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피부건조증, 건선, 알레르기성 비염
환절기 질병의 증상, 치료, 예방
●감기
▽원인
의학적으로 말하자면 감기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주로 입이나 코 등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와 감염을 일으켜서 발열, 두통, 기침 등을 나타내는 증상을 가리킨다. 환절기에는 감기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이 많아진다. 우선 급격한 기후의 변화로 일교차가 심해진다거나 건조한 상태가 오래가 콧속의 점막이 마르면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다. 그밖에 축농증, 만성 편도선염, 비후성 비염 등을 가지고 있다면 환절기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증상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을 동반하는 콧물감기와 목이 아프거나 건조해지는 등의 양상을 보이는 목감기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열과 오한이 나면서 머리가 아프고 콧물, 재채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고 심하면 기운이 없어지고 온몸이 쑤시고 아픈 몸살을 동반한다. 소아의 경우에는 배가 아프다든지 설사를 하는 소화기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환절기 감기는 정상인이라도 1년에 3~4회, 소아는 5~6회 정도 이상 앓고 지나는 것이 보통. 대부분 환절기 감기는 별 후유증 없이 7일 이내에 회복이 된다.
하지만 소아의 경우 나이가 어릴수록 감기 증상이 빠르게 진행돼 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 증세를 보이기도 하므로 주의한다.
▽치료
우선 열, 오한 및 온몸이 쑤시고 아픈 증상에는 아스피린 등의 해열 진통제를 사용하며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변하는 경우에는 말을 적게 하고 목에 자극이 되는 담배를 삼가는 것이 좋다.
기침이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에는 항히스타민제, 진해제, 객담배출제 등을, 세균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합병증이 없는 감기의 치료는 건조한 실내의 습도를 높여주고 따뜻한 물을 하루 5회 이상 마시고, 과일을 먹으면서 쉬는 것이 가장 좋다. 대부분의 감기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공급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낫게 되어 있다. 그러나 2주 이상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합병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예방
외출 후에는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한다 바이러스나 세균은 특히 손을 통해 많이 전염되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인다. 또 감기 바이러스는 입을 통해 인두를 자극하므로 식사 후에는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과로를 피하고 따뜻한 물을 하루 3~4회 정도 마신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한 날씨 변화에 적응하느라 피로해지기 쉬우므로 과로를 피하는 것이 필수. 또 기관지 점막이 건조하면 감기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므로 따뜻한 물이나 한방차를 하루 3~4회 정도 마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므로 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카디건 등을 준비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집안의 온도는 20℃, 습도는 50~60%를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고 제철 과일을 충분히 먹는다 감기 예방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걷기,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30분씩 1주일에 3회 이상 해주면 감기예방은 물론 적절한 체력관리에 좋다. 사과, 포도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제철과일과 함께 녹황색 채소를 매일 먹는 것도 면역력을 높여줘 감기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소아나 노약자는 독감예방 접종을 한다 만 13세 이하의 소아나 60세 이상의 노약자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해서 독감을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피부건조증
▽원인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건조해지면 피부의 수분과 유분이 적어진다. 그러면 외부의 자극에 대해 보호막 역할을 해주는 피부 각질층이 얇아지는데 이것이 바로 피부건조증의 주원인이다. 특히 건성피부의 경우는 피지선이 정상보다 잘 발달해 있지 않아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피부건조증이 더욱 심해진다. 또한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나 잦은 목욕,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
병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피부가 건조해져 생기는 질병. 피부가 갈라지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면서 가려움증이 생긴다. 특히 팔다리에 이런 현상이 잘 생기는데 이 때 벅벅 긁는 등 자극을 주면 피부가 벌겋게 되고 각질이 더 하얗게 일어날 뿐 아니라 습진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손상된 표피층은 수분 증발을 막지 못하므로 증상이 더 심해진다.
▽치료
처음에는 가려운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대거나 5~10분 정도 샤워를 하고 보습제를 바른다. 그래도 트고 갈라지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먼저 가려움증을 없앨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각질이 일어난 부위에는 스테로이드제를 발라준다. 손상된 피부 각질층은 4~6주 정도면 자연 회복된다. 한방에서는 피부건조증의 원인을 피가 부족하고 맑지 않거나 진액이 부족해 생기는 것으로 본다. 진액은 몸안의 내분비호르몬과 체액을 말한다. 보통 진액을 보충해주는 약물로 당귀음자 등을 처방해준다.
▽예방
샤워는 하루 1회 5~10분, 탕욕은 주 1회가 바람직하다 물의 온도는 뜨겁지 않고 약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가 좋다. 샤워는 매일 하되 5~10분 정도로 하고 탕욕은 주 1회 정도가 좋으며 이때 몸을 빡빡 밀지 않아야 피부표피층을 보호할 수 있다.
