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강릉단오제가 개막했다.
화려한 불꽃놀이로 지난 27일 막을 연 강릉단오제에서는 이틀째인 28일 저녁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국사성황신과 여성황신을 단오제단에 모시는 영신제 및 영신행차와 2만여명의 강릉시민이 참여해 화합의 장을 만드는 신통대길 길놀이가 펼쳐져 강릉시내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28일 홍제동 여성황사에서 영신제를 봉행한 뒤 국사성황신과 여성황신의 신위와 신목을 앞세운 영신행차 행렬은 여성황신의 친정인 경방댁에 들렀다. 기존 담장을 허물고 우리나라 전통담으로 새롭게 단장한 경방댁에서 치제를 올리고 국사성황신과 여성황신은 단오제단으로 향했다. 2만명의 시민이 시내 곳곳에 운집한 가운데 행렬은 대도호부 관아와 옥천오거리, 중앙시장, 택시부광장, 남산교를 돌아 단오제단에 정좌하자 수백발의 축포가 강릉단오장 하늘을 수놓으며 1년 만에 돌아온 신을 기쁘게 맞이했다.
강릉지역 21개 읍·면·동 주민들이 모두 참여한 신통대길 길놀이도 강릉의료원에서 시작해 도심 2㎞ 구간에 걸쳐 펼쳐졌다. 이날 신통대길 길놀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강릉의 열정' 이란 주제로 가장 강릉다운, 강릉만의 `길놀이 문화'를 선보였다.
단오 3일째인 29일 오전 10시 단오제단에서 조전제가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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