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아산, 오성바위 (순례지/성지)
충남 아산시 음봉, 오성 바위 원터
주소:충남 아산시 염치읍 동정리10-12 (동정 삼거리)
1876년 병인박해당시 다블뤼 주교와 함께 형을 언도받은 오 매트로 신부와 위앵 신부 황석두루카 장주기 요셉 등 다섯 분이 갈매 못으로 순교길을 가던 길목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신 곳이다.
이곳에 있던 오성 바위는 서울 절두 산 순교성지에 옮겨져 있고, 이곳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는 270 여 년 된 느티나무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153 년 전(1866년) 지금은 순교성인이 되신 다섯 분이 이곳을 지나시던 모습을 이 나무는 보았을 것이다.
오성바위 기념비 비문
오성바위(Osung Bawui, Rock of the five Saints)
1866년 3월30일 갈매 못에서 순교한 성 안토니오 다블뤼, 성 오메트로 오 베드로, 성 위앵 마르티노 루카, 성 황석두 루카, 성 장주기 요셉 성인이 한양에서 군문 효수형을 언도 받고 갈매 못으로 가던 도중에 지금의 충남아산시 음봉면 동천 리 삼거리에 있는 오성(五聖) 바위에서 잠시 쉬었다. 갖은 문초로 온 몸은 부셔져 있고 또 죽으러 가는 길이었지만 그들의 얼굴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갈매 못으로 가는 6일 내내 떼제 음과 기도소리가 그치지 않았다고 증언록은 기록하고 있다. 이 바위 위에서도 다섯 성인들은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도 하면서 성가를 불렀다. 이 바위는 한때 “복자 바위”로 불렀으나 1984년 성인품 이후 오성바위로 불린다. 지금은 서울 절두산 순교자 기념성당 정원에 있다.
이 바위는 둘레가 11미터, 지름4미터, 두께1미터, 무게는 16톤이다. 순교자들이 얻고자 한 것은 오직 천국이었다. 고통과 죽음조차도 그 희망을 꺾을 수 없었다. 주님이 전부인 이들이 누리는 자유와 희망을 우리는 이곳에서 만난다. 생각을 바꾸면 삽니다. 복음의 말씀을 따라 생각을 바꾸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성경의 큰 아들처럼 잘못된 생각을 바꾸듯이 비록 내 죄가 크다 해도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서서 하느님의뜻대로 살면 될 것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나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습니까? 내 생각과 생활 방식이 복음적 입니까?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 하여라.” 주님은 내게 하느님 나라에 가서 살자고 하십니다.
생각을 바꾸시겠습니까? 잘못을 회개하고 세리와 창녀들처럼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의로운 길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겠습니까? 아니면 유다 지도자들처럼 끝내 생각을 바꾸지 않고 이기심과 교만과 허영심에 빠져 그 분을 믿지 않고 거절 하겠습니까? 순간의 선택이 당신을 가름 합니다.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 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여기 다섯 성인들이 머무셨던 자리를 기념하여 이 표지 석을 세웁니다.
2011년. 11월. 11일.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