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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은 쌀한줌 좁쌀한줌으로 푸-욱 끌인게 이름하여 조당수 란거 일단 나무하는 큰형 세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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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그리고 형수님몫은 총각무에 물한바가지 이것이 사랑이고 한숨이고 눈물이련가,,,
두분 감사함니다 두붕계심에 오늘이런 애기도 드림니다
첫댓글 그야말로
진성에 "보리고개"가사가 생각나네요.
어제 시골 형수님 통화하니
이번구정에 맛있게 만두국 끊이니까
조심해서 오라는 말 속에 정겨움이 있어
좋았습니다.
식구가 13명..
대단하네요.^^
몇년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