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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능선 - 백운봉 - 원효봉 | ||||||||||||||||||||||||||||||||||||||||||||||||||||||||||||||||||||||||||||||||||||||||||||||||||||||||||||||||||||||||||||||||||||
![]() 행로 : 정릉매표소-내원사-칼바위능선-대동문-동장대-용암문 -위문-백운봉-원효봉가는 계곡-여우굴-원효봉-산성매표소동행 : 고보형님 예전에 삼각산을 고보 형님과 함께하기로 한 약속이 있다. 그 약속을 오늘로 잡았고 이왕 가느거 일출을 보러가면 어떨까! 하는 고보 형님의 생각에 무조건 ok 이다. 일출시간이 7시 정도 될 것같아 전철 1호선 첫차를 타고가면 가능할까 생각으로 동암역에서 첫열차를 타기로하여 5시에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한다. 첫 열차가 5시17분에 있지만 5시34분에 용산행 급행열차를 타면 더 빠를것으로 판단. 새벽 4시에 기상하여 대충 배낭을챙기니 벌써 5시다. 5시에 집을 나서 마을버스를 타면 5시34분 급행열차를 탈수 있다. 5시에 고보 형님을 만나 버스정류장로 향하는데 마을버스가 막 출발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동암역으로 간다. 급행열차 안에서 창밖을 보니 아직 어둠이 깔려있고 가로등만이 졸고있다. 용산역에서 다시 전철 1호선을 타고 동대문역까지 가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길음역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훤하고 멀리보이는 삼각산 중턱엔 햇살이 비추고 있다. ![]() 시간 정리 04:00 - 기상 05:00 - 택시로 동암역 05:34 - 용산행 급행열차 06:11 - 용산역 도착 06:39 - 동대문역 도착 - 4호선으로 환승 06:58 - 길음역 도착 - 시내버스 143번 타고 종점까지 07:15 - 정릉매표소 08:53 - 칼바위능선 끝 09:00 - 대동문 09:36 - 용암문 10:13 - 위문 10:30 - 백운봉 정상(836.5m) 14:25 - 원효봉(원효봉까지 왔다리 갔다리, 쉬는시간 포함) 16:00 - 산성매표소(중간에 막걸리 마시고 계곡에서 등목하고) 19:45 - 집도착(보신탕 한그릇)칼바위 능선에서 정릉매표소를 지나면서 첫 오름길은 넓적한 돌로 잘 만들어져 있다. 계곡쪽 등로는 낙엽이 많이쌓여 등로가 잘 보이지 않지만 내원사로 향하는 길은 내원사 스님으로 보이는 분들이 큰 빗자루로 낙엽을 쓸고계신다. 내원사로 향하며 보이는 산등성이엔 햇살을 받은 단풍이 우리를 맞을 준비를 하고있다. 내원사를 지나면서 부터는 사실상의 산행이다. 오름길의 경사가 급해지며 숨소리도 들리기 시각한다. 칼바위 등선을 오르며 나타나는 불암산과 수락산의 모습을 보며 다음주에 할 불수사도삼을 그려본다.
대동문 지나 백운봉 가는길 칼바위 능선이 끝나면서 북한산성을 조금 끊어놓은 곳으로 들어가면 이제부터는 산성길의 연속이다. 얼마 후 대동문을 지나고 또 걸으면 동장대-용암문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길이다. 동장대에서 용암문으로 향하는 길의 화려한 단풍이 우리를 반겨주고 등로엔 낙엽이 쌓여있어 가을이 깊어있음을 느끼게 한다. 용암문에서 위문으로 향하는 등로의 철난간에 기대어 북한산 계곡을 바라보며 잠시 가을의 정취를 감상하고 땀도 흠친다 그리고 가야할 백운봉을 바라보며 계단길을 오르면 위문이다.
