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자리에 있을 때 미리미리 ‘인생보험’을 들어 놓자. 최근 사업가로 변신하는 연예인들이 부쩍 늘면서 사업가로 변신한 젊은 신세대 연예인들의 얘기다. 특히 최근에는 인기가 떨어지거나 은퇴 후에 대비한 생계수단으로 부업을 하던 과거와 달리 정상의 자리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드는 스타들이 확연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여의도에 한우식당 ‘신성’을 오픈한 코요테의 신지와 NRG의 이성진, 10월 압구정동에 ‘교촌치킨-신화점’을 내는 그룹 신화, 연예기획사 TN엔터테인먼트와 교복회사 ‘스쿨룩스’를 운영하는 HOT 출신 가수 토니안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성진의 소속사인 뮤직 팩토리는 “이성진과 신지 그리고 지인 한 명이 공동 투자해 지난 8월 중순 서울 여의도에 ‘신성’이라는 이름으로 식당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신지와 이성진 이름 한 자씩 딴 ‘신성’은 오픈하자 마자 여의도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만큼 성업 중이며, 맛 또한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신지는 한 인터뷰에서 “가수 역시 사회 생활인데, 장사를 시작하고 보니 더 배워야 할 사회 경험들이 많다”며 “솔직히 노후 보장도 생각했죠”라고 밝혔다.
신지는 최근 발표한 8집 활동으로, 이성진은 10월 출시할 신보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틈나는 대로 식당에 들러 손님들을 직접 맞이하는 등 사업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신지와 이성진이 직접 서빙해 주는 요리를 맛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한편 코요테 김종민은 지난 해 집 근처에 PC방을 차려 누나와 함께 운영 중이다. 평상시 장사에 관심이 많던 김종민은 몇 해 전 거액의 사기를 당하면서 첫 사업이 실패를 경험한 덕분에 이번만큼은 각오가 크다. 또 다른 맴버인 빽가는 동대문에 냈던 옷 가게를 압구정동으로 이전 새롭게 오픈 했다. 그는 옷 가게 경험을 통해 힘든 일들을 겪다 보니, 이젠 뭘 해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생겼다며, 사업으로 인해 가수 활동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요테의 한 측근은 “팀 멤버들 모두 사업에 관심이 많아서 서로 아이템도 공유하고 사업 이야기를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신지는 오픈 한지 얼만 안됐지만 아주 잘 되고 있는데, 아직 빽가와 김종민은 막 자라를 잡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룹 활동은 물론 솔로 활동까지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신화는 교촌치킨과 가맹 계약을 체결, 서울 압구정동에 ‘교촌치킨-신화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10월 오픈을 앞두고 한창 리모델링 작업이 막바지인 이곳은 에릭, 김동완, 전진, 신혜성, 민우, 앤디 등 신화 멤버 모두가 공동 투자했으며, 매장 지분은 여섯 사람 모두의 공동 명의다. 가맹점 이름도 ‘신화점’이라고 이름 짓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화측 관계자는 “멤버 대부분이 창업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며 “최근 교촌치킨과 모델 계약한 것을 계기로 이 같은 가맹점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치킨이 있는 이벤트 매장으로 탄생될 것이다.
지금 현재 어떤 형태로 어떻게 매장이 운영될 것인지는 전략적 차원에서 밝힐 수 없다. 다만 그룹 신화가 점주가 되어 투자한 매장인 만큼 압구정동의 새 명소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교촌치킨 마케팅 최선주 부장은 “교촌 압구정 직영 매장은 교촌이 수도권 공략을 위해 문을 열었던 전략거점 이었던 곳으로, 신화와는 전략적 사업 파트너가 된 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타 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로 남아 향후 교촌 에프앤비의 대표매장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가맹점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화가 맡은 압구정동 매장은 박명수의 여의도 매장에 이어 연예인이 점주가 된 2번째 교촌치킨 매장이 된다. 박명수가 직접 배달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여의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치킨집 사장이 되었으니, 신화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겠다.
10대들의 우상으로 불렸던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은 이들보다 훨씬 전문적인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개그맨 조혜련·정형돈, 탤런트 정려원·이켠, 아나운서 최은경·정지영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TN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면서, 교복회사 ‘스쿨룩스’의 공동대표도 맡아 사업가로서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것. 연예계에서 ‘토사장’이라는 별명이 익숙할 정도로 그의 사업가 자질은 탁월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런칭한 ‘스쿨룩스’는 올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교복시장에 안착했다. 스쿨룩스 브랜드전략팀 김도영 과장은 “지난해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230억~24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70여 개로 출발했던 판매망도 150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 많은 연예인들이 부업을 시작하고 투잡스족의 선두가 되고 있다. 하지만 그 숫자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실패라는 쓰디쓴 잔을 맛보기도 한다. 특히 잘 나가는 스타들은 한 번의 행사 출연만으로도 하루 매상의 몇 배 이상을 가뿐히 올릴 수 있으니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목적만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가는 큰 코다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타라는 자존심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식당 일에 애착을 보이는 신지와 이성진, 철저한 준비와 전문 지식을 갖추고 사업에 뛰어든 토니안, ‘따로 또 같이’의 합동 전략을 확실히 실천하는 신화 등은 앞으로 사업에 뛰어들 많은 연예인에게 좋은 표본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첫댓글 신화 교촌치킨점 대박나세염!! 난 흥보하고 다녀야지~ 왜 우리동네는 교촌치킨 없는거야 ㅜㅜ 신화점 교촌치킨! 우리동네에 만들어!!!!!!! 꺅!!!! ㅋㅋㅋ 민셩보드카페 대박!!!
그리고!! 민우오빠 MOW의류사업 ㅋㅋ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