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卯年 대금산 시산제 산행.
(건아산행회 제 89차 산행)
일시: 2023년 1월 27 09:00~15:30.
참석자: 부산: 옥치관, 옥숙표(2), 권혁포, 서용호, 정일명, 신수덕, 원용선, 윤영희, 김보금,
신원상.
거제: 김동락, 유태근, 신원홍, 김승희, 서태호, 옥평련.
경유지; 09:00부산지하철 2호선 동의대역→ 백양터널→ 낙동강 강변도로→ 거가대교→ 장목면 율천 명동 고개 하차→ 대금산 산행(시산제 거행)→ 하청 삼거리에서 점심식사→ 실전부락→장목→ 거가대교→ 주례역에서 하차 解散.
動機- 癸卯年이 시작된 초 정월, 코로나19로 인한 3년간의 긴 시간을 견뎌오다가 계묘년의 시작인 정월에 회원 개인은 물론 이웃과 친인척 그리고 사회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우리의 고향 명산인 대금산에서 올리기로 하고, 겨우내 움츠린 몸을 초봄의 대금산으로 향했다.
대금산- 대한민국 꽃바람의 1번지 대금산! 봄을 알리는 꽃 중에서 도심에서는 흔하게 접 할 수 있는 꽃 목련을 연상하지만 벚꽃과 개화시기가 거의 같은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대금산!(해발 437.5m).
이 산은 신라 때 金과 銀을 팠던 鑛屈이 있던 곳이라, 큰대(大) 쇠금(金)자를 썼으나, 조선 중엽에 산이 비단같이 아름답다하여 비단 금(錦)을 써서 대금산(大錦山)으로 고쳐 썼고 아랫 봉우리는 중금산이라 부르는데 정상에는 城을 쌓고 군량 비축기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城內는 봉화터와 약수터가 있고, 정확한 행정구역으로는 거제시 장목면 대금리, 연초면 이목리와 명동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거제에서도 가장 찬란하게 봄을 알리는 진달래 군락지인 대금산은 매년 거제시에서 주관하는 진달래 축제가 열릴 정도로 꽃이 산을 붉게 물들이는 巨濟 北端의 名山이다.
봄이 오기는 아직 멀었는데 진달래꽃 망울은 지금도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앙상한 가지만 들어낸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어 좀 아쉽기는 했다. 정상에 오르니 바다건너 진해에서 명산 대금산의 초봄 전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왔다는 젊은 아낙이 혼자 정상에서 내려온다.
대금산 시산제 산행을 다녀와서- 새 해가 시작되는 정월달, 건아산행회가 해마다 이어 실행해 오던 시산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년을 걸러야만해서 꾀름직 하긴 했으나 다행스럽게 코로나의 퇴진으로 야외 단체 모임을 실행할 수 있어 우리의 고향 명산에서 시산제를 올린 것이 마음 홀가분하다. 간결하게 준비한 祭需를 차리고 우리들의 바램을 神께 축문으로 告하고 회원 간 덕담을 나누며 뜻 있게 시산제를 마쳤다.
2023년 1월 말경.
작성자: 신 원 상(건아산행회원)
첫댓글 이제 칠십도 중반이 넘어 바야흐로 인생 내리막길에서 흉 허물 털어놓고 소주 한잔 기울여 지난 추억이 깃든 고향산천을 풍유함도 우리 모두의 복입니다. 시산제의 영험으로 올해도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