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전6시30분/통영/ 회비 11만원 - 보험료 포함)
* 출발지: 잠실역 2번 출구
* 12월 15일 마감합니다.
* 버스, 여객선, 숙소, 식사 3식 포함.
<욕지도>
욕지도는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의 본섬이다.
통영항에서 직선거리로 27㎞, 뱃길로는 32㎞쯤 떨어진 망망대해에서
연화도·상노대도·하노대도·두미도·초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蓮花列島)를 이루고 있다.
면적이 14.5㎢에 해안선의 길이가 31km나 되고,
연화열도에서도 가장 큰 섬인데도 외지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같은 통영시에 속해 있는 한산도·비진도·매물도 등의 유명세에 눌려 있는 탓이다.
더욱이 섬 전체가 커다란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섬 안의 도로와 교통사정이 열악하다는 점도 외지인들의 발길을 막는 요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조차도 여행의 즐거움으로 기꺼이 받아 들인다면
욕지도만큼 인상적인 여행지도 흔치 않다.
섬 안에서의 교통편이 미흡한 것과는 달리
욕지도까지 가는 배편은 통영의 어느 섬보다도 편리하다.
운항편수와 출항지도 여럿일 뿐더러
뱃길의 풍광 또한 여심(旅心)을 절로 불러 일으킬 만큼 서정적이다.
그래서 80리의 짧지 않은 뱃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람들은 먼저 한려수도의 수려하고도 서정 넘치는 풍광에 매료되고 만다.
욕지도는 모두 1000여 가구의 주민이 살만큼 규모가 큰 섬이지만,
뭍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섬이다.
그래서 욕지도는 여름 한때 몰려오고, 몰려가는 피서지가 아닌,
사시사철 언제 찾아와도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는 섬이기도 하다.
"욕지(欲知 , 알고자 하거든)"라는 섬이름처럼
남해안의 이 작은 섬에는 묘한 끌림이 있다.
모든 욕심을 버리고 무작정 떠나고 싶을 때,
그 때 "욕지도"라는 섬을 한 번 떠올려 보자.
호수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한려수도의 고운 물결이 정겹고,
빈약하지 않으면서도 결코 대단하지도 않은 소박한 풍경이 펼쳐진 섬이다.
또한, 주위에는 갯바위 낚시를 할 수 있는 바위가 즐비하며,
서산리 덕동해수욕장은 보기 드문 밤자갈밭이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욕지도는 등산과 낚시, 바다관광과 해수욕을 함께 즐기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곳이다.
욕지도 등산은 사방이 탁 트인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 절경이 일품이다.
<연화도>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의 이 섬은 통영 욕지면에 속해 있다.
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형상은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진 연꽃같다.
매끄러운 구석이라곤 없이 풍성한 입체감을 자아내며 섬 풍경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연화포구를 둘러싼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 섬의 절경은 동쪽 끄트머리에서 펼쳐진다.
동머리 혹은 네바위섬이라 불리는 이 곳은 금강산의 만물상을 연상시키는 바위들의 군상이 볼만하다.
해질 무렵에는 쇠잔한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든 바위가 장관이다.
이 곳은 또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경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네바위 끝섬 장도바위 틈속에 낙락고송 한 그루가 서 있다.
물한방울 없는 바위틈에서 살아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수십년 한결같은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연화도는 누구에게나 널리 알려진 통영권의 대표적인 낚시터이다.
여름이면 참돔, 돌돔, 농어떼가 많이 잡히고 가을과 겨울에는 감성돔과 씨알좋은 볼락무리가
더욱 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낚시꾼들에겐 마음의 고향같은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최근에 불교도량인 연화사가 건립되어 불교 신자들도 많이 찾는 편이다.
연화도는 비경과 전설이 어울리고 레저와 바다관광이 함께 하는 남해의 명승지로 해상 교통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