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이 지역 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적 가치 등을 갖고 있는 8곳을 `횡성 8경'으로 선정하고도 4년여가 넘도록 홍보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횡성군은 2004년 11월 갑천면 병지방계곡을 비롯해 강림면 태종대, 안흥면 삼형제 바위, 풍수원성당, 횡성온천, 횡성 민속장터, 안흥찐빵마을, 횡성댐 등을 횡성 8경으로 선정했다.
군은 당시 깨끗한 자연경관을 지닌 곳에 대해서는 개발제한 등 보전대책을 마련하고 문화적 가치 및 관광 효과가 높은 건축물과 마을에 대해서도 관리 및 개발 계획을 수립해 관광 횡성의 이름을 높이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횡성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그러나 횡성 8경 선정 이후 4년여가 지난 지금 횡성 8경에 대한 홍보는 물론 종합적인 대책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
더욱이 횡성군이 운영하는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도 횡성 8경에 대한 언급조차 없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공무원들조차 횡성 8경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형편이다.
김재환 군의원은 “횡성군이 지역 명소를 명품화하겠다며 횡성 8경을 선정해 놓고도 홍보는커녕 제대로 관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관광객 유치 및 지역 명소의 보전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횡성군 관계자는 “횡성 8경에 대한 홍보 등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횡성 8경과 관련된 관광 상품 개발 및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횡성=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