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4:7
현대인은 고독합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가족도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
하는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통은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집니다. 일상을 공유하는 뜻하지만 속 깊은 이야기는 실종되었습니다.
‘나 홀로 집에’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도자는 무슨 말을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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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을 묘사한 ‘군중 속의 고독’이란 말은 주위에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자신의 위로 자’는 없다는 말입니다. 친구도 없고 친척도 없고 유일한 낙
이라고는 재산 모으는 것밖에 없는 사람을 소개합니다(8). 그가 왜 그렇게 고독한
존재가 되었습니까? 남을 위해 수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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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을 위해 수고하고 자기의 목적만을 위해서 살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그는 고독한 사람입니다. 물론 본인은 고독을 부인하며 나는 친구도 많고 아는
사람도 많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아는 사람이 많은 것이 진정한 친구가 많은 것은
아니지요. 저는 외롭습니다. 군중 속의 외로움은 아닌 것 같고 진정한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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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그렇다고 해둡시다. 당신은 외롭지 않습니까? 혼자인 사람은 관계의 부담이
적어서 좋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수고의 결과를 나눠줄 대상이 없는 것은 불행 중의
불행입니다. 아프지 않을 만큼만 사랑한 사람은 내 아픔을 치유해줄 사랑을 받지 못
할 것입니다. 경쟁보다 협력이 좋은 그림입니다. 함께하면 수고도 덜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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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서 벗어나도록 서로 도울 수 있으니까요. 부부의 연합은 모포처럼 따스하고,
삼 겹줄(12)은 잘 끊어지지 않습니다. 남을 이기고 내 가족만, 내 교회만 잘되어야
한다고 부추기는 악한 문화를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승자와 패자를 만드는 사회
보다는‘네가 살아야 내가 사니 너를 위하여 내가 죽겠다’는 사회가 살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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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헛된 삶이 되지 않고 군중 속에서 고독한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진정한
친구를 가지라(11)’고 합니다. 진정한 친구는 내가 따뜻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따듯하게 해주려고 함께 하는 헌신적인 사람이 진정한 친구를 얻습니다. 시간이 가면
자연히 우정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아무리 오래 사귀고 도움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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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도 헌신이 없으면 그 관계는 진정한 우정관계가 아닙니다. 우정은 그냥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의 헌신과 나의 헌신이 만나는 곳에서 진실한 우정이 이루어집니다.
그처럼 실제적인 헌신의 대가가 지불되지 않으면 진실한 우정관계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어느 날, 인도의 썬다싱이 네팔 전도를 위해 친구와 함께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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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한 명이 산 속에서 얼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그냥 가자고 했지만
썬다싱은 어떻게 사람 죽는 것을 보고 그냥 가냐고 했습니다.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헤어져 친구는 먼저 가고 썬다싱은 얼어 죽어가는 사람을 등에 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보니까 앞서 간 친구는 얼어 죽어 있었지만 사람을 업은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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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서는 여전히 따뜻한 열기가 흘러나와 둘 모두가 살았다고 합니다.
자신만을 위해 살면 반드시 패하는 삶이 됩니다. 반면에 하나님 앞에 나올 줄 알고
이웃을 배려하며 살면 하나님도 만나고 이웃도 만나는 과정에서 기쁨은 극대화되고
슬픔은 극소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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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지혜와 명성과 영광도 오래 가지 못합니다. 다 부질없고 헛된 것이지요.
충고를 싫어하는 늙은 왕과 대중의 인기를 얻은 지혜로운 왕이 맞을 마지막 운명은
똑같습니다. 아무리 탁월하고 경륜 있는 왕도 차기 애송이 왕에 의해서 잊히고,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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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를 독차지한 젊은 왕도 후대 사람들에게는 기억되지 못할 것입니다(13-16).
쉴 새 없이 변하는 정책과 지도자와 사상 속에서 우리가 분별하여 마음 둘 곳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세상에서는 기대와 실망을 반복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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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왕 예수님만은 변치 않은 지혜와 사랑으로 영원히 우리를 다스려 주실 것입니다.
홀로된 자의 수고의 헛됨, 함께 함의 축복, 왕의 명성의 헛됨.
나는 언제까지 외롭다고 궁상만 떨고 있을 것인가?
현대는 군중 속, 삶에서 공동체적 삶으로 전환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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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된 자의 만족할 줄 모르는 수고(7-8)
전도서의 반성적 지혜(9-12)
규범이 적용되지 않는 극단적인 예(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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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7a)
헛된 것을 보았도다(7b)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8a)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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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8c)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 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8d)
나를 위 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8e)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8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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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9a)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9b)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10a)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1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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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어 넘어지고(10c)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10d)
화가 있으리라(10e)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1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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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11b)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12a)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12b)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1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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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가(13a)
늙고 둔하여(13b)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13c)
그는 자기의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을지라도(1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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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나와 왕이 되었음이니라(14b)
내가 본즉 해 아래에서 다니는 인생들이(15a)
왕의 다음 자리에 있다가(15b)
왕을 대신하여 일어난 젊은이와 함께 있고(1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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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치리를 받는 모든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16a)
후에 오는 자들은(16b)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16c)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1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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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길_
연대의 기쁨_
경청의 유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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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보다 둘이 더 낫다고 하신 주님,
군중 속에서 느끼는 고독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나이다. 인생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한 것은 나의
자업자득입니다. 좋은 친구도 좋지만 영원토록 나와 함께해
주는 예수님이야말로 내 인생을 마무리하는 진정한 가치인
것을 깨달았으니 올-인하겠습니다.
2022.12.5.mon.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