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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칼럼】 2021.11.08일자
경찰 출신 작가들과의 품격 있는 인연
■ 필자의 말 : 본 글은 필자의 블로그 『청촌수필靑村隨筆』에 올린 『조용연 작가의 대중가요 골목길』 <박진광의 「여수역」>편 감상記입니다. ▲ 전국 150만 전 현직 경찰인과 경찰 가족이 애독하는 『경우신문警友新聞』 에도 소개합니다. ▲ 단순히 대중가요 해설 차원을 넘어 유익한 지식 나눔과 고품격 영상을 보여주는 조용연 작가와 ▲ 각종 문예지를 통해 훌륭한 수필작품을 보여주는 여수의 임병식 수필작가도 지면에 함께 소개할 수 있어 경우(警友)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윤승원 칼럼】
경찰 출신 작가들과의 품격 있는 인연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재향경우회 홍보지도위원
전 충남경찰청장 조용연 작가와 SNS에서 자주 만난다. 그분은 대중가요 해설을 담은 고품격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여 올리고, 나는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수필작품을 올린다. 감명 깊은 글과 영상에 대한 감상평과 소감도 올린다.
얼마 전엔 조용연 작가가 제작한 『대중가요 골목길』 유튜브 영상에서 박진광의 「여수역」을 감명 깊게 들었다. 독특한 매력의 중저음 가수라면 배호, 박일남, 남일해, 오기택 정도 기억하는데, 「여수역」을 부른 가수 박진광이 있는 줄 몰랐다. 가수 이름은 낯설지만 노래 곡조는 낯설지 않은 이유는 뭘까?
숨어 있는 한 가수의 인생 스토리를 조용연 작가는 유튜브 영상으로 추적한다. 이 세상에는 노래는 좋은데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숨어 있는 가수가 많다. 그런 실력 있는 가수를 찾아 그들의 고단했던 삶의 여정과 눈물이 배어 있는 ‘인생 스토리’를 추적하는 사람. 거기에 그치지 않고 대중가요의 멋과 흥을 새롭게 인식시켜 주는 조용연 작가.
▲ 조용연 여행작가(유튜브 『대중가요의 골목길』 제작·운영자)
조용연 작가의 땀과 공력이 배어나는 유튜브 영상을 듣고 있노라면, 새로운 감각의 지적 충만을 느낀다. 그분은 유튜브 영상 속에서 시인이요, 수필가요, 소설가다. 박진광의 노래 「여수역」도 그래서 한 번 듣기엔 아쉬워 두 번 들었다. 주인공인 가수 박진광을 조용연 작가가 직접 만났다. 노래하는 현장 무대에서 생생한 그의 노래를 듣고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2LLpQOgfOE&t=30s
▲ 조용연의 『대중가요 골목길』 / 박진광의 <여수역> 편
조용연 작가는 책상에서 머리로 쓰는 작가가 아니다.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는 형사 기질의 집요한 추적과 탁월한 예술 감각의 르포작가이다.
다큐멘터리 수법으로 현실과 사건을 충실하게 묘사하고 기록하는 문학 형식을 ‘기록문학(記錄文學)’이라고 한다. 조용연 작가는 ‘기록문학’을 유튜브 영상에 정교하게 버무려 담는다. 웬만한 가수의 프로필은 물론, 노래 가사에 얽힌 뒷이야기까지 속속들이 꿰어내는 비범한 기억력과 지식 보유자다.
▲ ‘여수’라고 하면 아름다운 추억의 ‘여수 밤바다’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아름다운 풍광의 ‘오동도’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이순신의 거북선’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충청도 출신인 나는 ▲ ‘여수’라고 하면 수필가 임병식 선생을 먼저 떠올린다. 여수 토박이 문인이고, 지금도 그 지역에서 품격 있는 수필작품을 꾸준히 창작해 내는 저명 작가다.
▲ 임병식 수필작가(한국문인협회 여수지부장 역임)
임병식 수필가는 과거 내가 충남경찰국에 근무하던 시절인 1990년 초부터 각별히 친분을 쌓아온 다정다감한 문인이다. 경찰 출신 문인 중에 필력이 뛰어난 수필작가가 많지만, 그중에서 두 분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고 박재식 수필가와 여수의 임병식 수필가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경찰 고위직을 지낸 고 박재식 수필가는 「대장 닭」 등 수많은 명수필을 남겼다. 여수 토박이 임병식 수필가는 좋은 수필이 하도 많아 어느 한 작품을 특정하여 언급하기 힘들 정도다. 수필이론에도 해박하여 수필 작법서도 출간했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수필작품이 실렸다.
그분은 현직 경찰관 시절에 자신의 작품이 문예지에 실리면 꼭 복사해서 내게 우편으로 보내주었다. 나도 내 글이 문예지에 실리면 꼭 복사하여 보내드렸다. 작품 활동에 관하여 장거리 전화 통화도 자주 했던 기억이 난다.
박진광의 노래 「여수역」을 들으면서 어째서 여수의 경찰 작가를 새삼 떠올리는가. 지식과 정보가 넘치는 『대중가요 골목길』,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조용연 작가도 경찰 출신으로서 품격 있는 창작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분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탁월한 문장력이다. 다양한 분야, 박학다식한 점도 같다.
