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제산의 회색 구름
2012년 ,3일 , 4일
러셀 성재봉 산행일, 몸 콘디션 상태 불량 2진에 합류.
청학사로 하여 성제봉 외둔으로 가기로 하고, 청학사에서 보니 성제봉은 회색 구름에 감기우고, 출렁다리만 눈에 들어온다.
산행시
감기에 콜록이니 정 산벌레님이 감기약 2알을 주어 먹고 약 기운에 산행하는데,
강 청연님의 휴대폰이 코눈앞에서 사라지고,
신 황소님은 눈뜨고 바위골 낙엽위로 맥없이 나 뒹굴고,
눈보라, 우박. 상고대 얼음발에 강풍에 주변을 스산하게 만드는데,
윤 양현님의 다리에 쥐가 내려 산벌레님의 응급조치가 취해지고.
약간 뒷 떨어진 곳에서 주변 사람이 보이지 않자 울먹인 폰소리 들려오는
2진의 힘든 산행. -2진이기에 더 더욱 수난의 시대 힘 들었나 봅니다.
내려오는 도중에서 바라보는 조망
섬진강 상층은 구름에 덮히고, 악양들 바라보는 최참판댁은 박 경리선생님 토지속에 잊혀진 체로 말없이 서 있는데, 잠시 혼돈의 세계. 회색 구름 운제산을 맴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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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돌아 가는 구름, 빠른 시공을 스치는 싸락눈에,
잠깐 번뜩이는 운제산의 아픈 기억 왜 일어나 소용돌이 치는걸까?
지금은 사은품으로도 나타나지 않는 계산기
하지만 30여년 전에는 전당포에서도 계산기 받아주던 시절이 있었지요
우리 사무실에는 청소 해 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셨다
다른 자리에는 책상밑 쓰레기통을 비워 주지 않아도, 나의 자리는 언제나 말끔하게
정리 정돈을 해주어 항상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작은 선물도 종종 드리고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일에 바빠 계산기를 두고 퇴근 하였다
다음 날 동료 직원과 청소 아주머니에게도 물어보았다
“혹 계산기를 못 보셨는냐”잊어 버린 아쉬운 맘 가슴에 묻었지
나의 자리에는 없었다 했고 동료지권도 못 보았다했기에,
또한 세월이 흘러가는 도중 청소하는 아주머니 남편이 협력회사로 들어 오셨다
우연한 기회로 그 분의 사무실로 순찰 갈 일어 생겨
차 한잔 얻어 먹고 갈까 하여 그 의 자리에 앉았는데
그기에 낮 익은 공업용 계산기가 보였다
일반계산기도 아닌 공업용 카시오 계산기가………………
순간 멍 해지는 정신과 맘
여린 마음 광풍속에 커피 한 잔. 시간의 공간 잠재우며 한점을 찍었는데….
그때는 운제산의 회색 구름 비로 해서 뿌려보았는데.아니 뿌렸는데
오늘은 싸락눈 되어 나의 아픈 기억 잔흔이, 성제봉을 젖시고 광풍이 휘몰아 친다.
첫댓글 2진의 급박하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군요... 근데 어느분이 우셨는지 궁금하네요???ㅎㅎㅎ
했반2진분들 춥고 악천후에 수고많이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