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읽어준 책
-피터 래빗 이야기(비아트릭스 포터/프뢰벨)
:내가 사랑하는 책! 아이들이 피터 래빗과 함께 긴장감을 느껴보았으면 싶어서 준비했으나 아이들이 이런 종류의 감정에는 잘 집중하지 못했고 소통이 되는 친구는 집중력이 짧아 끝까지 따라가지 못했다. 선생님이 옆에서 좀더 몰입감을 위해 맞장구 쳐주셨으나 글쎄...아이들이 어느정도 몰입했는지 모르겠다. 순간 앞으로 이런 책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아니지 다양하게 경험시켜주자! 싶어서 계속 읽어주기로~
-두두스토리 호기심 자연관찰세트 중 『누구 똥일까?』
: 아이들이 집중하느라 고생했으니 잠시 가볍게 환기시키려 읽어줌! 똥이 너무 예쁘고 아이들에게 문제내면 아무도 못맞출거라는 생각에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 제목을 들려주지 않고 냅다 그림부터 들이밀음^^ 역시나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모두 블루베리요, 아로니아요~한다 ㅋㅋㅋ 그것은 바로 사슴똥!!! 우리모두 사슴똥을 맛나게 먹었네요~그 후로도 누구 똥인지 맞히기 어려웠다. 책 사이즈는 작은 유아보드북이지만 그림이 임팩트있고 실사로 누구나 흥미가질만한 구성이었다. 6학년도 선생님들도 아주 좋아하셨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서정오 글, 박경진 그림/보리)
:좀 쉬었으니 다시 이야기에 빠져보자! 옛날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수월하여 꼭 한편씩은 선택!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잘 기억해주기는 하지만 역시 1학년의 집중력과 비교되어 아쉽다. 내가 이 아이들에게 맞게 잘 읽어주지 못하고 있나...싶기도 하다. 아니면 내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인가...
-께롱께롱 놀이노래 중 나무 말놀이(편해문 글, 윤정주 그림/보리)
:시간이 조금 남아 지난 시간에 했던 나무 말놀이를 했다. 물어보겠다고 잘 기억하라고 했으나 선생님들도 기억못하고 ㅋㅋㅋ갓난아기? 묵묵부답~~~갓난아기가 졸려서 우니까 자장자장 해줘야해서 자작 나무에요~~~하고 지난 시간에도 설명해줬건만 이번에도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른다 몰라~~~또 응애나무란다~~~ㅡㅡ;;; 그렇게 한바탕 웃으며 몇 번을 반복하고 방학 전 마무리 인사를 했다.
2.아이들 반응, 후기
오늘은 아이들 반응을 잘 파악하기 어려웠다. 담당샘이 오늘이 활동날인줄 모르고 시간표에 잡아놓지 않으셔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가 아이들은 멈추고 선생님은 뛰고 나도 어리둥절해하며 아이들과 말놀이 조금 하며 오늘 활동 못할 것 같아서 마지막 인사를 하다가 갑자기 내 시간이 허락되었던터라 반쯤 정신놓고 진행 ㅎㅎㅎ 이런 날이라도 침착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얼릉 오길!!!
(태*이 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