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점암중출신동문들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 눈길
곽정수 선생님 고희연을 가져
전남고흥 시골의 자그마한 중학교 출신 동문들이 제51회 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님을 초청하여 사은회를 베풀어 칭찬이 자자하다.(사진)
지난 15일 전남고흥군영남면 사포산촌센타에서 가진 곽정수 선생님의 고희연을 겸한 사은회가 지역 유지들과 주민 등 출향 동문들이 힘께 했다.
고흥점암중학교 출신동문(곽사모 회원)들은 스승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날에 연로하신 스승을 위로하고 스승의 은혜를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곽사모 회원(회장 강성윤)들이 주축이 되어 곽정수 선생님의 고희연을 겸한 사은회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하여 작지만 검소하며 단란하게 치렀다.
강성윤 회장은 “청춘을 점암중학교에서 시작하여 평생을 제자사랑으로 불태우셨다”면서“곽정수 선생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문들은 곽선생님의 고귀한 제자사랑과 지역사회에 헌신한 공로를 기르고자 곽사모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곽정수 선생님은 “요즘 학부모 학생들은 교사들의 교권에는 별관심이 없어 안타깝다”고 하면서 “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제자들과 함께 해주신 주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곽선생님은 제자들이 준비한 축사를 들으면서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으나 제자들이 권한 술잔을 들며 환한 미소로 답하고 평소 취미삼아 닦여온 섹스폰 연주를 멋지게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곽선생님의 부친 고 곽귀동 선생도 점암중학교 설립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집안 모두가 지역 교육에 남달리 열성을 쏟고 있으며 특히 곽정수 선생님과 제자들은 지역 후배들의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한다고 한다.
고흥/국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