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

[박 지연]

죄를 안 짓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은 용서하는 일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살아가면서 우리는 용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용서 못 한다는 것은 내 마음이 오그라질대로 오그라져,
뭐하나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마 대사는 ＂마음, 마음, 마음이여, 참으로 알 수 없구나.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도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으니.＂
라고 한탄을 했다고 합니다.

용서는 화해의 지름길입니다.
상대방을 살려내는 최선의 길입니다.

아닙니다. 결국은 자기를 살려내는 최고의 영약입니다.
용서하는 순간, 마음의 병은 조용히 사라집니다.

홧병은 결국 내가 나에게 주는 벌이라 생각합니다.
그 홧병을 치유할수 있는 처방전은
다른사람이 아닌 바로 나에게 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은 암균을 키우는 나에대한 형벌입니다.
용서하는마음은 항암제이면서 면역력을 키워주는 인생의 선물입니다.
마음이 병들면 몸도함께 병들기 마련입니다.

정확한 팩트만으로 하는 비판과 평론은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지만 무조건 내편 네편 가르는 비방은 좀더 나아질거라는 희망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는 것입니다.

못해도 나하고 친하니까 무조건 감싸주고, 잘해도 상대편이라 비방하는 그런 맹목적인 행태때문에 서로 반목하며 상처를 주고 받고, 절친했던 사이에 미움의 강물이 넘쳐납니다.

좋은것만보고 좋은것만 듣고 살아도 짧은 인생입니다..

미움의 강물을 건너는 순간 삶은 피폐해집니다.
오늘은 반목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면 홧병을 키우기보다 화해하시고 마음에 면역력과 항암제를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야미로]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 지연]

그동안 바빠서 답글이 늦었습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세가집]

제가 잘 못하는게 용서인것 같아요.
혼자 속 끓이고 ㅎ
용서하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박 지연]

네.. 결국 용서는 내 맘 편하자고 하는건데, 쉽지는 않은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tower]

감사합니다~~

[박 지연]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저미]

좋은글 잘 봤습니다
다 맞는얘기인데 용서가 쉽지는 않아요
내려놓고 용서해야 내마음도.편할텐데
제가 덕을 더 쌓아야 겠지요

[박 지연]

네.. 그래서 신께서는 망각이라는 선물을 주신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야 되는것 같습니다.
용서 참 쉽지는 않아요.. ^^

[늘~당당]

네~~~
맞습니다...
대단한 달마대사 십니다~~~ㅎ
너그러울땐 온세상을 다 품을듯하다가도
옹졸할땐 바늘하나 꽂을자리 없다는말은 저도 다 겪어낸
진리입니다...ㅎㅎ
그런데도 나이드니 세월에 장사없더군요..
절~대로, 결단코, 내 생전, 안하겠다던~~~
용서도 이해도 하고있더라구요...

[박 지연]

네~~ 맞습니다. 저도 예전에 믿었던 직원에게 세게 뒤퉁수 맞은걸 용서하느라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냥 제 부덕의 소치라 여기니, 이해가 되더군요.. ^^

[호박화분]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읽고 나니 힐링이네요
오로지 나만을 위한 용서
라는 말 내맘대로 해석 해봅니다

[박 지연]

에공.. 호박화분님.. 이글은 그래도 공감이 되셨나 봅니다. ^^
사람마음이라는것이 시시때때로 바뀌는 거니까요... 이러나 저러나. 제 글에 관심가져주셔거
감사합니다.

[빈카]

15년지기 산길동무가
이간질해서 3년을
단절햇다가
제가먼저 손을
내밀엇는데
더 약오르고
화나게 하더군요
죽을때 까지
용서안한다
마음다짐을햇네요
안만나고 신경안쓰니 편하긴해요ㆍ
용서도 상대방에
하기나름인듯하네요ㆍ개인적인제 생각입니다^^

[박 지연]

네..한번 신뢰를 저버린 사람 나를위해 용서는 하지만 신뢰는 쌓지 않는것이 바람직 한것 같습니다.,

[말괄량삐삐]

정말 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요.

제게도 자리잡고있던 화병....
몇해전 너무도 힘든일을 격고는
혜민스님의 용서하십시요.
그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위해서
그래야 내가 편안해 진다는.....
글귀를 읽고서는 비로서 스스로 용서하고
마음을 비운적이 있엇답니다.

용서하고 마음을 비운다는일이 쉽지많은 않지만
그래도 그리하다보면 내안에 평화로움이 찾아드는것을 알기에
글 내용들이 더욱 마음에 와닿습니다.

[박 지연]

네. 저도 얼마전 직원. 때문에 힘들었는데 그런 사람인줄 몰랐던 제 잘못이. 크다는 생각을 하니까 신기하게 화가 수그러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