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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번 사고가 지난해 발생한 사고 장소와 같은 지역으로 버스이용객들의 안전대책이 시급하다.
7일 화성시와 수원시, 버스이용객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쯤 화성에서 수원방면으로 운행중이던 H교통 소속 경기 76아80XX호 마을버스가 수원시 권선구 평리동 '서호천변길(폭 4.5m~5m)'을 통행하다 갓길이 붕괴, 도로에서 이탈됐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29명중 일부승객은 40여분동안 버스에 갇히는 충격으로 어지러움증을 호소,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집으로 귀가했다.
한편 사고에 앞서 화성시가 위험요인 등이 많은 마을버스의 '서호천변도로' 노선을 대체도로로 변경하기 위해 수원시에 '버스노선변경협의'를 의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원시는 화성시의 3차례에 걸친 노선변경협의를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시는 대체도로로 지난해 11월말 개통된 수원시계화도로(수원지방산업단지 앞)이용과 협의사항은 무정차를 원칙으로 정해 수원시에 통보했지만 시는 시내버스노선이 있고 협의 후 마을버스 업체의 영업이 예상되며 협의시 수원시시내버스업체의 항의도 예상된다는 이유로 화성시의 협의를 거절했다.
결국 수원시와 화성시간 버스노선에 대한 '규제' 때문에 2번씩이나 사고가 발생했고 곳곳에 균열이 확인되고 있는 하천변도로 특성상 또 다른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해 5월에 이어 2번째 사고를 당한 이재희(37·여·화성시 봉담읍 와우리)씨는 "또 다른 사고 후 누군가 죽어 추모비를 세운뒤 노선변경을 해줄 것이냐"며 "버스를 타는 서민들도 국민인데 수원시는 왜 좋은길 놔두고 위험한 길로 통행하려는지 속내를 모르겠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수원시 관계자는"운수사업법에 따라 협의가 이뤄져야하는 사안"이라며 "노선이 있어 화성시의 협의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다른길이 없는 지 검토하고 있다"고 뒤늦은 해명을 했다.
첫댓글 이래서 마을버스 이용하겠습니까?
조속히 수원시와 협의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처음 이사왔을때 부터 뚝방길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서부우회도록 개통이 되었을때만해도.. 좋은길로 다니겠거니.. 생각했는데... 이게 뭡니까?
저도 간혹 버스를 이용하는데.. 승객들 아찔했겠습니다. 서부우회도로르 거쳐 고색동에 1회 정차하는 노선으로 변경되면 좋으련만.... 수원시 이넘들은.. 무슨 생각을 하길래... 대책없는 넘들 이네요!.. 안타깝습니다..
고등학생인 큰애가 얼마전 어두컴컴해질 무렵 수원역에서 6-1 차량 타고 왔다길래 그 길 위험하니 그래도 큰길로 다니는 버스 타는 게 맘이 놓인다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처음이사왔을때 뚝방길로 다니는 것을 보고 정말 아찔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계속 타고 다니다 보니 이제 익숙해졌는데(나도 안전불감증에 동화되었는지)이런 사고 소식을 들으니 불안하군요! 멀쩡한 도로(서부우회도로)나누고 목숨을 담보로 다녀야 한다니... 민생현안이 이런것들인데 정말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