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안녕?
가입도 늦었고 가입인사도 좀 늦었네?
내 체질이 원래 어디에 좜시 '개입'하는건 좋아해도 오랫동안 '가입'해야 하는건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거든.
개입이나 가입보다 더 깊이 관계되면서 시간적으로는 훨씬 짧은 '삽입'이라면 아주 좋아하지만...
어쨌든 일단 가입했으니 가능한 이 카페에 자주 개입할께.
어쩌겠냐? 한번 알티면 빼도 박도 못하게 계속 기수가 딸아다니는 알티이니..
너희와 가끔 킾 인 터치도 못하고 페이스 투 페이스 못하여 미안하다만 그렇다고 마음속에 우리 같이 했던 인연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도 없이 지낸 건 아님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나보다도 더 동기회 모임에 무심한 동기들이라도 내 마음과 같으리라 생각한다. 지금도 이름 두자, 석자만으로 가슴설레게 보고 싶은 친구들의 옛모습이 눈에 선하다.
막상 만나면 그저 웃음만 나오고 아무리 반갑다 해도 옛날로는 돌아가지 못하고 현재의 모습에서 빙빙도는게 안타까워 모임에 잘 참석하지 못할 뿐이지.
몇몇은 나를 보아 알겠지만 난 옛모습 그대로고 생각이나 하는 짓도 1년차 3800번대 후보생 시절이나 별반 다를게 없다. 골프장의 그린보다 당구대의 그린이 더 재미있고 고급 술집보다 나이트 크럽에서 껀치고 노는게 더 좋다. 혹시 너희 중에 당구도 치고 싶은데 이 나이에 쪽 팔리다며 같이 쳐주는 친구가 없으면 연락하렴. (다마수도 아직 200임,약간 짜구..) 나이트 가서 나이 쌩까고 짜릿하게 놀고 싶으면 찟어진 청바지 하나 구하고 뱃살 좀 뺀 후에 안정환이 바르는 칼라로션 하나 산 후에 연락줘. 색다른 사는 맛을 보여줄께.
수업비는 받지 않으며 비용은 덧취 페이야.
겐빼이치고 나이트 뛰면 금상첨화쥐!
열심히 사는 동기들에겐 쬠 미안한데 나는 아직 이렇게 살아.
아직 이 카페 속속들이 들여다보진 못했는데 대충봐도 운영자 새끼 정말 수고하는구나. 롱종국이도 늘 미덥게 고생해주어 고맙고. 열심히 참여해주는 동기들이 있어 그나마 이렇게라도 소식을 전하고, 한때는 우리가 이 땅의 폼잡는 쏘위였슴을 기억하게 해주는 공간이 존재하는거겠지. 군번 존나게 무거운 것들이 후보생때와 장교시절엔 어영부영하더니 끝나고 나니 그 시절에 남은 미련이 왕성한 동기회활동으로 반까이하려나봐.
하여간 정말 고맙다. 열성 동기들아.
내일 난 설악의 서북능선으로 혼자 산행을 한다. 들어는 봤냐, 서북능선? 운영자 닉네임이 가을 산행인가본데 너희도 실실 나이 들으매 등산할 기회가 많아지지 않냐? 산에 가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거나 죽어도 혼자 다니는게 싫은 자 역시 내게 연락다오. 원래 산은 혼자 올라야 그 힘들고 고독한 걸음을 통해 인생의 애매함과 자신의 복잡한 속내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지만 내공수련이 약한 속세의 풍진들은 고수의 산행을 수업할 필요가 있지. 무호22기에 한해 동기애를 발휘하여 다 무료로 지도해주마.
언뜻 당구동호회, 땐스동호회..다시! 무도동호회, 산행동호회같은 소모임을 만든거 같네? 꼭 다같이 모여 행사하는 총모임, 단체운동회가 아니어도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자연발생적 소모임도 활성화되면 좋으리라는 취지에서 비공식적으로 꺼내본 얘기이다. 와도 좋고 못와도 부담안되는 그런 모임말이다. 회장배 쟁탈 당구대회 어때? 상패는 없고 상금은 2차 꽁자 그런거말이야. 이 나이에 쪽 팔린가? 싫으면 말고!
다들 건강하고 자기의 현실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기 바란다.
또 보자.
근데, 영자가 누구냐? 옛날에 우리 소대에서 기르다 철책에서 철수하면서 잡아 먹은 군견 3세의 이름인데..
상기야! 다시 읽어보니 경상 재미있다. 소모임 니가 하나 맹글어라.ㅎㅎ 내가 니가 제일 먼저 만들거 하난 맞추어 볼까??? free s** 소모임. 지참물 건강한 육체와 약간의 돈. ㅋㅋㅋㅋ. 조 위에 소모임 방에다가 하나 용감무쌍하게 만들어봐이 영자가 적극 회원모집 해줄게...
첫댓글 어이 짠돌이 아자씨 방가요
개 ~ 쉐이..들어온다더니 약속은 잘 지키누만.. 글구 젊음도 여전하구만..마치 아직도 잘서(?)는 것처럼 푸하하. 자주 들어와서 여기 흙탕물도 만들고 노가리도 많이 풀어라. 산다느게 다 그렇지 뭐..같이 늙어가는 주제에..청춘然 하기는..그래도 반갑다. 짜샤~~
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보았다. 상기넘 아주 멋있게 사는구만...찟어진 청바지에 칼라 로션이 맘에 드는구만...조만간에 소주벙개 한판 해야하는데...
상기야! 다시 읽어보니 경상 재미있다. 소모임 니가 하나 맹글어라.ㅎㅎ 내가 니가 제일 먼저 만들거 하난 맞추어 볼까??? free s** 소모임. 지참물 건강한 육체와 약간의 돈. ㅋㅋㅋㅋ. 조 위에 소모임 방에다가 하나 용감무쌍하게 만들어봐이 영자가 적극 회원모집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