목욕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 오일 등의 피부보습제를 발라준다 목욕 후 몸이 건조해지기 전에 오일 등의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면 피부를 한결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건선
▽원인
건선은 여러가지 외부 요인에 의해 피부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환절기에 신체리듬이 흐트러진 데서 받는 스트레스도 건선이 나타나는 주요인 중 하나다. 여성의 경우는 임신중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건선이 생길 수 있다.
▽증상
건선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피부에 다 올 수 있으나 우리 몸에서 자극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인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 피부에 잘 생긴다. 피부에 작은 좁쌀알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에는 하얀 비늘과 같은 피부 껍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며 점차 발진이 서로 뭉치거나 커지면서 퍼져나간다.
▽치료
병원에서는 부신피질 호르몬제 등 약물요법과 함께 자외선을 쏘여주는 광선요법을 병행한다. 광선요법은 치료효과가 좋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치료하기 전에 혈액, 소변 등의 검사를 받아 광선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장기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한방에서는 건선을 몸에 열과 습한 기운이 많아지면서 기혈이 뭉쳐 생기는 것으로 본다. 때문에 열과 습한 기운을 없애주는 약재와 함께 뭉친 혈을 풀어주고 해독작용을 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예방
로션이나 크림 등을 몸에 꼭 발라준다 수분 함량이 많은 크림이나 연고를 사용하거나 목욕할 때 오일을 사용하면 건선의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육류와 커피 등 자극성 식품은 피한다 돼지고기, 쇠고기 등 콜레스테롤이 높은 동물성 식품과 커피, 담배 등 자극성 식품은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원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크게 계절성 비염과 통년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환절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계절성 비염에 해당한다. 계절성 비염이 주로 먼지나 꽃가루 등에 의해 발생하는 반면 통년성 비염은 집먼지, 집먼지 진드기 등에 의해 발생하며 일년 내내 증상이 지속된다. 특히 봄, 가을 환절기에 꽃가루가 많이 발생할 때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많다. 가을철 꽃가루는 8월말부터 10월초까지 주로 생기며 가장 많은 것이 쑥의 꽃가루다.
▽증상
갑작스러운 재채기, 물 같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이는 비염과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는 결막염, 숨이 찬 천식 등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 눈 주위, 코의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봄과 가을 등 환절기에 악화되는데, 일교차가 심하여 체온 조절이 어렵고 여름에 번식한 집먼지 진드기가 죽으면서 밀폐된 공간에 날리기 때문이다. 밤에 잠자기 직전이나 아침에 일어날 때 주로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병원에서 여러가지 항알레르기 약을 처방받게 된다. 예전에 사용하던 경구용 알레르기 약제는 졸린 것이 특징인데 근래에는 좀 비싸지만 졸리지 않은 약재가 많이 시판되고 있다. 비염의 경우는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제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약재 처방과 함께 기혈의 순환을 회복시켜주는 침치료를 병행한다.
▽예방
외출에서 돌아올 때는 온몸을 턴 후 집안으로 들어간다 가능한 한 꽃가루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의 창문을 열지 말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집에 들어가기 전 옷에 묻은 꽃가루를 털어주고, 곧바로 가벼운 샤워를 해 몸에 묻은 꽃가루를 없애도록 한다.
물걸레질을 한다 집먼지 진드기의 분비물과 체액이 묻어 있는 마루나 가구 등은 반드시 물걸레로 닦아준다.
소아의 경우 나들이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 어린이들이 아침과 저녁의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불을 잘 덥도록 해 밤의 찬 기온으로부터 보호해줘야 한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시키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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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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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요법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퇴치한다.
●호박 호박씨나 호박을 말려 가루를 낸 뒤 하루에 세 숟가락씩 복용한다.
●무&생강 무와 생강을 강판에 간 후 뜨거운 물을 부어 식기 전에 마신다.
●유근피 유근피 20g에 물 두 대접을 붓고 30분 정도 달인 다음 찌꺼기를 건져내고 하루 3번 나눠 마신다.
●소금 천연 구운 소금이나 약국에서 구입한 생리 식염액으로 코세척을 한다. 구운 소금을 생수에 적당히 희석해 만든 소금물을 한쪽 코를 막은 채 다른 쪽 코로 들여 마신 다음 입으로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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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 비염 심했는데 작년 봄부터 한의사의 말씀데로 좋아하던 커피와 녹차, 탄산음료등을 먹지않고 가능하면 인스턴트 등을 먹지않았더니 요즘은 거의 증상이 없어졌어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