백운봉에서 위문에서 좌측방향의 백운봉으로 오르는 산님들이 예상보다 많지않다. 예전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것 같다. 고보 형님도 산행실력이 많이 늘었나 보다. 올 봄에 마니산에 같이갔다가 내려오면서 다리의 근육이 뭉쳐 고생하셨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모습으로 오름길 내림길 잘 하시고 암능의 릿지구간도 훨훨 나르신다. 나도 그동안 주말이면 산으로 향하다보니 나의 다리도 왠만한 오름길도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는것 같다. 백운봉 정상을 어렵지 않게 올라 주변의 산새를 감상하고 기념사진도 촬영한다. 역시 정상을 밟는 그 좋은 기분이야 늘 똑같으지만 오늘은 고보 형님과 함께한 정상에서의 기쁨이 한층 더하다. 정상 바로밑에 많은 산님들이 식사를 하며 쉬고있는 빈 자리를 택해서 준비해온 음식과 약간의 알콜로 피로를 풀며 지도를 펼쳐놓고 가야할 원효봉 능선을 그려본다.
원효능선 가는길 지난 주 우리산내음 카페 회원님들이 숨음벽을 오르셨다 하기에 숨음벽 구경이라도 해볼려 했지만 어디에 숨어있는지 알수도 없거니와 다른 산님들 한테 물어봐도 시원치 않은 대답이다. 사실 숨음벽은 장비를 갖추고 어느정도 교육이 필요한 것을 알기때문에 꼭 오르고자 한 것은아니다. 그래서 우린 당초 계획대로 염초봉을 향하려 하지만 지도로봐도 다른 산님께 물어봐도 영 갈 수 없음을 판단하고 원효봉능선으로 향한다. 백운봉에서 우측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어떻게 된건지 좌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그래도 갈 수 있거니 했지만 조금을 내려가다보니 낭떨어지이고 다른 산님들이 자일을 이용해서 등반을 즐기고 있다. 다시 빠구, 주변의 바위엔 명복을 비는 위령판이 새겨져있다. 다시 등로로 올라오니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낙엽에 가려져 있다. 바로 이길이 원효봉 능선으로 갈 수있는 계곡으로의 내림길이다. 등로는 낙엽으로 쌓여있어 자칫 미끄러워 넘어질 수도 있거니와 등로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좀 있다. 가끔 다른산님들이 이 길로 오르고 있는것으로 보아 등로를 확신하고 원효봉 능선을 향한 발걸음을 한다.
![]() 원효봉 능선 가는길의 계곡 계곡으로 향하는 길은 낙엽이 쌓여있고 좁은 바위틈을 지나야 하기도한다. 얼마 후 계곡길에 낭떨어지가 나타난다. 위로 우회하여 갈까 하는데 바위틈 속에서 산님이 나오는게 아닌가?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그거참!! 이곳이 바로 [여우굴] 이란다. 말로만 듣던 여우굴을 발견한 것이다, 이 여우굴을 통하면 계속 갈 수 있다. 나 같이 갈비시는 쉽게 들어가고 빠져 나갈 수 있지만 뚱보님들은 좀 애를써야 통과할 것 같다. 그럼 엉아먼저 아우나중 여우굴을 통과한다. 굴속에는 비교적 넓직하여 2,3명 정도있을 공간이 있다. 여우굴을 통과해야하는 그 신기함과 재미가있다. 여우굴을 빠져나오니 화려한 단풍과 울긋불긋 단풍들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계속 계곡길로 내려가면 원효봉을 지나칠것 같은 느낌이고 쌓인 낙엽때문에 등로를 찾을수 없다. 우측 원효봉능선 방향으로 무조건 쌓인 낙엽을 헤치며 치고 올라가니 여러 산님들이 넓은 장소에서 음식을 나누고있다. 바로 이능선이 염초봉을 우회한 원효봉으로 가는 능선이다.
