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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법정스님의 의자①] 종교 다큐가 아닌 휴먼 다큐다!( 무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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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종교 다큐멘터리의 유행이라고 여겼다. 2009년 아마존에서 활동한 선교사 부부를 다룬 <소명>이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선전하자, 종교 다큐멘터리는 영화계의 작은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스라엘 역사를 다룬 <회복>(2010), 팔레스타인 자치구에 사는 기독교인을 다룬 <용서>(2010) 등이 연타를 날리면서 작지만 무서운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종교 다큐멘터리가 좋은 성적을 낸 건 입소문과 장기 상영 덕택이었다. 특히 해당 종교인들의 입소문은 강력한 힘을 발휘했고, 영화를 보고 감명받은 사람들이 절로 영화를 홍보하고 다녔다. 배급도 일반 영화와 달리 가늘고 길게 가는 전략을 택해 오랜 기간 꾸준히 수익을 냈다. 하지만 모든 종교 다큐멘터리가 흥행에 성공하는 건 아니었다.
전국 관객 3만 명을 동원한 <회복 2>(2010)는 10만 명을 거뜬히 넘긴 1편과 비교해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비슷한 영화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일부 관객들은 ‘상업적인 의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진정성 있는 인물 다큐멘터리는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종교를 강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것은 차츰 종교 다큐멘터리가 종교적인 무게감을 덜어내고 대중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휴먼 다큐멘터리’ 쪽으로 관심을 기울인 전환점이기도 했다. 그 정점을 찍은 영화는 현재까지 42만 명 넘게 관람한 <울지마 톤즈>(2010)다. <법정스님의 의자>를 배급·홍보하는 키노아이DMC의 박주원 대리는 “휴먼 다큐멘터리의 대표적인 예가 <울지마 톤즈>다. 이태석 신부가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는 모습이 여러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 이런 다큐멘터리는 교훈을 강요하지 않고, 뭉클한 감동을 주기 때문에 많은 관객이 찾는다”라며 특징을 짚었다.
<소명> 시리즈를 배급·홍보한 에스피엠의 박완수 실장도 “종교보다는 그 사람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 휴먼 다큐멘터리를 찾는 마니아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라며 경향을 분석했다. <바보야>와 <법정스님의 의자>는 종교적인 색깔은 최대한 배제한 채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스님의 일생을 오롯이 다룬 휴먼 다큐멘터리다. 해당 종교인이 아닌 <인간극장>(KBS) 출신 PD들이 연출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스크린으로 보는 고인의 언행일치 삶은 깊은 울림을 통해 관객의 정서를 일깨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성장 과정도 호기심을 일으킨다. 그래서일까. 두 편 모두 조심스럽게 장기 흥행을 점치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여러 지역 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하며, 관객층도 종교인과 대중을 동시에 아우른다. 무공해 감동과 값진 가르침을 전하는 <바보야>와 <법정스님의 의자>에게 ‘종교’는 더 이상 논쟁의 이슈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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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님이 만난 빛viit
“추기경님께서는 빛viit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그 분이 잔잔한 미소와 함께 답하셨다. "그분으로부터 오는 특별한 성총’이겠지요. 저는 이미 빛viit선생께서 그 힘을 우리 형제자매들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위해 쓰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님
▣ 김수환 추기경님과 만남
추기경님은 당시 대구 카톨릭대 학장으로 계셨던 정달용 신부님을 통해 나를 찾게 되었다. 정신부님은 나의 학창 시절 복사단 지도신부이기도 하셨으며 카톨릭 교수협의회 지도신부로 계셨을 때는 전체 교수들 앞에서 빛viit에 대한 강의 겸 시연회를 열게 하셨던 분이었다. 그 자리에 참석한 백여 명 교수들은 이 힘에 대해 놀람과 찬사의 큰 박수를 보내었으니 그때 이미 빛viit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증을 거친 셈이었다.
“추기경님께서요? 무슨 일로 절 보자고 하시는지요?” 나는 추기경께서 왜 나를 찾는지도 모른 채 명동성당으로 갔다. 과연 그분이 어떻게 나와 빛viit에 대해 알게 되셨는지, 그리고 도대체 무슨 연유로 나를 보자고 하시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중간에서 추기경님의 초대를 내게 전하셨던 정달용 대구카톨릭대 학장님도 확실한 언급이 없이 단지 ‘가보면 알 것’ 이라고만 하실 뿐이었다. 그러니 나의 궁금증은 더욱 커질 수밖에.
