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임상현 부동산 W 입니다~!
이제 약 2주 후면 2023년이 끝나고 새해가 다가옵니다.
일본에서는
연말연시를 어떻게 보내는지 알고 계신가요?
가장 큰 행사로는
하츠모우데(初詣, はつもうで) 가 있습니다.
유명한 신사나 사찰 등에서는
기본적으로 1일부터 3일까지
총 3일 정도 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는 기모노를 입고 가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지만
최근에는 많이 간소화 되어
일상복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뜻한 아마자케(甘酒) 를 마시며
추운 몸을 녹일 수 있고
유명한 신사에서는 노점상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혹시 이미 종교가 있는 분들께서도
기도 이외에 한국에는 없는
일본만의 문화들을 경험해 보고
맛있는 노점상 음식들도 드실 수 있으니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린답니다.
그럼, 하츠모우데 행사의 구성을 알아볼까요?
하츠모우데 행사에는 가장 크게
오사이센(お賽銭) 과 오미쿠지(おみくじ) 가 있습니다.
오사이센이란?
보통 5엔 단위의 금액
(50엔, 500엔, 5000엔 등) 을 넣습니다만
5엔의 고엔 (五円) 이라는 발음이
인연의 발음인 고엔 (ご縁) 과 같아
주로 5엔 동전을 넣고 기도합니다.
( 저는 그런 이유는 아니고
비싸서 5엔만 넣습니다! ㅎㅎ)
오사이센의 순서는 어떻게 될까요?
1. 신사의 입구 *토리이(鳥居) 에서
한 번 고개를 숙인 후 입장합니다.
가운데 길은 신이 다니는 통로로
옆으로 피해서 걸어주세요.
2. 토리이를 지나면
손을 씻는 쵸즈야 / 테미즈야 (手水舎) 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왼손, 오른손 순서로 손을 씻습니다.
3. 본전에서 종일 울린 후 동전을 던집니다.
4. 허리를 숙여 두 번 인사하고
두 번 박수를 친 후 그대로 손을 떼지 않고 기도합니다.
5. 기도를 마친 후에는 다시 한번 인사합니다.
이를 2례2박1례(二礼二拍手一礼) 라고 합니다.
혹시 실제 참배를 가시는 분들께서
글보다 상세히 영상을 통해 알아보실 수 있도록
유튜브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8kdppX-4XM
해당 유튜브와 저희 임상현 부동산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단순 참고용 영상입니다.
오미쿠지란?
만약 뽑게 된 운세가 좋지 않은 경우
신사에 있는 무스비토코로(むすびところ) 에 묶어두면
나쁜 운세가 좋은 운세로 변한다고 합니다.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보던 행사들이지요?
오사카에서는
어떤 신사에서 하츠모우데를 즐길 수 있을까요?
접근성이 용이한
오사카 시내의 유명 신사를 소개합니다.
스미요시타이샤 (住吉大社)
오사카에서는 ‘스미욧상’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1월 1일~3일 동안 새해 첫 참배객 수가
매년 200만 명을 넘습니다.
전국 약 2300여 개에 달하는 스미요시 신사의 총본사로
옛날에는 신사 중에서도 가장 격이 높은 관폐 대사였습니다.
*관폐대사 : 일본 신사의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
(관폐대사>국폐대사>관폐중사>국폐중사>관폐소사>국폐소사>별격관폐사 순)
이마미야 에비스신사 (今宮戎神社)
오사카의 상업을 지켜주는 신
「에베상」 으로 유명한 신사입니다.
에비스 신사의 경우 하츠모우데로도 유명하지만
1월 9일부터 11일 3일간 개최되는 제례
[토우카에비스(十日戎)] 마츠리가 더욱 유명합니다.
한 해의 첫 축제로
약 100만 명이 넘는 참배객이 찾아옵니다.
에비스 비루 (맥주) 의 로고로도 유명한 에비스는
상업의 신, 복신으로 알려져 있어
에비스 마츠리에는 사업이나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특히나 많이 찾아오며,
기업의 후원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저희 사장님도 가보신 적이 있는데
요상한 것들을 많이 판다고 하시네요 ㅎㅎ
오사카텐만구(大阪天満宮)
일본 삼대 축제 중 하나인
천신제 「天神祭」 로 유명한 신사입니다.
학문의 신으로도 유명한 이곳에도
정월부터 많은 참배객으로 북적입니다.
시텐노지 사찰(四天王寺)
1,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 입니다.
593년에 일본의 쇼토쿠 태자가 건립한
일본 불교계의 최초 관립 사찰로
재밌는 부분은
백제 기술자에 의해 건립된 절이라는 점입니다.
하츠모우데가 시작되는 1월 1일부터 2월 4일까지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시텐노지의 국보나 주요 문화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일본에서
연말연시를 보내는 방법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대청소
연말에는 반드시 대청소를 합니다.
집 안에 있는 먼지나 얼룩을 지워내며
1년간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
매년 정월에 깨끗한 마음으로 신을 맞이하기 위함입니다.
연하장(年賀状)
1년간 신세를 진 분들에게
‘1년간 감사의 마음’ 과 ‘신년 잘 부탁드린다’ 는
내용을 담아 보내는 짧은 편지입니다.
최근에는
메신저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많지는 않지만
일본의 회사 내 문화에서는
거래처 분들에게 연하장을 보내는 풍습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우체국에서도 예쁜 연하장을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일반적인 프린트로 된 텍스트보단
직접 손 글씨로 작성하는 것이
정성 면에서 좋아 보인다고 하네요.
색다른 경험일 수 있으니
다가올 신년에는 가까운 분들께
보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토시코시소바 (年越しそば)
12월 31일 (오오미소카/大晦日) 의
밤(날짜가 바뀌기 전)에 소바를 먹는
일본 전통 풍습입니다.
에도시대 때부터
1년간의 액을 잘라내고자 하는
의미로 시작되었으며
얇고 긴 소바처럼 길게 뻗어 장생할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도 또한 담겨 있습니다.
가족끼리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소바를 먹습니다.
오세치 (お節)
많은 일본인들이 정월을 자택에서 보냅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런 정월에 먹는 것이 오세치 요리입니다.
연말에 모두 모아 요리해서
정초의 3일간 오세치를 먹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보존이 용이한 조림 요리 입니다.
주로 우엉, 연근, 당근, 토란 등을 조린 것으로
도시락 같은 통에 담아 놓습니다.
이러한 풍습의 유래는
1. 정월부터 불을 사용하여
불의 신을 화나게 하지 않기 위해
2. 정월부터 화재를 내지 않기 위해
3. 모두가 가정일을 하지 않고 쉬기 위해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요즘에는 직접 해 먹는 가정은 거의 없고
사 먹는 경우고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잘 얼려서 기간에 맞춰 배달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편리한 세상입니다 ㅎㅎ
명절에는 모두가 모여 요리하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문화이지요?
일본의 연말연시 문화에 대해
여기까지 읽어보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저도 일본에서의 연말연시는
올해 처음 겪어보게 될 예정이라
상당히 설렌답니다.
조사하는 내내 새로운 정보들을 참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 소개하기 위해 글을 작성하고 있지만
사실은 저도 공부하는 계기가 되어 기쁩니다.
지금 일본에 계시는 여러분,
혹은 곧 오실 여러분들도 일본에서
이러한 문화들을 경험해 보시고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떠실까요?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