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과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특검을 거부한다는 별로 놀랍지도 않은 발표를 보았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하고 헌법을 수호할 책임이 있다고 하면서요. 말은 그럴듯한데 국민들의 민심을 짓밟겠다는 것이지요.
긴급뉴스를 들으면서 가뿐 숨을 몰아쉬는데 문득 김호중 생각이 납니다. 두 사람이 참 많이 닮았구나 하는 것이요. 외모도 그런 것 같지 않나요? 안그런가요? ‘음주’, ‘모르쇠 혹은 거짓말’, ‘운전자 바꿔치기’ 같은 것 말입니다. 채상병 특검을 하자는 것은 대통령이 ‘대노’를 해서 수사에 개입하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실체를 규명하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일을 퍼질러놓고 운전자 바꿔치기처럼 떠넘기는 것이 꼭 김호중하고 닮았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정말 닮은 것은 이런 것 아닌가 합니다. 김호중은 너무 어린 나이에 인기와 부를 얻었고, 그러다 보니까 그것의 무게감을 모르거나 혹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지요. 윤석열은 어떻게 하다보니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쉽게 거머쥐게 되어 무엇을 어떻게 써야 되는지 제대로 모르고 마구잡이로 휘두르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공감능력은 제로에 가깝고, 총선이고 민심이고 살필 능력이 없고 주변에 똑같은 사람들만 허수아비로 서있으니 가을 추수 때도 아닌데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김호중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 두 가지만 쓰고 마무리할까 합니다. 얼마 전 전북 현대 축구 경기를 보는데 서포터즈들이 이런 플래카드를 내걸었더라고요. “팬들의 응원은 공짜가 아니다” 비싸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이라면 말이지요.
특검을 거부할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듯이 대통령을 거부할 권한이 국민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때를 대통령 스스로 정해놓은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2024년 5월 21일.
첫댓글 누가 뽑았습니까?
누가? 어떻게 그렇게 쉽게 권력을 잡았는지 ㅠㅠ 선거 한번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