원효봉능선과 원효봉 원효봉 능선길에서 가야할 원효봉을 바라보며 계곡의 풍경을 감상하기도 하고 이어지는 암반의 릿지를 즐기며 바위틈의 나무, 신비한 자연의 굴 등을 보는 재미가 오늘 산행에 보람을 한층 더 하게한다. 얼마 후 북문을 지나면서 원효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오름길을 단숨에 오르니 바로 원효봉이다. 많은 산님들이 음식을 나누기도 하고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우리도 지나온 백운봉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하고 전망이 좋은 바위에 앉아 남은 음식을 먹으며 칼바위 능선에서부터 원효봉까지의 여정을 고보 형님과 이야기하며 주변의 풍경을 감상한다.
산성매표소로 가는 길 원효봉에서 한참을 쉬고 이제는 날머리인 산성매표소로 간다. 산성매표소로 가는등로엔 낮은 봉우리가 하나 더 있다.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 길에는 철난간이 잘 설치되어 있다. 이제부터는 계속되는 내림길과 오솔길 같은 분위기 이며 오가는 산님도 별로 없다. 얼마 후 시구문을 지난다. 고보 형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하산길 편안하게 내려오니 계곡의 맑은 물이 우리를 반겨준다. 여기서 등목을하고 잠시 땀내음을 가시니 날아갈 것 같다. 날아갈 것 같은 기분에 주변 음식점에서 파전에 막걸 한잔으로 출출한 속을 달랜다. 산성매표소를 지나니 벌써 오후 4시다. 많은 산님들이 하산하는 시간이라 버스 정류장에 긴 줄이 형성되있다. 구파발역으로 가는 버스를 한대 보내고도 긴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 다음에온 버스를 타고 구파발역에 도착. 지하철을 타고 인천으로 향한다.
집 동네에 와서
전철 첫차와 막차 그리고 급행열차 시간표를 동암역 기준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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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 일출을 보려고 하셨는데 멀긴 머네요... 백운봉에서 여우굴 가는길을 우연히 찾으셨네요..여우굴을 나와서 그대로 내려가면 시발크럽 야영장이 있고 , 바위구간 한곳 더내려가면 설인장 야영장이 나오는데 , 조금가면 약수암위의 공터이고 우측으로 염초봉 허리를 돌아서 가면 북문으로 갈수있습니다..잘 봤습니다^^
여우굴을 발견해서 좋았습니다. 백운봉 정상에서 염초봉으로 갈수있는 방법은 없나보죠?
톰스님... 혼자 다니지 맑 ㅜ우리들이랑같이다녀요... 시간표 참고할게요...
저도 같이가고싶어요 화요일 한번 땡땡이치면 가능한데 매번 그럴수도 없고 ㅋㅋㅋ
이젠 톰스님의 산행기에 나 점점 빠져 드능거 같아요 둘이 가서도 사진으론 마주보면서 대화하능거 같은 사진들이 아주 특이하고 잼나지요 원효봉에서 백운대 가는길이 엄청 험하다던데 ... 하여간 무식하면 용감한겨 어쩌자고 그 길을 장비도 없이 막 다녀 오셨네요 톰스님 아주 인상적인 산기 즐감하고 갑니다 늘 즐산을
네 이젠 겁도 없어진거 같습니다. 산만보면 오르고 싶을 정도로 산에 미친거 같아요^^ ㅋㅋㅋ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운봉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원효봉이군여..지난번 설명 들었는데..잊어버렸다는..ㅎㅎ 이번엔 두분이서 사진도 찍어가며..외롭지 않았겠어여~~보기 좋습니다..산행기도 언제나 친절하시네여..먹거리도 왤케 많은거에여?? 잘 시간에 야참 땡기네여~~ㅎㅎ 잘 감상했습니다~~^0^
염초봉 그뒤에 원효봉 입니다. 오랜만에 지인과 함께 산행을 해서 즐거웠구요 맛나는거 많이 먹었지요^^ 감사합니다.
파전에 보신탕에...침 넘어 가네요 덕분에 만추의 삼각산 구경 잘 했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지인과 함께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격려에 말씀 감사드립니다. 즐산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톰스님,산행사진 잘 감상 했습니다.멋져요.
부족한 산행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