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02 오랜만의 출조를 최문철프로와 금오도로 오후 2시배로 출발하여 사진에 찍힌 시간처럼 2시39분에
바닷가에 도착하여 찰칵!!! 기념사진부터 박는다.
최프로에게 사진 찍자고 하면 고기잡을 욕심으로 맨날 사진 찍는 시간조차 아까워하길레 내가 한마리 더 잡으면
뭘해? 하면서 쫑코 주었더니 이제는 먼저 여유있게 폼 잘 잡는다.^*^.
첫 포인트는 대유.
3물인데다가 저녁7시에 만조이고 12시쯤이 간조이니 볼락낚시에 좋은 물때라고 할 수 있다.
첫고기...가 씨알 좋은 돌팍망둥,
사진에 찍힌 시간을 보면 도착하여 고기 잡은 시간이 꾀나 지루했음을 알 수 있다.
저 멀리에 있는 최프로가 오죽했으면 성게를 잡으려고 노력했을까?
징하게도 물지 않는다. 최대한 바닥층을 공략한 탓에 채비만 손실하고...
고기가 물지 않으면 채비만 뜯기게 되어 있는 법.
볼락에게는 너무 이른 시간이겠지...
저녁의 포인트를 자리 잡으려고 심포로 이동.
드디어 볼락 등장, 반갑다,,볼락아.....
그것도 모두 손바닥 사이즈의 볼락들이 가끔 나온다.
한 녀석은 거시기가 빨간것이 아직도 산고를 치르고 있나? 배가 불뚝.
잘 먹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불쌍하여 릴리즈.
제일 큰 놈일 것 같아 볼락과 오랜만의 기념촬영.(앗!!! 이중턱...ㅠㅡㅠ...젠장~~)
요놈은 더 크네?
그래서 또 다시 기념촬영했는데 이중턱이 더해서 게시하기를 포기.
처음엔 패턴을 찾지 못했다.
루어가 착수되자마자 받아 먹는 것을 보고 볼락이 피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계속 중,상층을 공략했기에
몇마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때만 해도 최프로는 한마리의 볼락만을 잡아서 미안하기도 하더군...
저녁 7시 만조가 되어 입질 뚝.
만조시간을 이용하여 아직 식지 않은 김밥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마치고 날물을 노려 보았지만 별로...
느닷없이 장대꾼 두팀이 나타났는데 장대 생미끼에는 씨알 작은 볼락을 잡아낸다.
주변이 어수선하여 이것으로 마감하고 포인트 이동.
요즘 어디를 가나 조황이 별로인데 이 정도면 괜찮다 하며 여유를 보인다.
최프로는 이때만 하도 별 재미를 보지 못해 코가 빠져 있는 상태.
루어꾼들의 발길이 뜸하고 새벽장을 볼 곳으로 직포로 결정하였는데 역시 직포는 조용하기만 하다.
최프로와는 맘이 딱 맞아서 좋다.
내가 제안하는 것은 언제든 오케이...
서로 주저주저하고 우기면 골 때리는 것 아닌가?
몸(낚시 생각과 행동)과 마음이 서로 딱 맞다.
직포에 도착하여 첫타에 이런 준수한 씨알의 볼락이 반긴다.
아니??? 옆에는 모래사장이고 수심이 얕은 곳인데 이런 볼락이?
첫타에 씨알 좋은 볼락의 등장에 힘입어 열심히 캐스팅.
최프로가 빛을 보기 시작한다.
잠시 떨어져 어디 갔다 오면 삐꾸가 달라진다.
고정관념을 깨려고 무진장 애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에 대한 확신에 조과가 프러스되었다.
밤12시 간조이기에 11시반에 낚시를 접고 라면 국물로 쐬주 한잔씩 걸치고 차안에서 취침.
최프로가 코를 어찌나 곯아 대는지 시끄러워 여러차례 잠을 깨다가 새벽 5시에 기상.
조용히 최프로에게 물었다, 나도 코 곯재? 했더니...
시끄러워서 귀를 막고 잤다나? 피장파장이군....^*^...
그런데 새벽에 바람이 터졌다.
바람이 약간 죽는 타임에 노리면 볼락이 가끔 확인되었는데 그놈의 바람 때문에 새벽장을 꽝쳤다.
그리고 거지가 새벽추위에 죽는다? 라는 말대로 꽁꽁 얼어 죽는 줄 알았다.
특히 손이 얼어서 캐스팅할 때 로드를 놓칠 것만 같았다. 손에 감각이 없으니까.
바람만 터지지 않았더라면 완죤 대박의 챤스였는데...
나의 조과, 요즘 보기 힘든 조황이다.
손바닥 씨알도 그렇지만 작은 볼락이 나오는 것을 보면 활성도가 좋았다는 증거다.
최문철프로의 조과. 씨알과 마릿수가 상당하다.
처음엔 코가 빠져 있더니만 막판에 빛을 보았다.