하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추기경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었다. 더군다나 어린 시절부터 카톨릭 신자로 살아온 나였기에 그 기쁨은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것보다 더 컸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빛viit에 대한 추기경님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기에 나는 그 만남이 더욱더 기다려졌다. 나는 기대 반 궁금증 반으로 추기경실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낯익은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이 나타났다. “아, 빛viit선생이시군요. 어서 들어오세요. 빛viit선생 이야기 참 많이 들었습니다.” 추기경님은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자리를 권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정광호라고 합니다. 이렇게 추기경님을 직접 뵙게 되다니 영광입니다.” “허허, 영광일 것까지야 있겠소. 오히려 바쁘신 분을 오라가라 하며 귀찮게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군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저 또한 평소 카톨릭 신자였던 터라 이렇게 추기경님을 직접 뵐 기회가 생긴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하, 그러시다니 다행이군요. 저도 빛viit선생께서 우리 신자라는 말씀은 들었습니다. 그래, 신앙생활을 하신 지는 오래되셨는가요?” “네,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셨던 어머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성당에 나갔으니 족히 40년은 넘었을 겁니다.” 종교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었기 때문일까, 서로 처음 만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추기경과 나 사이에는 아주 편안한 대화가 오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 추기경님은 권위적이거나 위엄을 내세우는 분이 아니셨다. 편안한 모습으로 말씀을 하시고 혹은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하는 모습이 퍽 여유로워 보였다. 카톨릭과 신앙생활에 대한 것으로 시작된 이야기의 주제는 차츰 빛viit으로 옮겨졌다.
▣ 추기경님의 부탁
“빛viit선생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해서는 참 많은 분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왜, 이화여대 기념 행사 때 있었던 일 있지요? 얼마 전 그 이야기도 들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 참 신기하더군요.” 이대 기념 행사 일이란 1997년 5월 말, 그러니까 추기경님을 만나기 바로 몇 달 전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이화여대에서는 개교 111주년을 기념하는 가든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행사는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기획된 것으로 국내외 각계각층의 석학과 저명인사를 초청해놓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 아침부터 주룩주룩 내리는 비 때문에 야외 행사로 기획했던 그 일이 모두 헛수고로 돌아갈 판이었다. 이 행사를 위해 어렵게 스케줄을 맞춘 귀빈들을 되돌려 보내기도 곤란하고, 그렇다고 빗속에서 행사를 치를 수도 없는 일이라, 이화여대측은 무척 난처한 입장이었다.
그런데 마침 평소 우리 학회의 회원이자 이화여대의 고문으로 있던 이은화씨가 나를 소개했고, 나는 우주의 마음이 보내주는 느낌에 따라 예정된 시간인 10시에서 2시까지 비가 멈출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리고 약속한 시간이 되자 신기하게도 그렇게 내리던 비가 뚝 멈추었다. 그것도 유독 신촌 일대에서만….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내게 부탁을 해왔던 사람들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되자 눈이 휘둥그레져서 내게 감사하다는 전화를 했다. 아마도 그 일이 추기경님 귀에 들어간 듯했다. “네, 그 일은 저도 참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어디까지나 우주의 마음이 알아서 하는 것이지 결코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군요. 아무튼 그 일이 있기 전에도 빛viit선생께서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애쓰신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시니 분명 천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셨겠지요.”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저는 그저 제게 주어진 능력이 보다 많은 사람을 위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실 제가 빛viit선생을 여기까지 오시라고 한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아, 뭔가 제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으십니까? 저도 추기경님께서 왜 저를 보자고 하셨는지 줄곧 궁금했습니다.” “허허, 그러셨군요. 앞에 이야기가 길어져 이제야 말씀을 드리게 되는군요.” “무슨 부탁이신지 말씀해보시지요.” 추기경은 차를 한 모금 삼키시더니, 계속 말씀을 이어나갔다.
“우리 성소국장 일을 맡아보시는 분인데, 김자문 신부님이라고 혹시 이름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분이 요즘 건강이 매우 나빠지셔서 무척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아, 그런 일이 있으시군요. 그렇다면 제가 그분을 직접 만나보아야 하겠는데요.” “그래 주시겠소? 참 고마운 일입니다.” “원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평소 좋은 일을 많이 해오신 분인데 제가 도울 수 있다면 당연히 도와 드려야지요.” “그리고 빛viit선생께 부탁할 분이 한 분 더 있습니다. 모 대학 총장으로 계시는 수녀님이신데 지금 암으로 병원에 계십니다. 빛viit선생께서 좀 도와주실 수 있겠는지요?”
