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렌더 투나 : Allothunnus fallai (Serventy)
► 외국명 : (영) Slender tuna, (일) Hongatsuo (ホソガツオ), Arotsunasu (アロツナス), (프) Thon elegant
► 설 명 : 크기는 최대 전장 105㎝, 체중 13.7kg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전장 86㎝ 정도이다. 다른 다랑어류에 비해서 몸이 더 길며 몸의 등쪽은 어두운 청색이며 측면은 은빛이 도는 회백색이다. 머리 쪽은 거의 검거나 흑청색이다. 배쪽은 백색이다. 몸에 줄이나 점 무늬가 없다. 가슴지느러미는 후단이 흑청색이며 안쪽 내면 기부가 흑색이다. 두 배지느러미 사이에 피편돌기(Interpelvic process)가 있으며 그 크기는 작고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몸 앞부분에 있는 흉갑(胸甲; corselet)은 뒤로 길며, 그 뒤의 나머지 몸체에는 비늘이 없다. 부레가 없다.
► 설 명 : 표층성 어류로 수심 20m이내의 온대 해역에 서식한다. 남반구의 온대 해역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날개다랑어와 분포 지역이 겹친다. 북반구의 캘리포니아 근해에는 때때로 출현한다. 가끔 무리를 지어 다닌다. 크릴 새우를 주식하고 오징어와 작은 물고기도 먹는다. 유어들은 남태평양 20~35°S 사이의 수온이 19~24°C인 수면 층에서 발견된다.
살아있는 보통 고기는 담갈색으로 가열하면 거의 백색으로 된다. 영양분은 참치류와 유사하며, 가다랑어보다는 지방이 많다. 다른 다랑어들에 비해서 살이 더 하얗고 지방분이 아주 많지만 익혀먹으면 맛이 좋다. 살에 지방분이 많은 것은 먹이에 지방분이 많기 때문이며 생애 기간에 걸쳐 지방 함량이 달라진다. 이주 초기에는 지방분이 많다가 이주를 마감하는 시기에 잡힌 것들은 지방분이 줄어들어 있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오메가3 다불포화성(多不飽和[性) 지방산이 많다는 이유로 슬렌더 투나를 오스트레일리아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선언하였다. 생선회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통조림 재료로 질이 좋아 기름담금으로 많이 가공된다.
생선회로 하면 색감이 보기에 아름답지는 않지만 가다랑어와 참치의 중간 맛으로 맛이 좋은 편이다. 일본에서도 수입되고 있으며, 가다랭이 타타키와 회전초밥, 참치 대용품으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익힌 음식으로도 맛이 좋지만 익히면 식감이 푸석푸석해지지만 조림이나 소금구이로는 무방하다.
► 분 포 : 브라질, 페루, 칠레, 남아프리카,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리유니온,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남반구의 온대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 비 고 : 일본명으로는 가다랑어, 영어로는 참치(tuna)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가다랑어보다는 줄삼치에 가까운 어종으로 체형이 약간 가늘고 길며, 영어명 ‘날씬한 참치(slender tuna)’도 이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