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새누리당 김무성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에 배정된 이자스민 후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제주를 찾아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와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막바지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저녁 7시 제주시 노형동 신제주 이마트 맞은 편 도로에서 열린 현경대 후보 거리유세에는 김동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하민철.서대길.이선화.강창수 제주도의회 의원, 양대성 전 도의회 의장과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현경대 후보와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자스민 비례대표 후보 등이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제주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 김무성 전 국회의원. <헤드라인제주> |
먼저 김무성 전 의원은 "저는 지난해 제주특별법 개정안 통과 과정에서 영리병원을 빼고 분리 통과시킨 장본인"이라며 "이에따라 명예도민증 수여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바쁜 관계로 아직까지 도민증을 받지 못했다"며 제주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특별법과 같은 중요한 법의 통과 과정을 지켜보면서 제주에 다선 중진의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새누리당 의원이 1명만 있었으면 보다 쉽게 통과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제주도는 세계적 관광지이지만, 이렇게 작은 공항으로는 국제적 창피를 받고 제주를 오고가는데도 불편하다"고 말해 제주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런데 현역 의원 3명은 지난 8년간 무엇을 했느냐"며 민주통합당 소속 3명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현경대 후보가 6선에 당선되고 국회의장이 되면 6선의원의 힘으로 신공항을 조기에 착공할 수 있다"면서 "현 후보를 당선시켜 신공항을 조기 완공토록하자"며 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제주도는 과거에 도민소득이 전국 1위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며 "현 후보를 6선 의원으로 만들어서 신성장동력산업을 키워 도민소득 1위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연대에 대응하기 위해 여권 후보들의 단일화를 제안했던 일을 상기시킨 김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자칫 잘못하면 여소야대가 될 것으로 걱정된다"며 "종북 좌파에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기 때문에 우파가 뭉쳐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무소속 후보도 이 나라를 위해 결단을 내려 백의종군에 동참해 우파정당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 선거구의 무소속 장동훈 후보를 거론한 뒤, "장 후보도 애국심을 갖고 후보에서 사퇴해, 현경대 후보를 6선으로 만들어서 제주 최초 국회의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노원 갑)를 겨냥해서는 독설을 쏟아냈다.
그는 "지금 한국은 나꼼수가 지배하면서 최고 권력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나꼼수 출신인 김용민 후보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하고 있다"면서 그를 '성도착증 환자'라고 표현하며 맹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이런 사람을 공천했는데, 왜 사퇴시키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는 민주당이 김용민 후보를 두둔하는 것으로, 국회를 이런 시정잡배들의 놀이터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해서는, "해군기지는 제주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런데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표현하는 종북세력에 국가의 운명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제주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 이자스민 비례대표 후보. <헤드라인제주> |
제주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헤드라인제주> |
현경대 후보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이어 연단에 선 이자스민 비례대표 후보는 "현경대 후보는 제주의 지킴이와도 같다"면서 "이번에 당선되면 제주출신으로는 최초로 국회의장이 될 것이다. 현 후보를 힘 있는 의원으로 만들어서 제주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부산 영도 지역구에서 5선에 당선될 당시 부산 내 제주도민회의 역할이 컸음을 강조, 감사를 표한 뒤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은 지난 4.3위령제때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도민과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리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주에 올때면 가끔씩 공항에도 내리지 못하고, 몇시간씩 체류하기도 했는데, 제주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려면 절실한 것이 제2 국제공항"이라며 "제주의 공항은 육지로 치면 다리, 터미널, 기차역과도 같다"고 말해 신공항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그는 "공항을 지으려면 여야 의원들이 힘을 합치고,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데 현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4년 안에 제주 최초 국회의장이 돼 제2공항을 확실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후보들도 당선시켜 제주도 발전과 제2공항이 확정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현경대 후보 거리유세에 많은 지지자들이 몰렸다. <헤드라인제주> |
현경대 후보 거리유세에 많은 지지자들이 몰렸다. <헤드라인제주> |
현경대 후보 거리유세에 많은 지지자들이 몰렸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