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기업과의 비교
미국 기업임원진들은 Center for Application of Psychological Type(CAPT)에서 발행한 "Measures of Leadership"에 수록된 자료를 살펴보면 미국의 기업 임원진들의 성격분포는 16가지 성격유형중 3가지 성격유형을 뺀 13가지 성격유형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미국 기업임원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성격유형은 ENTJ(21%)이고, 다음 비율순으로 보면 ESTJ(16%), ISTJ, INTJ, INTP, ENTP 각 10% ENFP(8%), ENFJ(5%), INFJ, INFP, ESTP, ESFP, ESFJ 각 2%를 보이고 있다.
미국기업 임원진들의 성향을 각 선호성 별로 대비해보면 다음과 같다.
외향 E (67%) > 내향 I (33%)
감각 S (33%) < 직관 N (67%)
사고 T (80%) > 감정 F (20%)
판단 J (66%) > 인식 P (34%)
이상의 비율에 근거할 때 미국기업 임원진들의 성향을 대표하는 성격유형은 ENTJ이며 또한 이들이 주도하게 되는 조직문화는 ENTJ문화로 볼 수 있다(국내 임원진: 대표유형 ISTJ, 조직문화: ISTJ). ENTJ조직문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NTJ조직은 외부지향적이고, 직관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장기적 안목을 지녀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성을 중시하는 조직이다. 안정보다는 성장을 추구하여 과감하게 모험을 한다. 현 상황이 처한 현실적 세부사항들을 간과하는 경향과 성급하게 일을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 변화를 시도할때도 단계적 변화보다는 혁신적 변화를 선호한다. 엄격한 절차와 원칙에 의해 결정을 내리고, 정해진 시간내에 분명한 하나의 결정을 내리는 것을 선호하는 조직이다. 분명한 행동이 필요하고 결정의 지연이 손해를 초래하는 환경에서 효과적인 조직이다. 비효율과 정확하지 않은것을 싫어한다.
1) 심리기능별 분석
미국기업 임원진들의 성향을 심리기능(S, N, T, F)의 조합으로 볼때는 NT가 51%로 가장 높고 ST 29%, NF 17%, SF 4% 순이다.
미국 기업 임원들의 심리기능별 분포에서 두드러지게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 NT유형이 보이는 조직문화는 다음과 같다.
NT유형은 미래를 위해 조직의 위치를 정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시스템과 전략 그리고 모델들을 연결시키는 것을 즐겨한다. 또한 조직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기회를 찾으려 노력하며, 복잡한 문제의 장기간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려고 하고, 도전적인 질문들에 논쟁을 벌이는 것을 선호한다. 이들은 행정적인 세부사항을 다루거나, 반복적인 업무에는 쉽게 싫증을 낸다. 다른사람의 일을 하거나, 인기경쟁과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2) 기질별 분석
미국기업 임원진들의 성향을 기질(SJ, SP, NF, NT)로서 볼때, NT가 51%로 가장 높고 SJ 26%, NF 17%, SP 5%순이다.
미국 기업 임원들의 기질별 분포에서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 유형은 NT유형이나, 행동양식면에서 J유형이 P유형 보다 높게 분포하는 NTJ조직문화를 보이고 있음을 알수 있다. NTJ조직문화는 다음과 같다.
NTJ조직은 끊임없이 혁신적이다. 이들의 주도적인 주제는 현실의 향상이다. 이러한 조직형태는 독창성, 창조성과 새로운 일처리 방식들에 가치를 둔다. NTJ조직은 이상적 체계의 미래상에 대한 신념에 의해 움직여 나가고 그러한 미래상과 개념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조직 전체에 걸쳐, 시험적인 절차들과 모델들을 부단히 개발하고자 한다.
심리기능과 기질에 입각해서 보면 미국 기업임원진들은 연구개발지향적이며 미래의 변화를 예측 주도하는 논리적 이상주의자들이 반이상의 비율을 점하고 있다.
(2) 일본기업과의 비교
일본 기업임원진들은 16가지 성격유형중 1가지 성격유형(ISTP)을 뺀 15가지 성격유형이 존재하고 있다. 일본 기업 임원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성격유형은 ESTJ(20%)이고, 그다음 비율순으로 보면 INTJ(12%), ENTJ, ESTP가 각 11%, ISTJ, ISFJ, ENFP가 각 7%, ESFP(5%), ISFP, INTP, ENTP, ESFJ, ENFJ가 각 4%, INFJ(2%)로 드러난다
.
일본 기업 임원진들의 성향을 각 선호성별로 대비해보면
외향 E (66%) > 내향 I (34%)
감각 S (58%) > 직관 N (42%)
사고 T (70%) > 감정 F (30%)
판단 J (66%) > 인식 P (34%)
이상의 비율에 근거하여 볼때 이들의 성향을 대표하는 성격유형은 ESTJ이며 또한 이들이 주도하게 되는 조직문화는 ESTJ로 볼수 있다(국내 임원진: 대표유형 ISTJ, 조직문화: ISTJ). 그러나 특기할 만한 사항은 일본 기업임원진들의 선호성 분포는 어느 한쪽에 극단적으로 기울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기업 임원진들이 보이는 ESTJ 조직문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STJ조직은 외부지향적이며, 조직내에 명확한 절차가 존재하고 운영이 일관되고 논리적이다. 추상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고 수량화될수 없는 것은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시간은 금이라고 생각한다. 위계적인 조직구조를 지닌다. 미래보다는 현재를, 성장보다는 안정을 더 중요시한다. 조직의 기준은 확고하고 사전계획수립에 철저하고 계획에 따라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하고 모험을 감행하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내에 확고한 최종결정을 내리는 것을 선호한다. 조직구성원의 개인차에 무감각하며 급격한 변화를 싫어한다. 새로운 재화나 용역을 혁신적으로 개발해내는 것보다 기존의 재화나 용역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생산해낸다. 만일 환경이 급속히 변하면 적응하기 힘들다.
