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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2014년 12월 26일 방송
' 내일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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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
보통 장병들이 처음 군에 입대하면 ‘이 힘든 군생활을 2년 동안 어떻게 하지?’ 등의 온갖 군생활에 대한 부정적이고 두려운 생각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지금 이 순간’만 살면 되는 단순한 현실은 외면한 채, 지금 여기에서 2년의 군생활 전체를 무겁게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사실, 한 순간에는 바로 그 한 순간만을 살면 됩니다. 오늘은 오늘 살 일만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나 많은 장병들은 ‘2년 동안 어떻게 살지?’하는 전혀 쓸모없는 버거운 2년어치의 생각의 무더기를 따 끌어안고 하루를 버텨내느라 힘들게 살아갑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두려움’이 올라올 때 그것이 올라왔다는 것을 관찰하고 알아차려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것이 실체도 아니고, 나도 아님을 알아 거기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 것입니다. 관여치 말고, 신경을 꺼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단지 그 순간에 할 일만 가볍게 행하면 됩니다. 더 이상 두려움에 놀아나지 않아도 됩니다. 두려움에 에너지를 실어주고, 두려움에 떨게 되면 두려움은 그 힘을 받아 더욱 더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우리의 마음도 좀먹고, 실제 삶까지도 더욱 두려운 현실로 바꾸고 말 것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을 시무외자라고 부릅니다. 두려움이 없음을 보시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내 안에 두려움이 올라올 때마다 그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바로 시무외입니다. 반야심경에서는 무유공포라고 하여 우리의 지혜로운 근원에서는 본래 두려움과 공포가 있지 않다고 설합니다.
또 보시의 3가지 종류에도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없애주는 보시인 무외시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무외시가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두려움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오염시키고 삶의 에너지를 떨어뜨리는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이치에 대해 지혜롭다면 우리는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우주법계는 언제나 우리를 자비롭게 도와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이는 삶을 두려워하는 대신 삶을 사랑하고 자비롭게 바라봅니다. 반대로 두려워하는 이는 자비롭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합니다.
남들이 나를 욕할까봐 두렵다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라 두렵다면, 남들보다 뒤쳐질까봐 두렵다면, 어떻게 상대방을 사랑하고 자비롭게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진정 일체 중생을 자비롭게 바라본다면 그 마음 속에는 두려움이 있을 수 없습니다.
가만히 살펴보세요. 내 삶의 동기는 두려움에 있는가? 자비심에 있는가? 그 두 가지는 공존하지 못합니다. 두려워하거나 사랑하거나 둘 중 하나가 있을 뿐이지요.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자비로써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삶에 대해,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까에 대해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 두려워하는 마음이 두려운 삶을 끌어옵니다. 두려워하는 대신에 자기 자신을 자비로써 사랑하고, 나와 함께하는 동료들을 사랑하며, 나에게 주어진 삶 그 자체를 무한한 자비로써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두려워하지 않으면, 삶은 지혜와 자비로써 빛이 날 것입니다. 자비심은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지혜에서 생겨나고, 두려움은 너와 나를 둘로 나누어 놓고 서로 싸우게 하고 경쟁하게 할 뿐입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땠습니까? 자비로써 사랑하고 살았습니까? 아니면 두려워하며 보냈습니까? 두려워하는 대신 자비롭게 사랑하십시오. 두려움을 내려놓을 때 온 세상을 사랑할 수 있고, 두려운 일들이 본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방송중에서
첫댓글 無畏施 무외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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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施 法施 無畏施 중에서 으뜸 보시가 무외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려움vs사랑.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