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매실이란 곳에서 듣기도 애처로운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 이야기는 생각도 하기 싫고.. 다만 지명 ‘호매실’이 궁금해 진다. 수원에는 ‘매’ 자 들어가는 지명이 많다. 매산로, 매교동, 매탄동, 매향동 등등 ‘매’ 자 동네 이름 유래를 검색하면 대강 다음 세 가지로 해설하고 있다, 첫째 매화(梅花)와 관련 둘째 뫼 즉 산과 관련 셋째 물과 관련 첫 번째 매화(梅花)와 관련한 풀이는 아무래도 아닐 것 같다. 우리나라 지명은 대개 ; 처음에 순 우리말, 다음 우리말 발음을 한자로 이두(吏讀) 식으로 써 표기, (따라서 원 한자 뜻과는 상관이 없음)
그 다음으로 이두 식 한자를 다듬어 근사하게 아화(雅化) 다음으로 이 아화(雅化)한 이름에서 그럴듯한 전설이나 신화 창조 이런 과정이 중첩적으로 이루어져 오늘 날 이름이 생겼다. 따라서 매(梅) 글자가 있다고 바로 매화나 매실과 연결할 수는 없다. 둘째 뫼 즉 산과 관련한 풀이는 다음과 같은데.. 매곡(梅谷)은 '맷골'이 그 바탕이고, 매화(梅花)는 '매곶'이 바탕이다. 매산(梅山)은 '매(뫼, 메)'가 뒤에 '산(山)'자가 덧붙어 된 이름이다. 이러한 땅이름을 가진 곳들은 대개 산속이나 산 밑에 위치해 있다. ….수원에는 '매봉' 또는 '매봉재' 라고 하는 산이 있다. 여기 '매' 역시 산(山)인데 '봉'이 뒤에 덧붙어 나온 지명이 '매봉'이다. 매봉과 팔달산 사이에 자리한 마을의 이름이 '매산'으로 되었고, 매산 밑 여울이 있는 곳의 마을이 '매여울'이다 매탄동(買灘洞)으로 되었다. 매교동은 '매다리'로 불리던 곳이다. 일리는 있지만 수원 사람들은 맨 ‘뫼, 산’만 넣어 지명을 만들었나? 평지 개울의 다리 이름에 조차 ‘뫼’를 넣게? 매교동을 다음과 같이 푼다. '매다리'의 '매'는 산(山)이지만 근처에 '매봉'이 있어 나온 이름으로 보인다 좀 억지스럽지 않은가? 셋째 물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다. 수원은 본래 고구려의 매홀군(買忽郡)이었다. 그 뒤 신라 경덕왕 때 수성(水城)으로 바뀐다. 수성은 고려 태조 때 수주(水州), 그 뒤 수원군(水原郡) 조선 태조 때 수원도호부(水原都護府)가 되었다. 여기서 고구려 매홀(買忽)이 신라 경덕왕 때 수성(水城)이 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매’는 고구려 말로 ‘물’ 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구려 매홀(買忽)과 통일신라의 수성(水城)은 같은 말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수원의 중심이 육지지만 고구려나 신라 때 이 지역의 중심은 물-서해 바다와 접한 쪽이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말과 일본어가 갈라진 것이 약 2천 5백년 전이라는 가설이 있는 바, 고구려 말 ‘매’는 일본어 ‘미즈(水)’의 어원일 수가 있다. 다음으로 ‘홀’은 고구려 말로 '고을'이다. 그런데 영남 지방에서는 ‘홀’을 ‘실’로 받아 한자 표기는 ‘곡(谷)’으로 한다. 예컨대 박실은 박곡(朴谷) 한실은 대곡(大谷) 가마실(釜谷)이라는 식이다. 그렇다면 ,호매실의 ‘호’가 어떤 접두사인지 모르겠으되, 매실은 결국 수곡(水谷) 경상도 말로는 ‘무실’이다. 필자의 고모가(姑母家)가 무실 (표기는 수곡(水谷)이라 몇 자 써 보았다. |
출처: 구룡초부 원문보기 글쓴이: 구룡초부
첫댓글 '매곡(梅谷)은 '맷골'이 그 바탕이고, 매화(梅花)는 '매곶'이 바탕이다'그렇군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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