1) 심리기능별 분석
일본기업 임원진들의 성향을 심리기능(S, N, T, F)의 조합으로 볼때는 ST가 38%로 가장 높고 NT 31%, SF 20%, NF 13% 순이다.
일본 기업 임원들의 심리기능별 분포에서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 유형은 ST유형으로서 한국의 대기업 임원들과 같은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일본의 경우는 한국과는 다르게 다른 기능유형들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나타나는 ST유형의 조직문화와는 차이가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2) 기질별 분석
일본기업 임원진들의 성향을 기질(SJ, SP, NF, NT)로서 볼때, SJ가 38%로 가장 높고 NT 31%, SP 20%, NF 13% 순이다.
일본 기업 임원들의 기질별 분포에서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 유형은 SJ유형으로서 한국의 대기업 임원들과 같은 유형임을 알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다른 기질유형 역시 고르게 분포하고 있음으로 SJ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와 같이 강한 SJ 조직문화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와 같이 심리기능과 기질에 입각해서 보면 일본 기업임원진들은 근면 성실한 현실주의자들과 함께 연구개발 지향적인 미래주의자(NT)와 순발력과 상황대응력이 좋은 SP가 상당비율 존재함으로 극단적인 조직문화로 기울지 않고 상호보완적이고 균형잡힌 조직을 이루어 낼수 있다고 보인다.
(3) 3개국(한국, 일본, 미국) 임원진 성향비교 분석
1) 선호성별 비교
+------------+-------+-------+-------+------+-------+------+-------+------+
| | E | I | S | N | T | F | J | P |
+------------+-------+-------+-------+------+-------+------+-------+------+
| 한 국 | 35 % | 65 % | 75 % | 25 % | 85 % | 15 % | 79 % | 21 % |
+------------+-------+-------+-------+------+-------+------+-------+------+
| 미 국 | 67 % | 33 % | 33 % | 67 % | 80 % | 20 % | 66 % | 34 % |
+------------+-------+-------+-------+------+-------+------+-------+------+
| 일 본 | 66 % | 34 % | 58 % | 42 % | 70 % | 30 % | 66 % | 34 % |
+------------+-------+-------+-------+------+-------+------+-------+------+
① 한국 대기업 임원들은 미국, 일본에 비교해 볼때 외향형(E)의 비율이 너무 낮다.
② 한국 대기업 임원들은 미국, 일본에 비해 직관형(N)의 비율이 극단적으로 낮아서 겨우 25%에 불과하다.
③ 한국 대기업 임원들은 미국, 일본과 비슷하게 비율분포를 보인것은 T-F축이다. 3개국 모두 사고형이 압도적으로 많다.
④ 한국 대기업 임원들은 미국, 일본과 유사한 성향을 보이긴 하지만 행동양식이 과도하게 판단형(J)으로 기울어 진다.
2) 심리기능별 비교
+----------------+-------------+-------------+-------------+--------------+
| 심리기능 | S T | S F | N F | N T |
+----------------+-------------+-------------+-------------+--------------+
| 한 국 | 71 % | 8 % | 3 % | 18 % |
+----------------+-------------+-------------+-------------+--------------+
| 미 국 | 29 % | 4 % | 17 % | 51 % |
+----------------+-------------+-------------+-------------+--------------+
| 일 본 | 37 % | 20 % | 13 % | 30 % |
+----------------+-------------+-------------+-------------+--------------+
① 한국은 ST가 71%로 미국(29%), 일본(37%)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NT가 미국, 일본에 비해 극단적으로 낮아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② 미국은 한국, 일본이 ST가 가장 많은 비율을 보인것과 달리 NT가 5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SF가 4%로 가장 낮다. 즉 동양권에서 강조하는 다정다감한 가족주의자들이 아주 적은 비율을 보인다.
③ 일본은 ST가 37%로 가장 높지만 NT가 30%로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고 SF가 20%이고 NF가 13%로서 네가지 심리기능 모두 고루 분포하고 있다.
3) 기질별 비교
+----------------+-------------+-------------+-------------+--------------+
기질 | S J | S P | N F | N T |
+----------------+-------------+-------------+-------------+--------------+
| 한 국 | 67 % | 12 % | 3 % | 18 % |
+----------------+-------------+-------------+-------------+--------------+
| 미 국 | 28 % | 5 % | 17 % | 51 % |
+----------------+-------------+-------------+-------------+--------------+
| 일 본 | 37 % | 20 % | 13 % | 30 % |
+----------------+-------------+-------------+-------------+--------------+
① 한국은 SJ가 67%로 압도적으로 높아 근면성실한 현실주의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② 미국은 NT가 51%로 가장 높고 한국, 일본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SJ가 28%이다.
③ 일본은 한국과 비슷하게 SJ가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지만 NT나 SP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비율을 나타냄으로서 네기질 모두 고루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