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진도로 내려가서 조금전 광주로 올라왔다.
어제 진도 임회면 남동리 한옥조경현장에 첫 공사로
집주변 배수로 추가배치공사를 했다. 공투로 터파기 해서
집수정 6개와 150mm 주름관 17개 3mm주름관 2개가 들어가고 300mm 4개 주름관은
기존 중앙부의 매설된 것으로 총 23개가 묻혔다.
곧바로 담장 기소 레미콘 버림칠곳을 폭 550mm 깊이 300mm로 파야 하는데
포크레인 기사가 말을 듣지 않고 750mm 이상 파버렸다. 쪽바가지로 파야하는데
중간크기 바가지로 판 것이다. 그래서 현지 장비를 쓰기를 꺼리는 것인데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광주에서 데려갈 방침이었지만 건축주의 요청으로 건축주의 지인을
데려다 쓰기 때문이다.
건축주 박성용씨는 젊었을적 조경회사를 운영했다고 한다.
서울 여의도 공원과 국회의사당 조경을 해서 20대때부터 큰사업을 벌였을 정도로
사회적 역량이 큰 사람이었다. 고향인 완도에서 부친이 수산물 중개인을 했던 연유로
자신또한 그쪽길로 방향을 선회해서 몇차례 큰돈을 벌었다가 왕창 날려보기도 여러번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꽃게 도매상으로 자리를 굳혔고 주위업계에서 부러워할만큼 남다른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지만 항상 사업상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고 한다. 투기나 주식과 같아서 몽땅 사재기를 해놓고
가격이 폭락할때에는 손실을 그대로 떠안아야 하고 거래처에서 주문을 넣고
계약금을 포기하고 물건을 안가져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제 꿈이라는 것은 없고 2남2녀의 자녀들과 건강히 자신의 직업영위를 하며
살아가는것으로 소박한 꿈을 정했노라고 하신다.
어젯저녁식사는 진도를 벗어나와 전라우수영에서 한우점에서
한옥 마무리공사와 조경공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박노현사장님과 박용성건축주, 이정주회장님,나,
동넷분 네분과 함께 했고 박사장님과 이회장님은 광주로 올라가고
나는 오늘 레미콘 작업때문에 숙소에서 한옥기술자들과 함께 잤다.
오늘아침에 담장기소자리를 삽으로 정리하고 아홉시가 넘어서 레미콘이 도착하여
본채서편과 행랑채 서편까지 일직선으로 콘크리트 기소를 깔았고
행랑채 동편은 레미콘이 부족해 시멘트2포와 모래, 잡석을 섞어 물을 몇바께스 뿌리고
곧바로 광주로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