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그 여자의 이혼”을 연재하면서
2주간의 쉼을 보내면서 어떤 글을 소개해 드릴 것인가? 를 생각했습니다. 잠시 예전에 발표 했던
“시”중 몇 편을 소개해 드릴까 하다가, 오래 전 소개 해 드렸던 소설이지만 읽지 못한 독자들이
많으실 것 같기도 하고, 또한 그 후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단체도 있으므로 이 소설을 연재해 드리
고자 합니다.
제목이 “그 여자의 이혼”입니다. 이 소설을 쓸 수 있도록 소재를 제공해 주신 분은 어느 항구 도시
에 생활하시는 여성 독자분이십니다. 늘 제 글을 보면서 답 글을 써 주시더니 언젠가는 한 번 지나
는 길에 연락하면 차라도 한 잔 나누고 싶다는 댓글을 주셨습니다. 나는 인사치례의 그런 댓글을
자주 보는 편이었기에 그렇게 하겠노라는 답 글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초대가 여러 번 댓 글로 올라오기에 나름 그 독자가 어떤 분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물론 그 독자분에 계시는 지역을 지나치며 여행하기도 했지만, 인사로 하는 글에 선 듯
연락하고 찾아 간다는 것, 특히 남자로서 여자 독자를 찾아간다는 것이 조심스러워서 실행하지 못
했는데, 이번에는 과감하게 답 글을 달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차 한 잔 나누시겠다, 하시니 언제가 좋을지 정식으로 초대해 주시면 일정을 잡겠습
니다.” 라고 했고, 저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문자로 답 글을 부탁했더니 바로 문자가 왔습니다.
“이번 주말이 어떠세요?” 바로 답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토요일 찾아가서 만났고, 항구도시이니 당연히 수산물시장에서 식사를 했고, 그리고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여성 독자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부부 갈등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후에 집에 돌아와서 생각하던 중 그 분의 이야기 중에 “일 년만 참아보고 해결되지 않으면 이혼
을 하려 한다.” 는 말이 내 머리에 자리를 잡았고, 그 한 마디가 이 소설의 시작이 되어준 것입니다.
물론 소설의 흐름은 전혀 다릅니다. 다만 소재의 꼭지를 그 독자와의 만남에서 얻었다는 그것 하나
뿐입니다.
아! 일 년 후 그 여성 독자분의 아들 결혼식에 초대를 받아서 갔으며 그 자리에서 독자분의 남편분
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그 부부의 문제는 잘 해결 되었으며 지금도 행복하게 생활하시리라
여기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월, 수, 금(주 3회, 이번 주는 화, 수, 금) 21회분으로 연재해 드리면서 그 동안 저의 상실된
시상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럼... 독자 분들의 건승을 기원 드리면서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또한
저의 부족한 글에 늘 관심을 주시며 읽으시고, 댓글로 화답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고정현드림
첫댓글 멋지네요
응원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남은 더위 잘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기대가 됩니다.
기대하신 만큼의 흡족하신 줄거리가 될지 조심스러우나
나름 재미있게 써 보려고 애쓴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