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 한마당은
풍수에 관하여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풍수의 근간을 풍수를 하는 우리들이 세워가는 곳입니다.
그간 질문을 주신 분과 함께 토론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토론과 질문란에 올려진 내용 중에서
아직까지 깊은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은 주제에 대하여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올려져 있는 질문은 아래 3가지 입니다.
하나, '용의 교차와 혈의 충돌'
둘, '정통풍수 형기에서 말하는 좌청룡 우백호 장풍득수 등이 절대적인 진리인지 의문'
셋, '혈의 생성 원리는?'
세 가지 질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늘부터 올린 '풍수와 지리'의 인식에 대한 글을
읽어보시고 조금이라도 풍수의 현주소를 이해하실 필요가 있을 것같습니다.
어떤 학문의 개념을 주변학문과 상관성을 통해서
그리고 세상과 더불어 이해하고 정립해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3가지 질문에 공통적으로 관계되는 용(龍)에 대한 글부터 소개할까 합니다.
龍 1. 질문*
질문
용의 문화적 원형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의문은
하나, ‘용은 어디에서 기원하는가?’
둘, ‘용이 왜 존재할 수 있는가?’
셋, ‘용은 어디에 활용되는가?’ 등이 있다.
이러한 의문들은 용의 관념과 그 문화적 원형이 형성되고 발전되는 일련의 역사적 과정과 관련이 있다.
元丹丘는 신선의 도를 좋아하여 元丹丘, 愛神仙,
아침이면 영천의 깨끗한 물을 마시고, 朝飮潁川之淸流,
저물 무렵이면 숭산의 자줏빛 구름 속으로 되돌아가네. 暮還嵩岑之紫烟.
숭산 삼십륙 봉을 늘 두루 돌며 三十六峯常周旋
오래도록 선회하네, 長周旋,
별들과 무지개를 밟고서! 躡星虹
몸을 날려 비룡에 올라타면 귓가엔 바람이 일고 身騎飛龍耳生風.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 하늘과 통하나니 橫河跨海與天通
자네의 노니는 마음이 무궁한 것을 나는 안다네. 我知爾遊心無窮.
이백은 용을 타고 천지간에 노니는 신선 元丹丘의 행적을 통해서
그가 추구하는 참을 수 없는 자유에의 갈망과 삶에 대한 욕구를 낭만적이고 신비롭게 표현하고 있다.
그의 詩心에서 용은 時空을 초월한 자유와 생명의 기운을 대변하는 존재,
‘ 乘龍成仙**’ 의 일반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것들로서
여기에서 용은 사람으로 하여금 白日昇天의 소망을 달성케 해주는 존재이다.
* 장정해, 『신선·도교 전통 속의 용의 의미』에서 인용
** 용을 타고 신선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