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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육사를 만나러 간 날,
봄날은 싱그럽고 푸르름은 빛나게 아름다웠다.
이 육사 문학축전이 열리는 날,
안동의 시인, 시집과 육필시 전시회가 열리고 시 낭독회, 학술토론회가 열린다고 해서 봄날 오후를 친구들과 함께 하였다.
육사 이 원록 시인의 탄신 108 주년을 기리고 봄 문학축전을 가지는 날, 지난 100 주년 기념행사들이 영화의 장면같이 추억으로 주르륵 스쳐지나간다.
숱한 사연이 가슴에 저리고 스러지며 이렇게 육사를 기리고 문학을 즐기는 기쁜 날이 있기까지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지나왔다. 그러나 이젠 다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이 육사의 한점 혈육 옥비 여사가 반갑게 맞아준다. 안동에 다시 자리잡은지 몇년이 되지않았는데 벌써 세월을 머리에 얹고 얼굴에 지난세월을 담아 이제 적지않은 나이이긴 하지만 오래 이곳을 지켜야 할텐데 걱정이다.
육사 문학관 관장 조 영일 시인과 이육사기념사업회 회장 손 병희 교수도 반가왔고 이 위발 사무국장 시인도 수고가 많은것 같다. 우리는 서로 동지적 인연이어서 그런지 언제 만나도 반갑고 고맙게 느껴진다.
우리는 다른 행사로 이어지지만 잔치 국수로 잘 대접받고 이 육사 생가터에 자리잡은 청포도 시비와 원촌을 한바퀴 돌아보고 퇴계 예던길을 거쳐 돌아왔다.
육사를 만나던 날,
나라를, 시대를,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삶과 애환을 이야기해 주었다.
자~알 살아가라고...
시인 권 혁모, 이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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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육사, 불멸의 시인이 탄생한 안동, 선비의 묵향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