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래시계돌고래 : Lagenorhynchus cruciger Quoy & Gaimard – 가로무늬낫돌고래
► 외국명 : (영) Hourglass dolphin, (일) Dandarakamairuka (ダンダラカマイルカ)
► 형 태 : 크기는 전장 1.6m, 체중 100kg 정도이다. 낫돌고래류(Lagenorhynchus 속) 중에서는 크기가 가장 작다. 몸은 어뢰형이며, 등이 검고 배가 희다. 등지느러미 앞에서부터 검은 부리까지 그리고 뒤쪽의 꼬리자루까지 두 군데에 백색의 넓은 부분이 있는데, 이들은 가늘며 흰 띠로 이어져 있다. 흰 부분의 넓이는 개체마다 다르다. 낫 모양의 등지느러미는 몸의 중앙에 있으며 대개 뒤쪽 가장자리가 깊게 패여 있다. 머리는 둥글며 주둥이는 매우 짧고 검다.
성체의 크기는 몸길이 1.8m, 체중 90~120kg 정도이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약간 작고 가볍다. 몸의 색이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뤄져 있어 포경사로부터 바다의 스컹크라고 불리기도 했다. 몸의 좌우 각각에 두 개의 흰 무늬가 있는데 하나는 입에서부터 눈, 가슴지느러미에 걸쳐서 있고, 또 하나는 등지느러미의 후방에서 꼬리지느러미에 걸져서 있다. 두 개의 흰색 무늬는 가는 선 모양의 백색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어 모래시계처럼 보이기 때문에 영어 이름으로는 모래시계돌고래(Hourglass Dolphin)라고 불린다.
► 설 명 : 남극 빙상 가까이에서 남위 45도까지의 해역에 서식한다. 가장 북쪽의 관측 사례는 남대서양에서는 남위 36도, 남태평양에서는 칠레 Valparaíso 앞바다의 남위 33도다.자주 볼 수 있는 것은 뉴질랜드의 남쪽의 South Shetland Islands, 아르헨티나의 Tierra del Fuego 근처이다. 이 섬들 근처에서도 다수가 서식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한 조사결과 현재 서식 개체 수는 최소 14만 마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본종은 5~10마리 정도가 군집을 형성한다. 국제포경위원회 조사에선 60마리 정도의 군집도 관찰되었다. 다른 고래와 같은 해역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참고래와 함께 있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포경선은 본종을 다른 큰 고래를 찾는 표적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남극권에서 수십 년에 걸친 상업 포경이 행해졌음에도 불구하고 1960년까지 생물학자에게 전달된 표본은 3개체에 불과했다. 현재까지도 겨우 6마리의 완전한 표본과 14개체분의 부분 표본이 조사되었을 뿐이다. 이 외에 좌초된 4마리의 조사와 조사선을 통한 조사로 연구되고 있다.
► 분 포 : 남극권에서 아남극권에 이르는 남반구의 차가운 해역에 서식한다.
► 비 고 : 오랫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매우 희귀한 돌고래다. 1820년에 그려진 도판을 근거로 1824년 Qouy와 Galmard에 의해 새로운 종으로 확인되었다. 표본 없이 육안으로만 신종으로 널리 인정된 것은 고래목 중에서는 본종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