나는 그분들의 인상 깊은 영상과 작품을 만날 때마다 에세이 형식으로 소감과 감상평을 쓴다. 경찰 출신으로서 품격 있는 작가 활동을 하면서 보람 있는 노후를 보내는 그분들과 동지애를 바탕으로 인연을 이어가는 일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
첫댓글 ※ ‘올바른역사를사랑하는모임[올사모]’ 댓글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1.11.09. 04:24
인연의 깊은 골을 훌륭하게 짚어주셨군요.
인연이란 고리는 우리에게 각자 다릅니다.
이런 인연의 고리가 어떻게 보편화 일반화할 수 있을까요.
수필이라는 기록 문화, 직업의 넓은 테두리,
그리고 보다 소중한 것은 자연이란 공간과
시간이란 공감대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봅니다.
조용연 작가님이 소개해주신 박진광님의 <여수역>노래를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글 / 윤승원 2021.11.09. 07:05
존경하는 정 박사님께서 경찰이란 특수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의 남다른 ‘인연의 고리’를 따뜻하게 살펴주시니
저의 부족한 졸고 감상기가 꽃가마를 타는 기분입니다.
조용연 작가님의 대중가요 해설도 진지하게 들어 주시고
수필을 매개로 한 인연의 의미를 자상하게 짚어주시니
감상문을 소개한 보람을 느낍니다.
‘올사모’ 카페에 참여하는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 박사님의
따뜻한 격려와 가르침은 언제나 용기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 박사님 격려 댓글을 읽는 순간이 행복입니다. 감사합니다.
※ 카카오톡 답글
◆ 임병식(수필가, 전 한국문협 여수지부장) 2021.11.09.08:40
윤 선생님 잘 봤습니다.
꾸준히 왕성한 활동을 하시니 보기 좋습니다.
▲답글 / 윤승원 2021.11.09.08:52
임 선생님 사진이 밝게 잘 나온 게
인터넷에서 검색되어 본문에 삽입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윤승원 ◆ 임병식(수필가, 전 한국문협 여수지부장) 2021.11.09.08:48
고맙습니다.
동백꽃이 기차가 되어 버린다는 여수역~~
봄이 되면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덕분에 가수 박진광의 노래 '파도'도 시원스레 다시 즐감했습니다^^*
강 회장님은 역시 다릅니다. 노래도 깊이 있게 감상하셨군요.
저도 박진광의 묵직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여수역>에서 내려
오동도까지 다시 한번 여행해 보고 싶습니다.
강 회장님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 <다음 블로그 메인 페이지> 중앙에 <경우신문 칼럼>이 떴네요. S박사님이 알려왔습니다. 따뜻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합니다.
※ 페이스북 댓글
◆ 조용연(전 충남경찰청장, 여행작가) 2021.11.15.
아이고,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나 부끄럽습니다. 그저
세월 따라 노래 따라 가는지라 분주하기만 합니다.
늘 건필하시길 빕니다. 윤 작가님!
▲ 답글 / 윤승원 2021.11.15
조용연 작가님의 <대중가요 골목길> 명품 해설 유튜브 영상은 이제 저의 졸고 칼럼으로 인하여
수많은 전 현직 警友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 답글 / 조용연 2021.11.15.
감사드립니다. 눈이 아파도 또 매달려야겠군요. ㅋ
◆ 김갑중(전 충남도경 정보관) 2021.11.15.
축하드립니다.
우리 경우회의 긍지요.
우리 청양의 긍지요.
▲ 답글 / 윤승원 2021.11.15.
늘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시고 아낌없는 응원 보내 주셔서
경찰 선배님, 고향 선배님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페이스북 댓글
◆ 김용인(재향경우회 중앙회장) 2021.11.21. 오후 2:30
늘 좋은 글 올려 주셔서 우리 ‘경우신문’의 품격이 높아졌다고들 합니다. 경우신문을 읽고 싶은 신문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얼마 전 전직 원로 치안총수 한 분이 전화를 주셔서 경우신문이 오면 경우 동정까지 한 줄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읽는다고 해서
감동을 받기도 했고 신문을 잘 만들어야겠다고 다짐을 새롭게 하기도 했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 답글 / 윤승원 2021.11.21. 오후 2:50
김용인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중앙회장님께서 저의 졸고 칼럼과 에세이를 늘 따뜻한 시선으로 살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엊그제 ‘경우의 날’ 행사에서 전례 없이 여야 당 대표와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것을 보고 김용인 경우회 중앙회장님의 신선한 조직 운영과 대외적인 영향력을 실감했습니다.
저와 절친한 警友에게 ‘경우의 날’ 동영상을 카톡으로 보내줬더니, 김용인 회장님이 어쩌면 그렇게도 원고도 없이 즉석에서 축사를 유창하게 하시는지 놀랍다는 반응도 들었습니다.
김용인 회장님은 개혁적인 조직 운영과 늘 겸손한 인품으로 많은 전 현직 경우의 존경을 받는 분입니다. 오늘 모처럼 따뜻하고 귀한 페북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