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남한강(여강) 상류에 위치한 강천섬은 본래 섬이 아니고 장마철에나 섬으로 변했던 곳인데 4대강사업 이후 육지와 분리된
완전한 섬이 되었다. 57만 1천 ㎡(축구장 50개)의 면적으로 남이섬 보다 더 큰 섬이다.
과거에는 백패킹과 캠핑의 성지였으나 지금은 야영 낚시 취사가 금지된 피크닉 성지로 바뀌었다.
가을에는 400그루의 은행나무와 갈대 군락지, 봄에는 벚꽃길과 목련이 있고 야생화 군락지, 고사목 군락지가 있으며
특히 2급 멸종위기 야생식물 단양쑥부쟁이 군락지로 보호를 받고 있다.
중앙에 아주 넓은 잔디광장이 은행나무길 양쪽으로 2개나 있고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주시 힐링문화센터와
어린이 놀이터가 있고 조각작품 전시장도 있다. 여주지역 트레일 코스 중 강천섬을 돌아가는 여강길 3-1 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차량진입은 안되고 섬에 들어가는 2개의 교량이 있는데 메인 주차장인 강천섬 주차장에서는 강천리교를 통해 들어가고
은행나무와 조금 더 가까운 굴암리 마을회관 근방 공터에 임시주차장에서는 굴암교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강천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강천리교를 건너 섬에 들어간다. 주차장에 서있는 안내판이다.
샛강위의 강천리교를 지나기 전에 주변이 온통 갈대밭이다.
강천리교를 건넌다.
두개의 잔디운동장 중 왼쪽 남한강쪽 운동장이다.
운동장 맨 끝에 조각공원이 있다.
사임당의 얼굴이 새겨진 최고액 화폐 조각품이 서있고 그 뒤로 추상적인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용마루를 올린 황소모형이 특이하다.
조각공원을 지나 여주 힐링센터를 만난다.
힐링센터 옆에 단양 쑥부쟁이 밭이 조성되어 있는데 계절적으로 지금은 꽃을 볼 수가 없다.
단양쑥부쟁이 밭의 모습이다.
넓은 잔디 운동장 옆길이 은행나무길인데 잎이 대부분 떨어져 지나왔는데 여기서부터 제대로 된 은행나무를 만난다.
강변쪽으로 이동해서 측면으로 보는 은행나무길을 담아본다.
주차장 방향으로 돌아 나오면서 중앙 대형 잔디 운동장을 지난다.
굴암교 근방을 지나 들어올 때 만났던 삼거리를 지나오니 더 많은 인파가 몰려오고 있다.
들어올 때 지나갔던 강변 주변의 억새밭 풍경을 담아본다.
샛강 다리 아래 갯가에 아직도 피어있는 단양쑥부쟁이를 담아본다.
돌아나오는 길 갈대밭 주변에 아직도 단양쑥부쟁이꽃은 많이 남아 있다.
멸종 위기 야생식물 단양쑥부쟁이 꽃의 단아한 모습을 잘 보세요.
강천섬에서 마무리를 앞둔 은행단풍나무와 강변의 넓다란 갈대밭과 조금 남은 단양쑥부쟁이를 만나고 원주 반계리로 간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1964.3.1 대한민국 천년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높이 34.5m(아파트 11층높이)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 16.9m 남북으로 31m 정도로 넓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은행나무로 알려졌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 속에 커다란 흰 뱀이 살고 있어서,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하는 신성한 나무로 여겼다.
가을에 이 나무에 단풍이 일시에 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는 전설도 있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오래되고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가치가 높은데다,
신목으로서 역할을 하고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민속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으며, 줄기하고 가지가 균형 있게 퍼져 있어 보호되고 있는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멋진 나무로 꼽히며, 양평 용문사, 금산 요광리, 장수동, 정이품송 다음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유난히 단풍시즌이 늦어지고 있어 아침에 갔었던 강천리와 원주 연대 미래캠퍼스는 몇일 늦었다고 생각되는데
원주 반계리는 약간 이른 감이 없지 않다.
그래도 이정도면 피크타임에 가장 접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관광객을 위해 특별히 크게 만든 주차장도 한참을 기다려 들어 왔는데 주말은 상상하기기 힘들다.
주차장에서 관광객이 몰려 들어가고 있어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전체 모습을 사방의 각도에서 담아본다.
가장 중요한 나무의 밑둥을 살피기 위해 사방 여러 각도에서 밑둥부분만 담아본다.
천년기념물인 만큼 보호를 위한 철제 울타리도 잘 만들어져있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알려진 이 은행나무는 숫은행나무라 열매가 열리지 않은데 바로 옆에 암은행나무가 있다.
암은행나무는 좀 더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돌아오는 길 암수 두 은행나무를 한 앵글에 담아 본다.
주차장에서 올라 가는 길 오른쪽 끝에 보이는 작은 나무가 암 은행나무다.
반계리에서 가자미 물회 막국수로 요기를 하고 연세대 미래캠퍼스로 향한다.
피크타임에 한 발 늦었다. 그래도 남아있는 가을 풍경을 모두 담아 본다.
캠퍼스 커피숍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캠퍼스 앞에 붙어 있는 둘레길이 2.53km의 작은 호수(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본다.
캠퍼스의 메타세콰이어길과 뚝 아래 낙엽이 진 앙상한 벚나무 호수길이 이어지는 길 가로 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길의 이름이 키스로드란다.
미륵불의 전설이 내려오는 거북섬이 호수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댐을 가기 전에 연향정이라는 정자 쉼터가 있다.
댐에서 연세대 방향 거북섬 앞쪽으로 윤슬이 석양에 빛나고 있다.
댐을 지나면 동강어죽 식당에서 둘레길과 산책로로 갈림길이 나온다. 얕은 등산로인 산책로를 택한다.
산길을 내려오면 매향정이라는 전망대를 만난다.
매향정에서 거북섬 방향 풍경
매향정에서 연세대 미래캠퍼스 방향
뒤돌아 본 매향정
저수지 데크로드 옆 갈대가 햇살에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