“추기경님께서는 과연 이 힘이 어디서 온다고 생각하십니까?” "빛viit선생이 말씀하시는 빛viit이란 바로 그분으로부터 오는 성총이겠지요.”
추기경님의 부탁 말씀을 듣고 나니 처음 추기경실을 들어설 때 가졌던 궁금증이 어느 정도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한국 카톨릭계를 대표하는 가장 높은 어른으로서의 추기경께서 종교 밖의 힘이라 불릴 수도 있는 이 힘을 스스럼없이 구하는 모습이 참 의외로 다가왔다. 과연 추기경님은 이 힘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 걸까? 나는 이전부터 가슴에 담고 있었던 질문을 추기경님께 직접 해보기로 했다. “추기경님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두 분이 그렇게 딱한 상황에 계시다니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그렇게 대답해주시니 참으로 고맙군요.” “그런데 그전에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게 뭔가요?” “추기경님께서는 과연 이 힘이 어디서 온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은 비단 추기경님뿐만이 아니라 내가 만난 여러 다른 분들, 즉 다른 종교의 지도자라든지, 도인들에게 물어 보았던 것이기도 하다. 나는 추기경님이 무어라 대답하실지 자못 궁금해졌다. “허허, 그거야 정선생께서 더 잘 알고 있지 않으신가요?” “지금까지 이 질문을 다른 분들에게도 많이 해보았습니다만, 추기경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꼭 듣고 싶었습니다. 추기경님이라면 진정 바른 답을 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라고 뭐 다른 답이 있겠습니까? 빛viit선생이 말씀하시는 빛viit이란 바로 그분으로부터 오는 성총이겠지요.”
추기경님은 당연하지 않느냐는 듯 웃음을 지으며 다시 찬찬히 말을 이어나갔다. “글쎄, 저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런 힘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의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다행히 정선생께서 널리 형제자매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계시다니, 우리에게 그 힘을 보내주신 천주님께 감사 드리며 소중히 받아드릴 뿐이지요.” 추기경님은 대답을 마친 후 ‘그렇지 않소?’ 라는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내 입가에도 미소가 떠올랐다. 자신의 종교에 얽매여 마음을 열 줄 모르는 좁은 소견의 사람들과는 분명히 다른 지혜롭고 포용력 있는 대답이었기 때문이다. “추기경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참 기쁩니다. 그 질문은 다른 누구에게보다 저 자신에게 수없이 던졌던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번 그 질문을 생각할 때마다 제 마음속에 울려오는 말은 하나였습니다. 그저 이 무한한 사랑과 행복의 빛viit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자는 것입니다.” “부디 빛viit선생이 가진 힘을 좋은 일에 두루 써주시기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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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 읽어도 신선하게 다가오는 김수환 추기경님과 빛Viit과의 만남 아주 자세하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학회장님과 김수환 추기경님과의 만남이 담긴 귀한 자료 올려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윤진희님. 과연 빛명상을 이해해주시고 믿어주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크신 뜻과 아름다우신 마음까지 배우게 됩니다.
오랫만에 뵙는 김수환추기경님의 미소가 환하게 느껴집니다. 추기경님의 열린마음이 참으로 큰 어른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수환 추기경님의 미소가 참으로 편안해 보입니다. 큰어르신의 생각과 마음이 빛을 잘 설명해주셔서 종교인들도 왜곡된 생각을 안하도록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총장수녀님이 빛을 받으셨다는 대목에서 혹시 저의 모교 은사님이 아니신가하는 생각에 학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이 더욱 절실해집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만난 빛viit에 관한 이야기 언제 읽어도 감동적입니다. 상세하게 올려 재인식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진희 님.
추기경님의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제마음도 편해지네요.추기경님의 크신마음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감사합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 님의 빛과의 귀연은 늘 감동입니다.
학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김수환 추기경님 모습은 언제나뵈어도 따뜻하십니다.추기경님의미소가 행복하게 전국 방방 곡곡에 남아있읍니다.그리고 퍼져갑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