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팥죽끓이는 한예원 8기

[世美]

 작년부터 동짓날 옻골 포사에서 세시풍속을 지켜가기 위해 팥죽을 끓였다.

올해는 8기가 동지에 옻골을 방문하는 때에 맞추어  3회 인성예절지도사 시험에 합격한 언양의 어느 분이

수강과 합격의 보답으로 팥 한말을 보내와 더욱 의미가 깊은 날이 되었다.

동지 전날부터 팥을 삶아 그르는 일을 어둠이 질 때까지 1기 이명희부회장과 8기 강영자,이쌍선여사께서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고 동짓날은 아침 일찍 이양호회장님, 오경훈부회장, 왜관의 이남숙여사가 오셔서

가마솥에 불을 지피는 일을 시작으로 1기 구본홍회장께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새알 비빔에 동참, 

영남대 입학사정관인 우근태선생 일행도 함께 어울어져 드디어 맛있는 팥죽이 완성! 

종부를 비롯하여 동네 어르신들도 함께 드시고 마을의 경로당에도 배달되었다.

고구마와 과일등 푸짐한 간식에 1기에서 팥떡과 구본홍회장께서 막걸리를 ,

4기 배순임회장께서 청국장을 준비해 와서 모두가 감식(甘食)했다. 

오늘 따라 포근한 날씨가 봄 날같아 행사를 더욱 빛내주었다. 

동지에 왜 팥죽을 먹을까?

귀신이 팥의 붉은 색을 싫어하기 때문에
액땜을 하기 위해서라고만 알려져 있으나 영양가 높은 팥은 겨울철 추위를 이겨내는데 최적의 음식이다.

엣날 할머니께선 팥죽을 끓이시면 제일 먼저 수지로 한그릇 떠 놓으시곤

액을 쫓아낸다면서 집안 곳곳에 다니면서 팥죽을 뿌리셨다.

어머니께선 심지어 차동차 바퀴에다 뿌리시며 "교통사고 나지말라"고 빌기도 하셨다.

그 덕에 사고없이 자동차는 잘 구르나보다.

 조선시대 일화 한 토막!

 "동지 팥죽은 비록 양기(陽氣)가 되살아나는 것을 기원하는 뜻이기도 하나  

 귀신을 쫓겠다고 문지방에 팥죽 뿌리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니

 그만 두라고 명했는데 아직까지도 팥죽을 뿌리고 있다. 이후로는 철저히 단속해 잘못된 풍속을 바로 잡으라” 

고 한 영조실록의 기록은 의외다.

동지에 팥죽 뿌리는 풍습이 얼마나 지나쳤는지 왕명도 먹히지 않자

영조께서 역정까지 내셨겠는가?

당나라 초학기에는 동짓날 뜨거운 팥죽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양의 기운을 보충할 수 있어 몸에 이롭다고 풀이했다. 

의학서인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도 팥은 혈액이 고르게 순환하고  기가 잘 통하도록 돕는 음식이라고 했으니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식품이며 팥죽 한 그릇은 보약과 다름없는 영양식이기도 하다.  

3,000년전 周나라 시대엔 동지가 바로 새해였고, 우리 어린시절엔 동지를 작은설이라 하여 

팥죽을 먹으면 한살 더 먹는다고도 하며 새알을 나이수 만큼 먹기도 했다.

오늘, 우리 한예원 8기를 비롯해 참여해 주신 모든 회원들과 옻골마을 어르신들께선 팥죽드시고 

겨울을 건강히 지내시길 빌어본다. 

한예원이 옻골에 있는 한 우리의 세시풍속은 계속될 것이며

참여해 주신 구본홍회장님을 비롯한 한예원 회원님들과 8기님들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봉사와 찬조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동짓날 긴긴밤을 아껴봅니다.    

팍죽 끓이는 것은 팥을 씻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팥을 삶아 체에 거르는 기초작업이 가장 힘듭니다. 적어도 두시간은 족히 불을 때야하지요.   

 

 노련한 솜씨와 일념으로 임하시는 강영자여사님께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어둠이 질때까지 일이 끝나지를 않아 가슴이 조마조마

슴 

아침 일찍 도착한 이양호회장님과 오경훈부회장께서 불을 지피시고 ......

이양호회장님, 오경훈부회장님, 54기 배순임회장님도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멀리 왜관서 오신 이남숙씨는 형님(배순임)을 잘 만나 한예원과 좋은 인연을 맺었군요.

1기 구본홍회장게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새알비빔에 동참해 주셔 고맙습니다. 영남대학 입학사정관 2명도 동참하셨답니;다.

이양호회장님, 내년에도 부탁드립니다.

8기는 선비님들이 먾아서 정말 좋습니다.

기념 촬영이 빠질수는 없지요.

8기의 화합과 단합을 위하여!

후진들을 위한 1기의 아낌없는 사랑과 지원에 감사를 드려야지요.

구본홍회장께서 1기 임원을 소개하고 있네요. 정영태부회장, 이명희부회장, 김옥희총무께서 8기를 위해 귀한 시간을 할애하며

아낌없는 찬조까지....

모두가 떠나 적막한 공간, 동산에 둥실 달이 떠 오르고

오늘, 처음으로 잡아본 새 동지(同志)의 손길에서 느껴진 보드랍고 따스한 온기를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스마일 이양호]

동지팥죽 행사를 위해 애쓰신 8기의 강영자님, 이쌍선님. 이남순님, 오경훈 부회장님외 참여한 8기생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 이런 행사를 통해서 더욱 8기의 단합할 수 있는 게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우리가 잠깐 동안 앞으로의 미래 청사진을 약간 제시를 했는데 앞으로 우리 8기가 팔팔하게 무언가를 보여 줄 수 있도록 각자 개인의 특기를 살려 힘을 길러 봅시다. 8기가 무럭 무럭 잘 자라도록 원장님께서 바른 길을 인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신진숙(如 珍)]

옻골마을 포사에서 큰 잔치가 벌어졌네요~^^
도란도란 옻골 어르신들과 팥죽을 함께 드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수업시간이 촉박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내려와서 참말로 죄송합니다.
신년 교례회 날 2기총무 제대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팥죽 쑤신다고 너무~수고 많으셨습니다.~^^*

[류지덕(행운행복봉사단. 회장)]

잘 구경하고 잘 먹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십시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