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를 벌이듯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낸 대상은 집주인과 손님 모두에게 부담이다. ‘저녁은 외식으로 해결하고, 2차는 집에서 한 잔’ 하자는 가벼운 모임이 많아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 초보 주부도 뚝딱 준비하는 쉬운 대상 메뉴.
-
-
- 명란젓달걀말이
-
-
달달하고 부드러운 일식 달걀말이.
씹는 순간 짭조름한 명란젓 맛이 느껴지고 알도 톡톡 터져 신기하다.
달걀 6개 , 명란젓 2개, 참기름 1큰술, 양념(맛술·설탕 2큰술씩, 청주 1큰술, 소금·간장 1작은술씩), 소스(마요네즈 3큰술, 레몬즙 1큰술), 가다랭이포 약간
- 1. 볼에서 달걀을 풀다가 제시된 양념 재료를 섞어 달걀물을 만든다.
- 2. 명란젓은 끝을 잘라서 알만 빼낸 뒤 볼에 넣고 참기름에 버무린다.
-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군 뒤 키친 타월로 기름을 닦는다. 다시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달걀물 1/3을 붓는다.
- 4. 아랫면이 익었을 때쯤 한쪽 가장자리에 ②를 가지런히 올리고 돌돌 말아준다. 달걀의 가장자리가 약간 남았을 때 달걀물 1/3을 부어 달걀피를 연장시킨 뒤 계속해서 돌돌 만다. 같은 방법으로 2회 반복하여 달걀말이를 완성한다.
- 5. 다 익으면 김발에 올려서 돌돌 말고 손으로 눌러가며 네모난 김말이 모양을 만들어준다.
- 6. 2cm 두께로 썰어서 접시에 올리고 마요네즈와 레몬즙을 섞은 소스로 장식한다. 가다랭이포를 조금 올려서 완성한다.
마요네스 레몬즙 소스와 함께 먹으면 명란젓의 비릿한 향도 전혀 없다.
-
- 꽁치토마토브루스케타
-
찬장 속 꽁치 통조림으로 만들기
찬장속에서 찌개 말고 쓰일데가 없어 기다리고 있는 꽁치통조림으로 그럴듯 해 보이는 안주를 만들어보자.
바게트 1/2개 , 꽁치 통조림 1/2통, 방울 토마토 10개, 양파 1/2개, 소스(올리브유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화이트와인 식 1½큰술), 씨겨자 소스 3큰술
- 1. 꽁치는 가시를 꼼꼼히 제거하고,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 2. 양파는 곱게 다지고 방울 토마토는 꼭지를 뗀 뒤 4등분한다.
- 3. 제시된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들고 ②의 양파와 토마토를 섞는다.
- 4. 슬라이스한 바게트에 씨겨자 소스를 얇게 펴 바르고 꽁치와 ③을 한 숟가락씩 올려서 낸다.
찌개에 들어가면 비릿한 꽁치 통조림이건만, 씨겨자 소스가 더해지자 생선 특유의 담백한 맛만 강해졌다. 참치 통조림을 대신 활용해도 좋다.
-
- 크림치즈볼
-
스틱 과자에 찍어 먹기
레몬즙이 더해져 풍미가 한층 부드러워진 크림 치즈를 스틱 과자에 양껏 찍어 먹는 안주.
크림 치즈 200g , 레몬즙 1큰술, 견과류(피스타치오, 아몬드, 캐슈 트, 잣 등) 1/4컵, 말린 과일(살구, 라스베리, 블루베리 등) 1/4컵
- 1. 크림 치즈는 실온에 두었다가 부드러워지면 레몬즙을 섞는다.
- 2. 견과류와 말린 과일은 곱게 다진다.
- 3. ①의 크림 치즈에 ②를 넣고 잘 섞는다.
- 4. 아이스크림 스쿠프나 숟가락을 사용해서 크림 치즈를 타원형으로 뜬 뒤 그릇에 담는다. 스틱 과자나 빵을 곁들여 낸다.
말린 과일과 견과류 등 속재료가 충분히 들어가 씹는 맛이 좋다. 아이스크림 볼에 크게 한 스쿠프 떠놓고 스틱 과자를 꽂아서 내도 좋을 듯.
-
- 대추베이컨말이
-
-
말린 과일로 만들기.
서양대추의 이 맛이 연유처럼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와 섞여 입맛을 돋워준다.
서양대추 10개 , 리코타 치즈 5큰술, 베이컨 5장
- 1. 서양대추는 큰 것을 골라 준비하고, 작은 과도로 돌려깍아 씨를 뺀다.
- 2. 씨가 제거된 부분에 리코타 치즈를 꼼꼼히 채워 넣는다.
- 3. 베이컨을 반으로 썬 뒤 대추를 올려 돌돌 말고 이쑤시개로 끝을 고정시킨다.
- 4.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정도 베이컨이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서양대추는 국산보다 크기가 훨씬 크고 과질도 부드러우며 쫀득하다. 말린 자두 등 다른 과일을 활용해도 좋다.
-
- 우동샐러드
-
깔끔한 맛
부담스러운 야식을 싫어하는 여자들을 위한 메뉴.
시판 우동 1팩 , 샐러드 야채(로메인, 치커리, 적겨자채 등) 200g, 소스(간장·설탕·식 ·올리브유 2큰술, 고추냉이·다진 마늘 1½큰술씩, 굴 소스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 1. 샐러드 야채는 잘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게 손으로 자른다.
- 2. 시판 우동은 끓는 물에 삶은 뒤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다.
- 3. 제시된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소스의 1/2을 ②의 우동에 넣고 버무린다.
- 4. 넉넉한 크기의 접시에 야채를 올리고 나머지 소스를 뿌린 뒤 ③의 우동을 보기 좋게 올려서 완성한다.
우동과 야채가 모두 알싸한 고추냉이 소스에 버무려져 가볍고 신선하다. 샐러드 야채와 쫄깃한 우동은 깔끔한 식감과 맛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
-
- 삼겹살김치말이
-
든든한 야참 메뉴
삼겹살과 매콤한 김치의 조합은 의심할 나위 없는 환상의 궁합. 당면 양념이 들어 있어 마치 만두처럼 속이 든든해진다.
삼겹살 400g , 신 김칫잎 8장, 설탕·참기름 1큰술씩, 두부 1/2모, 불린 당면 100g, 팽이버섯 1줌, 양념(고추장 2큰술, 간장·매실청 1큰술씩, 다진 마늘·파 1작은술씩)
- 1. 1mm 두께의 긴 삼겹살을 준비한다.
- 2. 김치는 볼에 넣고 설탕과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다.
- 3. 불린 당면은 끓는 물에서 잠깐 데친 뒤 바로 꺼내어 먹기 좋게 5cm 크기로 썬다.
- 4. 두부는 물기를 제거한 뒤 으깨고, 팽이버섯은 송송 썰어 준비한다.
- 5. 제시된 재료를 섞어 양념을 만든 뒤 당면, 두부, 팽이버섯을 넣고 버무린다.
- 6. 삼겹살 2장을 세로로 길게 겹쳐 펼친 뒤 그 위에 김치 1장을 올린다. ⑤를 2~3숟가락 얹고 돌돌 말아준 뒤 꼬치로 끝을 고정시킨다.
- 7. 달군 프라이팬에 삼겹살말이를 올리고 강한 불에서 겉이 노릇해지도록 굽다가 약한 불로 줄여 삼겹살을 완전히 익힌다.
속재료는 한번 익혔기 때문에 삼겹살이 익을 때까지만 조리할 것. 오븐에서 조리하면 기름기가 쏙 빠져 조금 더 담백해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