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네실수’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군요..
연비 차이가 반 정도 나네여..그런데도 약간 아쉬운 부분이라니요..미국같으면 가격 보상도 해 줄판인데...ㅠ.ㅠ
연비는 리터당 9.6km를 주행하는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는데, 서울 시내 주행에서는 리터당 4.5~5km,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은 리터당 6.5km 수준이다. 생각보다는 약간 아쉬운 결과이다.
이렇게 말하는 기자는 데체 어떤 사람이길래 여기엔 침묵하는지..한국의 시민들은 마냥 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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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 한마디로 맘에 쏙드는 차다. 현대차가 후륜구동 방식을 처음으로 적용해 지난 2008년 선보인 고급세단 ‘제네시스(Genesis)’를 두고 하는 말이다.
볼수록 질리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매력을 주는 디자인에 정숙감과 승차감, 주행성능 등 퍼포먼스도 뛰어난 때문이다.
국내 고급세단 시장에서는 BMW 5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E-Class, 아우디 A6, 렉서스 ES 등 수입차가 강세지만, 현대차 제네시스는 이들 경쟁모델에 비해서도 전혀 뒤쳐짐이 없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수입차 대항마로 떠오른 제네시스는 작년 한햇동안 내수 1만8053대, 해외 2만6735대 등 4만4788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볼수록 끌리는 디자인 감각, 고급스런 이미지 더해
제네시스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다이내믹하면서도 품위를 유지하는 스타일인데, 국내 소비자가 뽑은 디자인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한 보닛은 상단에 캐릭터 라인으로 포인트를 줬고, 새롭게 디자인 처리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풀 어댑티브 시스템을 적용한 고휘도 LED 헤드램프는 균형미를 더해준다.
아웃사이드 미러는 LED 퍼들램프이며, 크롬으로 몰딩 처리한 벨트라인과 블랙 유광 B필러는 고급스럽다. 타이어는 19인치 알로일 휠이 적용된 컨티넨탈 브랜드가 적용됐는데, 주행중 접지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뒷면에서는 날카롭지 않게 직선과 곡선을 유기적으로 배합한 리어램프를 통해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엠블럼 사이즈는 좀 더 키워도 무방하다.
실내는 고급차의 분위기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다. 대시보드는 수평적인 디자인을 적용했고, 계기판 수퍼비전 클러스터는 낮과 밤에도 시인성을 높여주며, LED 창을 통해 내비게이션 턴바이턴 기능과 오디오 상태 등의 표시기능도 포함된다.
라운드 형태를 취해 멋스러운 감각을 더한 센터페시아 배치는 적절하며, 멀티미디어와 내비게이션, 텔레매틱스, 공조정보, 운행정보 등 각종 차량 정보를 알려주는 DIS(Driver Information System) 인터페이스는 벤츠에 비해서는 수준이 한 단계 높으며, BMW나 아우디 등 고급차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트렁크는 골프백과 보스톤백 4개씩 넣어도 무리없이 들어갈 정도로 여유롭다.
▲정숙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파워풀한 주행성능 돋보여
이번에 시승한 제네시스는 정숙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 여기에 파워풀한 주행성능 등 3박자가 골고루 갖춰졌다는 판단이다.
시승차는 V6 3.3 GDi 엔진이 탑재된 제네시스 BH330 모델로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35.5kg.m를 발휘한다.
시동은 스마트키여서 버튼만을 누르면 되는데,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시트는 안락한 감각인데, 너무 푹신한 느낌이다. 비교적 나이 든 국내 소비자층을 감안한 때문으로 보이는데, 좀 더 하드하게 세팅하는게 더 낫겠다는 판단이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엔진음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굉장히 정숙하다. 도서관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인데, 그간 정숙성이 높기로 소문났던 렉서스 ES를 연상시킨다.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정지상태에서 풀액셀로 출발하면, 페달반응은 즉답식이어서 그냥 툭 튀어나가는 감각이다. 반응은 민첩하며, 매우 빠르다.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 순간 가속력은 매력적이다.
엔진 사운드는 맛깔스럽다. 엔진음은 렉서스에 비해서는 묵직하나, BMW나 벤츠, 아우디 등에 비해서는 가냘픈 감각이다. 시속 80~120km 사이에서는 승차감이 매우 안락한데다, 풍절음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우수하다.
스티어링 휠 반응은 고속으로 달릴수록 묵직해지는데 운전자로 하여금 안정감을 더해준다. 달리기 성능은 고속으로 주행할수록 스포츠카 못잖은 성능을 발휘한다. 세단이지만 펀 투 드라이빙(Fun to Driving) 맛을 느낄 수 있다.
운전은 에코모드와 스포츠모드로 구분되는데, 에코모드는 좀 더 연비효율성이나 경제성을 높여준다.
트랜스미션은 후륜구동 전용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는데, 변속충격 없이 부드러운 가속감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핸들링 감각도 괜찮다. 시속 80~90km 전후의 급회전에서는 오버스티어 현상도 감각적으로 느껴지지만, VDC가 빠르게 개입돼 안정적인 차체 자세를 유지해준다.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 멀티링크 코일스프링을 적용했으며, 컨티넨탈 브랜드의 235mm 광폭타이어를 장착해 접지력을 높인 건 눈에 띈다.
연비는 리터당 9.6km를 주행하는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는데, 서울 시내 주행에서는 리터당 4.5~5km,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은 리터당 6.5km 수준이다. 생각보다는 약간 아쉬운 결과이다.
▲현대차 제네시스의 시장 경쟁력은...
현대차가 후륜구동 방식을 처음으로 적용한 ‘제네시스’를 선보였을 때, 일부 소비자들은 ‘제네시스’라는 모델명 대신 ‘쟤네실수’라고 부르기도 했다.
현대차가 당시 내수 시장 점유율이 50% 가까웠던데다 A/S 등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고자세로 인해 적잖은 앤티(Anti) 세력이 구축된 까닭으로 생각된다.
어쨌든,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통해 고급세단 시장에서 적잖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BMW나 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마니아 층이 생길 정도로 제네시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괜찮다.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하려면, 현대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등 소비자들의 인식을 꾸준히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제네시스 BH330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4338만~5424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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