암흑의 달님 나라
양극 쪽으로 대형거울을 세운다.
튜브 기지 구멍으로 햇살 받아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동력과
산소까지 만드는 그날이 온다면
초록빛 농작물들도 무럭무럭
달님 나라에 여행 가고 싶어요.
동진강 찬가를 부를 그날!
장병학
음성군 삼성면 망이산 발원지에서
안성, 진천, 청주, 연기를 관통하며
세월의 천착 속에 들숨 날숨 내쉬며
칼바람에 휘둘리지 아니하고
청풍명월인의 올곧은 삶과 함께한
그 이름도 장엄하고 당당한 동진강.
동진은 현의 동쪽 5리에 있고
그 근원은 셋인데
하나는 진천현 두타산에서
하나는 청주 적현에서
하나는 전의현에서 나온다고
1531년 발행한 한국 최고의 옛 지도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상재된 동진강.
나라를 빼앗긴 일제강점기 때
우리 민족의 말살 정책으로
삼천리 곳곳에 쇠말뚝 박고
1913년 동진강을 미호천으로
89년 만에 미호강으로 부르네.
미호강의 옛 이름, 동진강 복원 운동
고문헌에도 없는 미호라는 허구
역사의 뒤 안길로 살아져 가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졸속 정책에
낯빛이 차가워진 성난 민초들.
여기, 운초문화재단이 발벗고 나섰다.
3년간의 역사, 학술, 문헌 연구를 거쳐
청주시 의회와 함께“동진강 복원 토론회”
“동진강 복원 충북·세종시 공동 추진위원회”
“미호천은 동진강!” 한국영토학회장의 초청 강연
아! 이제야, 동진강임을 만천하에 고증해냈다.
동진강으로 복원되는 가슴 벅찬 그날!
충북도민 가슴 가슴에 길이 빛날 그날!
별님 달님도 덩실덩실 춤추는 그날!
우리는 그날을 손꼽아 학수고대한다.
문화와 수목정원 있는 전국 최고의 시민쉼터
동진강 찬가가 울려 퍼질 환희의 그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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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의식’ 수필(1986), ‘한국아동문학연구’ 동시(2002) 등단
* 국제PEN충북위원장, 충북수필문학회장, 청주문인협회장, 중부문학회장,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부회장 역임
* 충북문학상, 충북아동문학상, 충북수필문학상, 운초문화상(문학), 한국아동문학창작상, 박화목아동문학상, 청주문학상,
진천문학상, 한국교육자대상, 문예한국작가상 수상
* 꿈을 주는 동시, 별님도 덩실덩실(동시집), 늘 처음처럼, 신이 내린 선물(수필집), 함께 가는 융합 미래사회(칼럼집), 수준별 열린교육(김천호 공저) 펴냄
* "내고장전통가꾸기" 진천군지 집필 및 편집, 진천군 발행
* "내고장 인물" 집필, 진천교육청 발행
"고장을 빛낸 사람들" (효열, 청백리 21명 집필), 충청북도청 발행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장, 국제펜 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문협 전통문학연구위원, 충북시낭송대회 심사위원장, 대한민국 직지문화연합회장, 전국 직지시낭송대회 및 전국 청소년 직지시공모대회 심사위원장, 직지콘서트 추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