조황에 사기를 치지 않았을까 의심하는 일이 없도록 합동 촬영.^*^.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계속 빈작이었는데 금오도를 찾아 오랜만에 손맛을 보았다.
그러면....... 돌산권은 볼락이 고갈되었단 말인가?
아니면 돌산 방파제마다 수달이 서식하는 것을 목격하였는데 수달 때문에 금오도로 피난 왔다는 말인가?
아니면 산고를 치르러 깊은 바다쪽이나 갯바위로 갔던지, 산고에 힘이 부쳐서?
암튼 돌산권에서의 볼락은 힘들었는데 금오도에서는 씨알과 마릿수를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렇지만 돌산권도 기온과 수온이 일정하게 될 2월 중순 이후부터는 좋아지리라 예측을 해본다.
바람을 피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보았으나 마찬가지.
차라리 여천항으로 이동하여 밥먹고 배 기다리면서 우럭이나 노래미잡자 하고 여천항에 아침 9시30분에 도착했는데
마침 9시40분 배가 있어서 일찍 철수하였다.
국밥집에서 뜨끈한 국밥으로 속을 뎁히고 빠이빠이 하면서 헤어진다. 설 잘 보내고 다시 만나세,,하면서...........
*후기:
한겨울에 이상한 징후.
볼락이 떳다.
이번에는 초겨울의 패턴처럼 바닥층이 아니라 거의 중상층에서 훅킹되었다.
수온이 안정권이 접어들었나? 아니면 베이트피시가 출현했나?
추운 날씨가 계속되거나 포근한 날씨가 계속 이어져 수온이 안정권에 들어야 하는데 요 몇일 전에는 기폭이 커서
수온이 들쭉날쭉했기에 볼락이 정신을 차리지 못했지 않냐...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그렇지, 한겨울에 볼락이 뜬 것을 보면 조금 이상하다.
더구나 한겨울에 잘 뜨지 않는 젖뽈까지 많았고 직포에서는 젖뽈의 무리들을 목격까지 했다.
상당수의 젖뽈을 릴리즈했는데 모두 중상층에서 루어를 덮쳤다.
루어를 캐스팅하여 무조건 바닥층까지 내리지 말고 일부러 한번쯤은 상층도 노려보아야 할 것이다.
첫댓글 오~~많이 잡으셨네요~~손맛 추카드립니다...ㅋㅋㅋ 출근이라 사진만 일단 보고 갑니다..^^
일요일에 출근? 나처럼 낚수안가고??? ㅋㅋㅋ 수고해라. 눈팅만 하고...^*^
간만에 손맛 징하게 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손맛보다는 새벽에 찬바람으로 죽는 줄 알았다...지금도 손이 아리~~하당...동상 결렸나? 이번주에 왔으면 같이 갔으면 좋았을 것을.....
남는 고기 있으면 ...어떡해...광양으로 택배 안되겠습니까??ㅎㅎ 축하드립니다^^
택배 보내려고 전화했더니 설날로 인해 택배마감했단다... 미안하다.. 그냥 잡아서 묵어라...^*^
간만에 회장님 스타일의 조행기가 올라왔네요... 마릿수 대박 사이즈 대박... ㅎㅎㅎ 저는 언제쯤이나 저리 잡아볼까요... 이제 설 지나면 둘째녀석도 퇴원하고 마나님과 장모님모시고 살아야하는데 그리되면 낚시는 상상만 해야할듯 싶습니다... ㅋ
에꿍~~~ 가엽서라...홀애비로 있을 때 많이 했으니 다행이네... 낚시 상상 마니하소...^*^
오금오도 뽈락 드립니다... 하셨네요..............금오도 가고 싶은섬 그곳에 가고싶다..................에 꿈을 안고.................드립니다........오랜만에 몸 좀 푸셨겠는데요............
최문철프로가 더 많이 잡았다... 시간나면 금오도로 가그라... 몸도 풀고...
회장님~ 손맛 축하드립니다. 사진 보니 맘은 벌써 여수로..^^;; 설 연휴 시간되면 한번 가봐야겠네요..
여수 돌산 말고 금오도로....고고~싱 하그라.....
우와 ~~~징허게 좋겠다 두프로님 역시 오랜만에 뽈다운 뽈를 구경합니다.ㅊㅊㅊㅊ합니다.^*^~~~~~
바람이 불어 춥기는 했지만 손맛은 잘봤습니다....사진을 보니 회장님보다 내가 더 얼굴에 주름이 많은거 같습니다. 이거 안되겠네요..이제부터라도 몸관리 들어가야 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아~~~ 이틀연짝 꽝친 저랑 비교가 됩니다.......ㅜㅜ
오랫만에 회장님 대박조행기가 올라오니 내 마음까지 설레임니다. 대박이네요.최프로님도 역시 대박 축하합니다.
축하드림니다.감만에 대박하셨네요...부럽습니다 회장님 ㅎㅎㅎ
조행기 많이 기다렸습니다 ㅋ 대박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