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0 .
블루로드 걷기
영주산악
악천후를 뚫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빗방울이 매우.......
감질나게 사알짝...
떨어지는 둥 마는 둥
올테면 오라지 갈테면 가라지... 밍그적스러운 날씨. 악천후 음...
저 산 중턱에 가로로 일직선이 수평선일까?
날씨 탓인지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헉헉대며 평평한 오솔길을 걷습니다...
가끔 등산스러운 오르막길도 있습니다.
멀리 높을지는 알 수 없는 산? 혹은 언덕에 풍차들이 얼굴을 보이고...
궁금스러운 가로선들......
날씨 탓으로 돌리고
휴우...
봉우리에 도착했습니다.
어휴 힘들어.......
켁 235미터 밖에 안돼?
시간도 20분밖에 안 지났네...
네 지금까지 모두 뻥이었습니다.
산이라고 할 곳이 없군요. 영주 철탄산보다도 낮네요.
그냥 언덕쯤에 올라왔습니다.
이 동네에서는 여기가 가장 높았습니다.
저기가 어딜까...?
아마... 영덕군 소재지일 같습니다.
여기서부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가 아니고...
많이 지루했습니다.
낮은 언덕들이 가끔 나타나는...
매우 가파는 내리막도 보이고...
에이 뻥!!!
동해바다가 잘 보이는 봉우리 좋아하네...
나무로 막혀 하늘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루하다가...
소나무 밭이...
피톤치트...
후..우...웁
금진구름다리.
반 조금 넘게 왔나 봅니다.
계속되는 지루함 끝에 드디어...
강구항이 보입니다.
바다는 언제나...
산 속과는 다른 확트임.
마음이 후련해 집니다.
만약, 산이 나무 하나 없이 없이 확 트였다면, 후련할까요?
즐거운 산보였습니다.
이어서 2부 월송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