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내용(방문시 관찰내용, 대상자 및 보호자 반응, 진행 프로그램 등)
오후 4시에 어르신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어르신께서는 저희를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평소에는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지만, 저희가 더울까 봐 방문 전에 미리 에어컨을 켜 두셨다고 하셔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에서는 부채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르신께서는 부채의 그림을 싸인펜으로 직접 색칠하시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셨고, 색칠하는 동안 최근 근황과 일상생활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르신께서는 평소 집에 계시는 시간보다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다고 말씀하셨으며, 주로 교회와 센터를 자주 이용한다고 하셨습니다. 센터는 집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라 자주 방문하기 편하지만, 교회는 버스를 타고 약 3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매일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여러 이유로 매일 방문하지는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점심으로는 삼계탕을 드셨고, 저녁에는 미리 만들어 둔 계란말이와 함께 식사를 하실 예정이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부채를 완성한 후에는 어르신께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들려주셨습니다. 섬에서 자라며 벌레를 잡고 놀거나 낚시를 자주 다니셨다고 하셨으며, 낚시로 잡은 생선을 그 자리에서 회로 먹었던 기억이 가장 맛있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어린 나이에 홀로 서울로 상경하셨던 경험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1989년에 처음 손을 다치셨고, 2003년에 같은 부위를 다시 다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겪으셨음에도 이를 잘 이겨내셨다는 말씀을 들으며 어르신의 삶에 대한 강인함과 긍정적인 태도를 느낄 수 있었고, 저 역시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활동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에는 이번에도 어르신께서 시원한 박카스를 건네주시며 더운 날씨에 고생했다는 따뜻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어르신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이번 방문도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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