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2. 22. 목. ⛄️ ⛅️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이다.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드로 사도를 선택하시어
당신의 지상 대리자로 삼으신 것을 기억하는 날이다.
아침기도를 마치고 커튼을 제치니, 밤새 하늘이 매직 쇼를 연출해 놓았다.
영상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설경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주님은 경탄 속에서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틈틈이 우리를 불러 주신다는 것을 체험하며,
발걸음을 성당으로 향한다.
그룹 성경공부(창세기ㆍ탈출기ㆍ마르코ㆍ요한) 수강생들을 위한
신부님의 배려로 예정에 없는 특별미사가 오전 10시에 있었다.
성당에 들어서니 나무들은 모두 눈을 한아름씩 이고 힘겨워 하는데,
무염시태의 성모님은 눈이 아닌 하늘을 이고 초연 하시다.
아기 예수님을 안고 늘 자애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 주신다.
마리스텔라 교육분과장의 부탁으로 사진 촬영을 하느라고
눈치를 보며 도둑 고양이 처럼 슬금슬금 움직이는 시간이 왜 이리도 긴지ㆍ ㆍㆍㆍㆍ.
서용운 미카엘 신부님의 오늘 미사강론의 주제는 '진정성 있는 대화'다.
성경 공부를 하는 것은 하느님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기 위함이고,
대화를 진정으로 하는 그룹 성경의 모임이 되기를 부탁하셨다.
진정성있는 대화를 통해서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고 하셨다.
하느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존재하시고, 말씀을 통해 함께 하시고,
말씀을 통해 우리와 함께 대화 하신다고 하셨다.
오늘 강론의 요지는
"우리는 말씀을 지식정보 차원으로 받아들이면 안되고,
말씀을 통해 말을 걸어오는 하느님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진정성이 있는 대화는 우리를 참으로 살아있게 만들고,
베드로처럼 살아있는 신앙고백을 할 수 있도록 이끕니다."
그렇다!
'진정성 있는 대화'만이 하느님과 만날 수 있는 참된 신앙인의 소양이라고 생각한다.
#서용운미카엘신부
#소소해도사소하지않은하루
#나는시니어작가다
#동탄반송동성당
#나의블리스
첫댓글 개강미사때 갑자기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멋진사진과 좋은글까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매번 올리시는 미사일기를 읽으며 항상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