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0-11-29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캄보디아 압사사고로 처벌받는 사람은 없을 것"
'No punishments' over deadly Cambodian stampede: PM
(프놈펜) —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월요일(11.29) 발언을 통해, 지난주 월요일(11.22) 수도 프놈펜에서 개최되던 "연례 물축제"(본옴뚝)의 마지막 날에 발생하여 350명 이상이 사망한 압사사고에 대해, 이 비극이 "복합적인 실수들"이 결합해서 발생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아무도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훈센 총리는 프놈펜의 정부 신청사 준공식 연설을 통해, "이번 사고로 아무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우리가 부주의했다. 이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복합적인 실수로 인한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 AFP) 11월 25일 거행된 희생자 추도식에서 분향하는 훈센 총리와 그 부인 분 라니 여사.
지난 월요일의 캄보디아 물축제는 한 교량 위에서 군중들이 패닉 상태로 변하면서 비극적인 결과로 마무리됐다. 총 351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 중 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들이었다. 하지만 누가 이 비극의 책임을 져야만 할지에 대해서는 의문만 제기된 상태이다.
캄보디아 당국은 며칠 안으로 이 사고에 대한 완전한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위원회가 조사한 초안은, 프놈펜 시내와 행사장인 섬을 연결해주는 교량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1976-1979년의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기 이래 최대 참사라고 묘사한 바 있는 훈센 총리는, "이번 비극이 우리가 상황을 잘못 인식한 데서 기인했다"고 말했다.
3일간 진행되는 캄보디아의 연례 물축제는 떤레삽 강과 메콩 강의 물흐름이 역전되는 시기를 기념하는 것이다. 이 행사에는 매년 수백만 명의 인파가 수도 프놈펜으로 몰려들어, 용선경주와 불꽃놀이, 그리고 대형 콘서트를 즐기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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