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 언론인이 한자리에 모여 언론매체의 존재가치와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는 제18차 세계언론인회의가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새 천년기의 미디어-통일적 방향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세계
60개국에서 언론인과 정치인, 학자 5백여 명이 참석, 인터넷 등 첨단 미디어가 발전한 21세기의 정보환경과 언론의 사명에 관해
논의했다.
참부모님께서는 워싱턴 타임스 사장이 대독한 기조연설에서 “첨단 기술 발전으로 누구나 정보를 발신할 수 있는 시대가 됐으나
인터넷상에 범람하는 포르노, 폭력, 마약, 범죄 등 유해정보가 인간의 존엄성과 인륜-도덕을 해치고 있다”며 “인간의 존엄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건전한 가정과 이상적 사회, 평화세계를 구축키 위한 언론의 질과 역할을 중심으로 미래 언론의 행동지침을 모색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레이건 대통령 정권시절 국무장관을 역임하고 1970년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총사령관도 지낸 바 있는 알렉산더
헤이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냉전 이후 국가 간의 본연의 자세에 대해 의미 있는 내용을 전했다. 그는 다양화된 세계, 중심이 정해지지 않는 오늘의
세계는 전쟁이 일어나기 쉬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강조하고, 다국적인 방위협력관계의 필요성에 대해 강력히 역설했다. 또한 덴 퀘일(Dan
Quayle) 전 미국 부통령은 “미디어는 종교를 멀리 피하면서 비판하고,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았다.”면서 “신앙의 자유, 종교적인
확신을 존중하고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미디어가 담당해야 할 과제를 지적했다.
사진은 2010년 4월 2일 미국 뉴욕의
맨해튼센터에서 알렉산더 헤이그 전 미국무장관을 비롯해 천주평화연합과 관련되어 평화운동에 공헌하다 타계한 7명 공로자의 생애를 기리는 ‘평화의
유산·승화 축제’ 모습이다.
<말씀>
본인이 1978년에 창설한 세계언론인회의는 언론이 억압받는 지역에서는 언론의 자유로운 표현 증진을 위해 노력했으며, 언론의 자유가
이미 보장된 국가에서는 책임 있는 언론자유를 행사하도록 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본인은 이번 회의가 오늘의 새로운 환경에서 언론이 최선의 행동
지침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언론인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요소와 세계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에 관한 진리를 전달하고 인류를 계몽하는 용기를 자주 보여 주었습니다. 미래는 언론인 여러분의 노력으로 인류의 절대·유일·영원·불변의
존엄성이 꽃피고 우리를 세계평화로 이끄는 참된 가정을 실현하는 시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보화시대에 여러분은 세계 어느
지역이라도 갈 수 있고, 세계 어느 곳과도 즉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여러분의 나라와 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분은 이러한 뉴스와 정보가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더욱이 여러분 자신의
생활은 참된 가치의 생생한 본보기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여러분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 인류에게는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본인은 이번 회의에서 여러분의 진지한 노력이 훌륭한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는 모든 정보와 뉴스
전달에 필요한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하나님과 맺어진 가운데 이러한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참된 인간의 심정적
가치와 본성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평화경 5편, 8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