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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댁 손자 글방 스크랩 호매실
오대댁손자 추천 0 조회 301 08.03.15 11:1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호매실이란 곳에서 듣기도 애처로운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 이야기는 생각도 하기 싫고.. 다만 지명 호매실이 궁금해 진다.

 

수원에는 자 들어가는 지명이 많다.

매산로, 매교동, 매탄동, 매향동 등등

 

자 동네 이름 유래를 검색하면 대강 다음 세 가지로 해설하고 있다,

 

첫째 매화(梅花)와 관련

둘째 뫼 즉 산과 관련

셋째 물과 관련

 

첫 번째 매화(梅花)와 관련한 풀이는 아무래도 아닐 것 같다.

 

우리나라 지명은 대개 ;

 

처음에 순 우리말,

다음 우리말 발음을 한자로 이두(吏讀) 식으로 써 표기,

(따라서 원 한자 뜻과는 상관이 없음)

 

그 다음으로 이두 식 한자를 다듬어 근사하게 아화(雅化)

다음으로 이 아화(雅化)한 이름에서 그럴듯한 전설이나 신화 창조

 

이런 과정이 중첩적으로 이루어져 오늘 날 이름이 생겼다.

따라서 매(梅) 글자가 있다고 바로 매화나 매실과 연결할 수는 없다.

 

둘째 뫼 즉 산과 관련한 풀이는 다음과 같은데..

 

매곡(梅谷)은 '맷골'이 그 바탕이고, 매화(梅花)는 '매곶'이 바탕이다.

매산(梅山)은 '매(뫼, 메)'가 뒤에 '산(山)'자가 덧붙어 된 이름이다.

이러한 땅이름을 가진 곳들은 대개 산속이나 산 밑에 위치해 있다.

 

 

.수원에는 '매봉' 또는 '매봉재' 라고 하는 산이 있다.

여기 '매' 역시 산(山)인데 '봉'이 뒤에 덧붙어 나온 지명이 '매봉'이다.

매봉과 팔달산 사이에 자리한 마을의 이름이 '매산'으로 되었고,

매산 밑 여울이 있는 곳의 마을이 '매여울'이다 매탄동(買灘洞)으로 되었다.

매교동은 '매다리'로 불리던 곳이다.

 

일리는 있지만 수원 사람들은 맨 , 산만 넣어 지명을 만들었나?

평지 개울의 다리 이름에 조차 를 넣게? 매교동을 다음과 같이 푼다.

 

'매다리'의 '매'는 산(山)이지만 근처에 '매봉'이 있어 나온 이름으로 보인다

 

좀 억지스럽지 않은가?

 

 

셋째 물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다.

 

수원은 본래 고구려의 매홀군(買忽郡)이었다.

그 뒤 신라 경덕왕 때 수성(水城)으로 바뀐다.

수성은 고려 태조 때 수주(水州), 그 뒤 수원군(水原郡)

조선 태조 때 수원도호부(水原都護府)가 되었다.

 

여기서 고구려 매홀(買忽)이 신라 경덕왕 때 수성(水城)이 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는 고구려 말로 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구려 매홀(買忽)과 통일신라의 수성(水城)은 같은 말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수원의 중심이 육지지만 고구려나 신라 때 이 지역의 중심은

-서해 바다와 접한 쪽이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말과 일본어가 갈라진 것이 약 2천 5백년 전이라는

가설이 있는 바, 고구려 말 는 일본어 미즈(水)의 어원일 수가 있다.

 

다음으로 은 고구려 말로 '고을'이다.

그런데 영남 지방에서는 로 받아 한자 표기는 (谷)으로 한다.

예컨대 박실은 박곡(朴谷) 한실은 대곡(大谷) 가마실(釜谷)이라는 식이다.

 

그렇다면 ,호매실의 가 어떤 접두사인지 모르겠으되,

매실은 결국 수곡(水谷) 경상도 말로는 무실이다.

 

필자의 고모가(姑母家)가 무실 (표기는 수곡(水谷)이라 몇 자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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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3.15 19:29

    첫댓글 '매곡(梅谷)은 '맷골'이 그 바탕이고, 매화(梅花)는 '매곶'이 바탕이다'그렇군요?많이 배우는 즐거움에 행복합니다 지식 보따리 많이 풀어 강의해 주시니 우리함오방 빛이납니다,가사합니다,행복한주말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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