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아침 도야마 평화여행단이 돌아간 후 시민포럼 사무실에 들러 자료를 챙긴 후 나카가와 미유키 오카다 다카시님과 함께 국회로 향했다. 조간 신문에는 일본 시민단체가 후지코시 전범기업 지정을 요청하기 위해 국회(이명수 의원)을 방문한다는 기사가 나와 있었다.
회사 측과 협상 중인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투쟁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릴레이 10만인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해 인사를 나눴다. 양금덕 김성주 김정주 할머니 세 분이 도착해 계셨다. 인사를 나눈 후 조완기 보좌관을 만나기 위해 유선호의원실을 방문했다. 동북아평화연구회 회장이기도 유선호의원은 이번 행사의 주최자 였다.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 나누고 앞으로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11시를 조금 지나 1층 로비에서 희망릴레이 사진전 개막식 행사를 하는데 유선호의원에 이어 이영섭의원이 인사를 한다. 호남 출신뿐이라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나카가와님도 인사를 했고 태평양 전쟁 피해자 모임에서도 참석해 인사를 해 주셨다. 이로서 3개 단체가 모이게 되었다고 이국언 사무국장이 의의를 설명했다.
12시가 다 되어서 후지코시 전범기업 지정 요청을 위해 이명수의원실을 방문했다. 근로정신대 김희용대표와 이국언 사묵국장이 동행했다. 지방 출장 중인 이명수 의원을 대신해 주해돈 보좌관이 맞아 주었다. 김희용대표가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활동을 지원요청하는 설명을 한 후, 후지코시를 전범기업에 지정해 달라는 요청을 나카가와 미유키 님이 했다. 주 보좌관은 1차 명단 136개사의 전범기업을 지정했는데 빠진 것을 미안해 했고, 1주일내 지정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2차 명단 발표는 12월에 할 예정이지만 후지코시의 경우 선 조치 후 2차 명단에 함께 포함하겠다고 했다. 시원한 답변이었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9월 이후 진행 중인 240여개의 국가 및 지방자치 단체에서의 입찰 수주를 제한 하는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후지코시근로정신대 지원네트워크 차원에서 설명도 했고, 앞으로 협력해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이야기도 나눴다. 간담회를 마치고 의원식당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점심을 먹으며 좀더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주 김정주 할머니와 나란히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주 할머니가 계신 안양의 시민단체도 전혀 모르거나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하면서 추지코시의 경우 전국적으로 그런 상태라고 미안하고 아쉬운 설명을 드렸다. 강제동원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정혜경박사(강동위)로부터 전범기업 지정과 관련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후지코시가 이렇게라도 조금씩 한걸음을 하고 있다는 설명을 드렸다. 나카가와 미유키 님에게 한겨레신문에 실린 기사를 전달해 주고 사진전 행사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한 후 의원회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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