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공것이라 하면 좋아만 하고, 그로 인하여 몇 배 이상의 손해를 받는 수가 있음을 알지 못하나, 지혜 있는 사람은 공것을 좋아하지도 아니하려니와, 그것이 생기면 다 차지하지 아니하고 정당한 곳에 나누어 써서, 재앙이 따라오기 전에 미리 액을 방비하나니라.]
핵심주제
【류성태】 나눔의 지혜 【한종만】 있는 것을 나누는 지혜
대의 강령
1) 어리석은 사람은 공것을 좋아만 하고, 그로 인하여 몇 배의 손해를 받는 수가 있음을 알지 못한다. 2) 지혜 있는 사람은 공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공것이 생기면 다 차지하지 않고 정당한 곳에 나누어 써서, 재앙이 따라오기 전에 미리 액을 예방한다.
용어 정의
공것(空것)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 얻은 물건.
손해(損害)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밑짐. 해를 입음.
재앙(災殃) 뜻하지 아니하게 생긴 불행한 변고. 또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불행한 사고.
액(厄) 재액·고통·병고 등 모질고 사나운 운수. 옛 사람들은 모든 재액·질병 등이 액신(厄神)·액귀(厄鬼)의 침입으로 인한 것이라 믿고, 액을 면하려거나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액신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예방을 해야 하며, 일단 병에 걸리면 침범한 액신을 퇴치시켜야만 병이 낫게 된다고 믿음. 액을 미리 예방하고 병에 걸리면 그 액을 물리치기 위한 각종 주술(呪術) 성행.
주석 주해
【류성태】 인간의 심리상 공짜라는 것은 누구나 좋아한다. 서양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there is no free lunch in the world(세상에 공짜 점심이란 없다).” 중국 속담에는 이런 말도 있다. “世上沒有天上掉下的餠(세상몰유천상도하적병, 하늘에서 거저 떨어지는 떡은 없다).” 모두가 공짜를 금기시 하는 말이다. 공짜를 좋아한다는 것은 소박한 인과의 법칙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한종만】 공것을 좋아하면 인과보응의 진리에 어긋나는 것이다. 공것을 좋아하는 것은 요행수를 바라는 것이다. 허위와 사실을 분간하기 위해 사리연구를 하는 것이다. 허위라는 것은 요행수를 바라는 것이다.
관련 법문
【대종경 제4 인도품 18장】 이 정원(李正圓)이 여쭙기를 [어떻게 하여야 증애(憎愛)에 끌리지 아니하고 원만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겠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증애에 끌리지 않는 방법은 매양 한 생각을 잘 돌리는 데에 있나니, 가령 저 사람이 나를 미워하거든 다만 생각없이 같이 미워하지 말고, 먼저 그 원인을 생각하여 보아서 미움을 받을 만한 일이 나에게 있었거든 고치기에 힘쓸 것이요, 그러한 일이 없거든 전세의 밀린 업으로 알고 안심하고 받을 것이며, 한 편으로는 저 사람이 나를 미워할 때에 나의 마음이 잠시라도 좋지 못한 것을 미루어 나는 누구에게든지 미움을 주지 않으리라고 결심하라. 그리하면,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곧 나의 마음 쓰는 법을 가르치는 선생이 될 것이니, 그를 나의 선생으로 인정할 때에는 어찌 미운 생각이 나겠는가. 이것이 곧 미운 데에 끌리지 않게 하는 방법이니라. 또는,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하거든 다만 생각 없이 좋아만 할 것이 아니라, 또한 먼저 그 원인을 생각하여 보아서 그만한 사랑 받을 일이 있었거든 그 일을 영원히 변하지 않기로 명심하고, 만일 그만한 일이 없이 받는 사랑이거든 그것을 빚으로 알아야 할 것이며, 또한 사랑 가운데에는 정당한 사랑과 부정당한 사랑이 있나니, 정당한 사랑이면이어니와 부정당한 사랑이면 그것을 끊을 줄도 알아야 할 것이며, 정당한 사랑일지라도 거기에 집착하여 다른 일에 방해될 기미가 있거든, 반드시 용단심을 일어내어 대체 행사에 그르침이 없도록 노력하라. 이것이 곧 애착에 끌리지 않는 방법이니라. 그대가 이 두 가지에 끌리지 않는 공부를 계속하면 곧 원만한 마음을 얻게 되리라.]
(중략)
위 내용은 【류성태(2008), 대종경 풀이 下, 278~279】,【원불교 대사전】,【원불교 용어사전】,【원불교 경전법문집】,【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