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모임]오상회(62학번) 2024년 정기총회 및 송년모임
-작년보다 8명이나 더 모여 대성황-
2024년도 상과대학 62학번 동기회(오상회)의 정기총회 및 송년 모임이 지난 12월 13일 12시부터 양재역 스포타임 5층 오렌지 홀에서 열렸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후폭풍으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연말 모임도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뉴스도 있었으나, 오상회 모임에는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얘기를 나누고 싶어 작년도(42명)보다 8명이나 더 많은 50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나이 들수록 줄어드는 게 상례지만 작년보다 여덟 명이나 늘어난 것은 모름지기 회장단의 노력 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날씨도 음산한 가운데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모여드는 노신사들의 발걸음은 의외로 가벼워 보였다. 아마도 반가운 친구들을 보고픈 마음 때문이리라. 건강이 좋지 않아 오래 보지 못하던 친구도 여럿 보인다. 심지어 거동이 불편함에도 부인이 모셔온 친구도 있었다.
시간이 되어 이남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2024년도 정기총회가 시작되었다. 조용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건강한 동문들의 모습에 한없이 기쁘고 반갑다면서 특히 오랜만에 나온 동문들 한 사람 한 사람씩 이름을 거명하면서 정감을 보였다. 또 몇몇 동문들이 송년 모임에 거금을 협찬한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홍순호 감사는 감사원 감사보다 깐깐하다는 평이지만 그래서 모두가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결산 감사와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은 전원 박수로 간단히 승인절차를 마쳤다.
이어 한 해 동안 오상회 운영에 봉사하면서 도움을 준 지역 모임 및 동호회 회장에 대한 감사 표시의 시간을 가졌다. 고급 와인 두 병씩 감사 답례품을 받은 동문은 강상회 이윤달 회장, 이수회 정재식 회장, 사수회 서대윤 회장, 산우회 윤영조 회장, 만년 MC 엔터테이너 겸 오당(당구)회 서영교 회장, 영상물 PD 석풍장 동문, 카페지기 겸 종군기자 김수철 동문 등이다.
식사와 여흥시간 이전에 강춘구, 장윤자 두 여학생을 가운데 앉히고 미리 단체 사진을 찍었다. 와인 건배는 오상회 카톡방에서 많은 지식을 전달하는 서대윤 사수회 회장이 맡아주었다.
식사 시작 전에 지난 봄 동문들 29명이 함께 다녀온 충북 '괴산호 산막이옛길’의 유람선과 산막이 옛길걷기의 추억을 회고하는 영상물을 감상했다. 석풍장 동문의 역작이다. 대략 15분간 돌아가는 필름이다. 나레이션 하는 여성이 누구냐며 궁금해하는 친구도 있었다.
고급 스테이크 양식으로 점심을 마치고 여흥시간은 만능 MC 서영교 동문이 마이크를 잡았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인 친구들 십여 명이 속속 거명되면서 앞으로 나와 지난 한 해 동안 느낀 소회와 건강기법 등을 소개했다. 이장원 동문은 카톡방에서 아코디언 연주를 곧잘 하여 장기자랑으로 간청하였으나 고사하고 대신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축배의 노래를 선사하였다. 내년 송년 모임에서는 ‘라팔로마‘를 원어로 부르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이번 모임에서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교가를 제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가 가사를 영상물로 뜨게 하고 합창곡을 틀어 다 같이 어려움 없이 교가를 부를 수 있어서 좋았다. 교가 제창으로 이날 2시간 반에 걸친 송년 모임을 모두 마쳤다. 연말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가지시길 기원하며, 그리고 새해에도 건강하고 다복한 한 해가 되길 빌면서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다.
<글 상학과 62 김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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